2015 성남게임월드페스티벌, '가족을 위한 게임문화축제'로 발돋움
게임산업의 메카 성남시(시장 이재명)에서 게임산업 축제인 '2015 성남게임월드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9.18일(금)~19일(토) 이틀 간 성남시 판교 화랑공원에서 진행됐으며,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장병화), CJ E&M(대표 김성수)이 공동 주관하고 스포츠조선, 스포츠서울, 성남FC가 후원했다.
먼저 행사 첫날인 18일(금) 저녁 7시에는 판교 화랑공원 야외무대에서 2015 G-Rank KOREA 시상식 및 협약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은 대상을 포함, 모바일과 PC게임 등의 부문별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영예의 대상은 넷마블게임즈의 인기 모바일RPG '레이븐'에게 돌아갔다. 마케팅 분야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글로벌상 분야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차지했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은 게임산업에 큰 도움을 준 전병헌의원에게 돌아갔다.
또 시상식 이후에 성남시와 4대 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 NHN 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및 문화육성을 위한 공동 협약식을 개최하는 등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동일장소에서 오전11시부터 가족단위 시민 게임문화축제가 열렸다.
시민 게임문화 행사는 게임 체험 및 증강현실 체험, 드론 체험, 어린이 카 레이싱, 최신 보드게임, 성남FC 축구체험 등 30여 가지의 놀이코너가 구성되었으며, 과거 슈퍼패미콤, 네오지오 등 추억의 게임들을 살펴보는 레트로 장터 등이 큰 인기를 모았다.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보드게임과 체감형 '꼬마버스 타요 특수제작버스'가 인기만점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가족 단위의 게임문화축제라는 점에서 기존의 게임 행사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감형 머신들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준비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최초로 진행된 4대 게임사의 사옥 투어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프로그램은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소재한 넥슨, 엔씨소프트, NHN 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를 방문하는 것으로, 18일에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19일에는 넥슨과 NHN 엔터테인먼트가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각 사가 50명의 투어단을 이끌고 게임사의 소개 및 개발과정 안내, 개발자나 마케터의 현장 특강, 시설 견학 및 식사 등 기업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큰 호응이 이어졌다.
성남산업진흥재단 장병화 대표이사는 "성남시는 게임사 매출 4조원, 고용 1만 2천명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는 아직 한국이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기에 규제 일변도보다는 콘텐츠산업의 수출과 일자리창출 확대, 우수인재 유입을 위해 다양한 산업-문화적 연계사업과 글로벌 축제 개발이 필요하며 성남이 그 과정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