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5] 화려함과 실용주의가 공존한 지스타 B2B, 중국 공세도 눈에 띄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5가 금일(12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한 넥슨과 모바일 최초 메인스폰서로 참가한 4:33, MXM을 앞세운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게임사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비장의 무기들을 선보였다.
특히, 넥슨은 역대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해 다수의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을 선보였으며, 다수의 시연대 위주로 부스를 구성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매년 참가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지스타B2B에는 올해도 다수의 업체들이 참여해 아침부터 뜨거운 미팅의 열기를 보였다.
모바일 게임 열풍 이후 한국 진출 활동이 활발해진 중국 업체들은 대규모로 B2B 부스를 구성해 회사의 규모를 과시하고, 적극적인 퍼블리싱 및 수출 의지를 표명했다. 화려한 부스는 대부분 중국 업체인 경우가 많아 언뜻 보면 지스타가 아닌 차이나조이로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다.
국내 업체들은 화려함보다는 실용주의를 택했다.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부스로 참여했으나,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소규모 부스나 공동관 형태로 참여했으며, 별도의 인테리어도 하지 않고, 만남을 위한 자리로만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4:33의 B2B 부스는 화려하게 구성한 B2C 부스와 달리 B2B 부스를 책상과 의자만 설치한 단순한 형태로 구성했으며, 뮤 오리진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웹젠 역시 1부스에 책상과 의자만 설치해 철저한 실용주의 노선을 택했다.
실질적인 미팅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B2B 부스가 아닌 별도의 외부 공간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큰 비용을 들여 대규모 부스를 준비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미팅에 더 주력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게임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VR 관련 업체들도 B2B에 다수 참여해, VR 열풍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