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송 전성시대, 메이플2와 마비노기 속 요리 열전
최근 안방극장에 요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며 그야말로 '쿡방(COOK+방송)' 전성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게임 속에 아기자기하게 구현된 요리 콘텐츠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아기자기한 재미로 뭉친 '메이플스토리2'와 '마비노기'의 요리콘텐츠를 함께 살펴보자.
전문 요리사의 등장, 메이플스토리2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2'에서는 메이드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 요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게이머가 집을 구입하면 요리, 음료 제조, 연금술, 목걸이 제작 등 한 가지 특기를 가진 나만의 메이드를 고용할 수 있으며, 메이드를 활용해 아이템도 제작할 수 있다.
요리 전문 메이드는 등급에 따라 '자상한 메이드 리나', '생활형 로봇 네네 0호기', '시크한 메이드 레베카', '두근두근 아이돌 혁이' 등 4종이 등장하며, 친밀도 단계별로 라면, 떡볶이 등 간단한 요리부터 통삼겹구이, 케이크, 숯불 닭구이 등 복잡한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게 된다.

[메이드를 통해 요리 제작하기]
요리 재료는 게임 내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획득 가능한데, 몬스터 사냥을 통해 얻기도 하고, 특정 지역에 위치한 젖소의 젖을 짜 우유를 얻거나 닭에서 달걀을 채집하는 등 보물찾기와 같은 방식으로도 재료를 얻게 된다.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요리 전문 메이드 외에도 하우징, 의상 제작 등 자유도 높은 UGC 시스템을 이용해 레스토랑 또는 음식점을 지어놓은 게이머나 쉐프 복장의 의상을 제작해 올린 게이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게이머들도 있다.

[음식점 하우징 이미지]

[쉐프 의상 UGC 이미지]
메이플스토리2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 김진만 디렉터는 "게이머들이 메이드 시스템을 통해 요리를 만들고 또 서로 나누는 등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소소한 놀거리를 활용해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재미를 누릴 수 있도록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장치를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쿡게임은 내가 원조! 마비노기 속 요리 재능
올해로 서비스 11주년을 맞은 인기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는 요리를 게임에 가장 잘 접목시킨 대표 게임으로 꼽힌다.
마비노기는 기존 전투 중심의 게임과 차별화해 음악, 패션, 요리 등 생활 중심의 콘텐츠로 온라인 게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생활형 콘텐츠를 각 캐릭터별 재능으로 설정하고 높은 자유도를 부여해 게임 속 활용도를 높였다.
게임 속에서는 플레이를 통해 재료를 구하면 누구나 손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데, 딸기우유와 같은 아주 간단한 요리부터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고급 요리와 잔치 요리까지 재료를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요리의 결과와 맛이 달라지게 된다.
마비노기에는 간단한 음료 제작부터 고난도의 파스타, 볶음밥, 튀김 류까지 총 330종의 요리 레시피가 존재하며, 요리 재료만 해도 244개에 이른다. 재능 수련을 통해 더 높은 요리 스킬 랭크를 달성할수록 다양한 요리 레시피에 도전해볼 수 있다.

[최고난도 음식 – 단호박 해물찜]
게임 내에서는 매주 요리대회가 진행되며, 올해 초에는 게이머들에게 게임 속 재능(요리, 악기 연주, 핸디크래프트)을 실제로 가르쳐주는 '마비노기 판타지스타 재능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3개월 간 요리를 포함한 다양한 재능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활용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게임 내 요리대회 스크린샷 이미지]
마비노기 개발을 총괄하는 김우진 디렉터는 "요리 재능은 마비노기가 서비스되어 온 긴 기간 동안 꾸준히 많은 게이머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마비노기의 킬러 콘텐츠인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