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아' 11월 초 출시 예정...넷마블 기록 달성 할까?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대형 모바일 RPG '이데아'의 출시가 11월초로 예정됐다.
넷마블은 지난 29일 '이데아'의 공식카페(http://cafe.naver.com/mobileidea)를 통해 11월 초 '이데아'의 정식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식 론칭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자세한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며, 업계에서는 지스타를 전후로 게임일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실시하며 최초로 공개한 '이데아'는 넷마블앤파크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들여 개발한 게임이다. 개발비에는 모바일게임 최대 수준인 100억 원이 투입됐으며, 개발은 과거 성인용 온라인 MMORPG를 표방하며 흥행한 'A3'의 주력 개발자들이 맡았다.
'이데아'는 PC 온라인 RPG를 즐기는 감성을 모바일에서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게임으로 다양한 실시간 전투의 재미를 게임에 녹여냈다. 실시간 3인 파티플레이를 시작으로 최대 21:21의 대규모 길드전을 지원한다. 단순히 아이템이나 레벨 싸움을 넘어 길드원간의 협업과 맵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재미도 마련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총 3,150여개 이르는 다양한 장비 아이템을 준비해 수집하는 재미를 살린 것은 물론 각 장비마다 별도의 스킬을 탑재해 장비 교체를 통한 액션과 보는 맛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세계관과 사운드에도 공을 들였다. '이데아'의 셰계관 설정 등은 단행본 4권 분량에 달하며, 배경음악은 할리우드의 유명 작곡가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참여해 웅장한 느낌을 전해준다.
탄탄한 콘텐츠로 무장한 만큼 '이데아'의 흥행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한 사전 프미리엄 테스트에는 20만 명의 테스터가 참여했으며, 접속률 75%, 잔존율 80% 등 긍정적인 지표를 이끌어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예약(http://promotion.netmarble.net/event/afive/nm/328)에는 5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출시 전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도 시작됐다. 월드 스타 이병헌을 모델로 선정해 지하철 역사 내 광고부터 다양한 오프라인 광고가 진행 중이며, 출시 시점에 맞춰 지상파 TV광고 등 융단폭격 급의 마케팅 프로모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처럼 넷마블의 야심작 '이데아'의 흥행이 예고된 가운데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시장 장악력 확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넷마블이 모바일 RPG '길드 오브 아너'를 성공시키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히고 있기에 '이데아'의 흥행 여부에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넷마블은 31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톱 10에 5개 게임을 올려놨으며, 톱 5으로 범위를 줄이면 4개 게임이 넷마블표 게임이다. '이데아'가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톱5 진입에 성공하면 상위 5개 게임 전부 넷마블표 게임이 차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그림은 아니다.
여기에 모바일 RPG 장르 최초로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모바일 RPG의 시대를 연 '몬스터 길들이기'나 글로벌 시장에서 선정 주인 '마블 퓨처파이트'가 분전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하면 전무후무한 기록 달성도 꿈꿔볼 수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프렌즈팝'이나 '뮤오리진', '도미네이션즈' 등 타사의 흥행작들이 잇따라 등장했으나, 넷마블이 ‘이데아’마저 성공시킨다면 40~45% 정도로 예상되는 넷마블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비중을 유지하거나 더욱 키워가는 것은 큰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