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PD, "'천군'에는 최강의 덱 없다…퓨전 삼국지의 재미 기대해달라"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 3D 액션 RPG '천군: 천추의 한(이하 천군)'이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했다. 웹툰 IP를 활용한 '갓 오브 하이스쿨'로 모바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등장한 와이디온라인의 신작 소식으로 '천추'의 비공개 테스트에는 5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천군'은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삼국지의 이야기와 장수들의 이미지를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것이 강점으로, 게이머들은 삼국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퓨전 삼국지 RPG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와이디온라인의 관계자에 따르면 3일간 진행한 테스트의 재방문율은 80% 이상에 달했으며, 잔존율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3일간 진행한 테스트 내내 단 한번의 서버 문제도 없이 안정적으로 테스트가 진행되는 등 게이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천군'이 첫 CBT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퓨전 삼국지 '천군'을 통해 게이머들이 만들어가는 게임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와이디온라인 김영관 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먼저 본인 소개를 간략히 부탁한다.
A. 와이디온라인 엔유스튜디오 김영관 PD라고 한다. 전직 디자이너 출신으로 전 회사의 핵심 인력들과 함께 나와 현재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스튜디오에 함께하고 있는 인력들을 대부분 팀장급인 베테랑들로 천군에 대한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Q. '천군'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부탁한다.
A.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으며,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서 즐기는 시원한 액션이 살아있는 모바일 RPG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일단 익숙한 삼국지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생각이다. 퓨전 삼국지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마
출시 시점으로 보면 6개월 정도 서비스 하고 시즌2 정도에 이야기가 더해질 것 같다. 정말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준비 했으며,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라도 게임을 플레이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Q. '천군'만의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 또, 핵심 콘텐츠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부탁한다.
A. 얽혀있는 콘텐츠들의 순환구조에 따른 재미다. 예를 들면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게임 내에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게이머들이 게임을
만들어 가면서 즐길 수 있다. 이는 우리 기획자들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는 게이머들이 게임을 만들어가면서 즐기길 바란다. 어떤
게이머는 게임 내 소셜 콘텐츠인 약탈, 길드 보스전, 연계 보스전, 보스전, 성 쟁탈전, 각성, 일기토 이런 모든 콘텐츠를 연계해서 즐길 수
있고, 다른 게이머는 혼자 플레이하면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요일던전, 무한의탑 등 다양한 솔로 플레이 콘텐츠를 만끽할 수도 있다. 게이머가
원하는 만큼 콘텐츠가 열린다. 즉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폭이 달라진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위해서 기본을 잘 만들고자 했다. 때문에 기본적인 전투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전투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실시간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의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시나리오 플레이도 일반적인 반복 수준의 스테이지를 넘어 스테이지 내에 각종 미션을 넣었다. 타임어택 모드나 특정 속성이 진입할 수 없는 던전 등 전략의 재미를 강조했다.
콘텐츠의 경우에는 앞서 이야기한 싱글 콘텐츠부터 커뮤니티를 기반으로하는 다양한 소셜 콘텐츠가 마련됐다. 나중에는 연합끼리 전투를 펼치게 될 것이고 치열한 눈치 싸움도 벌어질 것이다. 위, 촉, 오 세력 중 하나의 세력이 승리하게 되면 세력 전체에 보상이 주어지기도 할 것이며, 특별 상점이 열리기도 할 것이다. 과거 온라인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공성전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콘텐츠를 즐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게이머들의 선택에 달렸다. 게이머 본인이 혼자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이 재밌다면 그것만 즐겨도 되며 더 즐기고 싶다면 다양하게 마련된 소셜 콘텐츠까지 즐기면 되는 것이다. 천군이라는 게임이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최고의 조합으로 덱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만큼 추후에는 캐릭터를 더 쉽게 육성하는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Q. 전투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 해준다면?
