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게임 합병한 남궁훈의 엔진, 멀티 플랫폼 기업 선언
최근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 총괄을 맡아 화제가 된 남궁훈 대표의 퍼블리싱 기업 엔진이 다음게임을 합병을 시작으로,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 VR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
엔진(대표 남궁훈)은 금일(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엔진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엔진은 지난 2015년 남궁훈 대표가 인수한 이후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프렌즈맞고 for Kakao, 슈퍼스타 테니스 for Kakao 등의 게임을 출시했으며, 최근 카카오의 자회사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음게임과의 합병을 결정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엔진의 멀티 플랫폼 사업은 엔진이 기존에 추진해오던 모바일, 스마트TV 사업과 최근 합병이 확정된 다음게임의 PC온라인 게임 사업을 주축으로 기본 구조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 뿐만 아니라, 동남이사아, 북미 지역 진출을 추진하기 위한 자회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중심축인 모바일 게임 플랫폼은 마그넷, 아이나게임즈, 슈퍼노바일레븐, 불혹소프트 등 장르별 전문 게임 개발 자회사를 통해 2016년에 1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넵튠, 루노소프트, 키스튜디오, 파티게임즈, 네오싸이언, 드라이어드 등 외부 개발사와 협력해 연내 20여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PC온라인 게임 플랫폼은 2016년 상반기 내에 다음 게임과의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타 플랫폼 게임과 채널링 효과 증대를 모색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서비스 기반을 다지고, 차세대 플랫폼 전략의 핵심인 스마트TV와 VR 플랫폼을 더해 멀티 플랫폼 전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TV플랫폼은 최근 아마존TV에서 카지노 부분 매출 1위를 기록한 카지노 월드 챔피언십을 개발한 역량을 바탕으로 계속 라인업을 확장을 추진한다.
엔진은 이런 사업 확대를 대비해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PC플랫폼은 조계현 부사장, 모바일 플랫폼은 이시우 사업본부장, 스마트TV 및 VR 플랫폼은 박순택 아이나게임즈 대표, 동남아시아 사업은 성진일 네오바자르 대표 등 5명의 핵심 경영진들이 부문별 전문성을 살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궁훈 엔진 대표는 “엔진의 시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이제는 현금 보유 430억, 직원 350여명의 대형 퍼블리셔로 성장했다”며 “모바일, PC온라인, 스마트TV, VR 등 각각의 플랫폼들이 성장하고 융합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상승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