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IP도 게임이 대세, 인기 마블 앱은?
앱애니(한국 지사장 정도일)는 모바일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마블(Marvel)'사의 성공 비결을 분석해 금일(21일) 발표했다. 대표 사례의 하나로 'Marvel 퓨처파이트'는 2015년 5월 세계 게임 'App Annie Index' 기준 전체 다운로드 6위로 클래시 오브 클랜과 같은 대작의 뒤를 바짝 쫓는 등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앱애니의 'Store Intelligence(스토어 인텔리전스)'를 이용해 2012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무료, 프리미엄, 유료, 부분유료화 게임 및 전체 앱을 기준으로 iOS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실제 이용되고 있는 전세계 마블 타이틀을 조사한 결과 분석 결과 10위권 앱 중에서 마블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 앱이 9개에 달했다. 마블의 디지털 만화 유통 앱인 'Marvel 코믹스'만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앱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순위에 포함됐다.
이번 분석에서 게임로프트(Gameloft)는 다운로드 1위, 2위, 6위, 매출 6위 등 모두 4곳에 이름을 올리며 마블 IP를 활용한 가장 성공적인 퍼블리셔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넷마블은 'Marvel 퓨처파이트'로 다운로드 4위, 수익 5위에 이름을 올려 세계 시장 Top 5 안에 드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카밤(Kabam)의 경우 'Marvel 올스타 배틀'을 다운로드와 매출 차트 양쪽에 이름을 올렸다. 카밤의 'Marvel 올스타 배틀'이 2014년 11월에 출시됐고, 넷마블의 'Marvel 퓨처파이트'가 2015년 3월에 데뷔한 사실에 비춰 보면 두 게임 모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프리미엄 모델과 인앱 구매 번들 가격정책을 채택했다. 실제로 매출 상위 6개 중 5개가 유료 모델보다는 인앱 구매에 의존한다.
마블 IP를 활용해 성공한 9가지 게임을 비교한 결과, 미국뿐 아니라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전세계에 걸쳐 마블의 IP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최근 iOS 다운로드 수를 이끌고 있는 중국은 전체 다운로드 3위에 해당해 마블 프랜차이즈가 아시아권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나라도 마블 IP 게임의 매출 상위 국가로 나타났다.
마블 인기 10대 앱 중 다운로드 순위에 따른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어벤져스 팀과 더불어 그 핵심 멤버인 아이언맨, 토르로 분석된다. 이 팀과 두 멤버는 다운로드 순위 각각 2위, 5위, 6위로 마블의 공통 세계관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단독 최고 인기 히어로는 다운로드 1위, 매출 6위를 차지한 스파이더맨이다.
마블 앱의 이 같은 인기 이유에 대해 전 마블 디지털 마케팅 담당 부사장 야본 프레이저(Javon Frazier)는 "마블은 디엔에이(DeNA), 게임로프트 같은 최고 앱 개발사들과 함께 재미있고 몰입력 강한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앱애니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이자 전 디엔에이 마케팅 담당 이사 파비앙 피에르 니콜라스(Fabien-Pierre Nicolas)는 "디즈니가 전체 유니버스에 대해 가진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IP 라이센싱이라는 영역에서 마블은 해마다 세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앱애니 블로그(http://kr.blog.appannie.com/) '앱 경제에서 히트작 만드는 방법을 아는 마블'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