A. 지금 와이디온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갓 오브 하이스쿨'같은 경우에는 한 수 한 수 고민하는 바둑과 같은 게임이라면 우리는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전투를 준비했다. 다만 준비 과정에서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손자병법을 보면 '싸움을 진정 잘하는 사람은 먼저 이길
수 있는 준비를 다해 놓은 다음에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린다'는 말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게임 내에 마련했다. 게이머는
전투에 앞서 부대의 책략부터 군주 스킬, 영웅의 스킬 활용과 속성 등을 신경써야 한다.
Q. 전략을 강조했기 때문인가? 속성 활용이나 부대 책략들을 적절히 활용하지 않으면 자동전투만으로는 조금 어렵다는 느낌도 들었다. 의도한
부분인가?
A.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게임 내에는 부대 영웅의 속성과 해당 영웅의 스킬 부대의 책략, 군주 스킬까지 다양한 변수가 마련됐다. 이러한
변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이 좋아지고 나빠진다. 난이도 부분에 대해서는 테스트에서 보내준 의견이 있어서 반영하고자 한다.
Q. 캐릭터 육성 방식이 눈에 띈다. 강화의 경우 확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퍼센트를 채워가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여기에 스킬
레벨업 등도 더해졌다. 기획 의도가 궁금하다.
A. 일단 확률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게이머가 노력하면 노력한 그대로 주고 싶었다. 여기에 일종의 보너스 개념인
대성공, 초대성공을 마련했다. 추후에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강화용 캐릭터를 별도로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RPG들의 경우
특정적인 최고의 덱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천군'은 앞서 이야기한 여러 가지 변수들이 존재해 최강의 덱을 깰 수 있는 덱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밸런스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연구 중에 있다.
Q. 삼국지 장수들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많이 엿보인다. 어려웠던
부분은 없었나?
A. 사실 삼국지 하면 떠오르는 장수들의 이미지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보고자 노력했다. 관우 같은 경우에도 과감하게 수염을
없앴고, 장비도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젊은 삼국지, '천군'만의 삼국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물론 이 과정은 쉽지 않았다. 허저의
경우에는 꼬마 장수로 만들었다가 도저히 우리도 받아들일 수 없어서 바꾸기도 했다. '천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그 자체로 천군의 상품이자
경쟁력이다.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 게이머들이 소유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번 테스트 버전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장수들이 추가될 예정이며,
남성 게이머들을 위한 여성 캐릭터도 대거 준비돼 있다.
Q. 게임 내에 삼국지 등장인물 외에도 오리지널 캐릭터도 보인다. 이유가 있다면?
A. 삼국지 IP가 가지는 강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탄탄한 스토리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매력적인 등장인물, 즉 장수라고 본다.
이 두 가지를 잘활용해서 '천군'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삼국지 IP를 고민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사실 삼국지 IP를 활용해서 크게
성공한 게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기존 삼국지를 탈피하고자 했고 기존과 다른 스타일의 삼국지 게게임 나온 것 같다. 그래서 퓨전
삼국지를 모토로 했고, 때문에 게임에는 요괴부터 강시 그리고 거대한 영계보스까지 판타지한 요소들이 많이 가미됐다.
Q.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CBT를 진행했다. 인상 깊은 게이머 반응은? 또 출시 예정일은?
A. CBT를 진행하고 테스터분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보니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왔다. 물론 여러 부분에 대한 수정 요청도 있었다.
게이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 테스트 설문에 참여하려면 게임 내 레벨을 10까지 올렸어야 했다. 이는 이틀 동안 꽤
열심히 게임을 즐겨야 달성할 수 있는 레벨로 게임을 진득하게 즐겨준 게이머분들이 보내준 피드백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게이머 여러분을
위해서 게임을 만드는 만큼 최대한 많이 반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아쉽지만 출시 예정일은 아직 미정이다.
Q. 마지막으로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일단 지난 테스트 이후 게이머 여러분들이 보내준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 중에 있다. 중요 순서를 정해 게임이 좋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FGT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천군'은 전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준비했다.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통해서 전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추후에 출시 되면 '천군'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을 게이머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