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드라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넥스트무브 정호영 대표
수 많은 게임사들이 각축을 벌이는 지스타 현장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타트업 게임사가 있다. 바로 여우비, 나이츠사가 등의 모바일게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넥스트무브가 그 주인공.
얼마 전 1주년을 맞은 넥스트무브는 최근 드라마까지 제작되며 인기를 얻은 만화 ‘밤을 걷는 선비’의 IP를 활용한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개발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웹툰 '사이'를 원작으로 웹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며, 게임 개발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 답지 않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지스타 2015’를 통해 오는 2016년을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넥스트무브. 과연 넥스트무브는 어떤 원동력을 지닌 회사일까? 넥스트무브의 정호영 대표를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넥스트무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넥스트무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 퍼블리셔라기 보다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보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분야는 모바일게임이고, 가장 많은 트래픽을 나타내는 것은 영상이다. 넥스트무브는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영상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등 모바일게임과 영상 미디어의 융합을 목표로 두 분야를 함께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Q: 이번 지스타 2015에서 주력할 분야는 무엇인가?
A: 가장 큰 목적은 우리 회사를 알리는 것이다. 아직 넥스트무브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어떤 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에 ‘밤을 걷는 선비 RPG’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 파트너를 많이 만나보고 싶었다.
Q: 지스타에서 만난 바이어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지스타 첫날이지만 굉장히 많은 업체들을 만났다. 구글, 바이두 등 큰 업체들부터 중소규모 업체들까지 많은 미팅을 했다. 회사를
소개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기 때문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Q: ‘밤을 걷는 선비 RPG’은 어떤 게임인가?
A: 넥스트무브의 모토는 만화와 드라마의 감동을 잇는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다. 밤을 걷는 선비는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육성과 장비강화를 중점으로 하는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비록 여타 대형 게임사들에서 만드는 소위 ‘대작’들과 같은 화려한
스케일의 게임은 아니지만 원작이 가진 특징과 캐릭터의 육성과 장비의 교체 성장 그리고 스킬 조합 등의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Q: 최근 IP(지적재산권)가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넥스트무브의 행보도 이러한 흐름에 따른 것인가?
A: IP를 활용한 게임을 만든다는 기획은 계속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도 IP 확보를 위해 검토하기도 했었다.
넥스트무브는 드라마와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게임으로 옮기는 것을 회사의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재미난 시도를 할
예정이다.
Q: 웹툰 ‘사이’를 원작으로 웹드라마로 제작하는 등 게임 이외에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넥스트무브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는 회사다. 현재 회사 내에 게임 개발팀뿐만 아니라 감독과 프로듀서가
소속되어 있다.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덕션은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감독과 프로듀서가 기획을 하고 나머지 분야를 외부 작업을 통해
제작하고 있다.
Q: 스타트업으로써 게임 개발&퍼블리싱 그리고 영상 제작까지 두 영역을 동시에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아 보인다
A: 물론이다. 넥스트무브는 항상 생존을 목전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영상 제작의 경우 유튜브나 기타 플랫폼을 통해
수익구조를 만들어가는 중이지만, 매출은 크게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넥스트무브는 모바일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는 것은
회사의 사명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매번 다른 일을 도전할 때 마다 가능성을 보고 있고, 우리들이 가진 비전을 일에 반영하면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Q: 2016년 넥스트무브의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달라
A: 현재 서비스 중인 ‘나이츠사가’라는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의 이야기를 세계관으로 ‘운명의 용사들’ (연제욱 주연)이라는 웹드라마를
만들었다. 12월 초까지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 준비 중이며,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를 노출시킬 예정.
이 드라마의 경우 별도의 PPL(영화, 드라마 등에 특정 제품을 노출시키는 마케팅 방식)은 들어가 있지 않지만, 게임과 드라마 모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웹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게임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게임을 통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드라마를 통해 게임을 찾게 되는 그러한 선 순환 구조를 만들어나는 것이 넥스트무브의 구체적인 목표다.
Q: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미숙한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은데 사랑해주시는 게이머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지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고 고쳐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넥스트무브라는 이름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