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새 시작, 게임시장에선 어떤 신작이 뜰까?

지난 2015년 3월 출시 후 모바일게임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레이븐'이 탄생 1주년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16년 3월에도 주요 게임업체들이 자신들의 대표작 출시를 예고해 '레이븐'을 이을 대형 히트작이 나올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게임은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로스트킹덤'이다. 지난 2월 22일 사전 오픈 후 2월 25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로스트킹덤' 지난 2015년 7월 티저포스터 발표를 비롯해 고퀄리티 영상 공개, 2015년 11월 지스타를 앞두고 할리우드 배우 올란도 블룸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는 마케팅 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울러 출시 후 '로스트킹덤'은 온라인게임과 유사한 다중 접속 콘텐츠를 내세워 보스몬스터 레이드, 대규모 PvP 난투장, 탑을 올라가는 타임어택형 콘텐츠 '마족의 탑' 콘텐츠 등 다양한 전투 모드를 통해 대작의 걸맞은 퀄리티를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로스트킹덤'이 골리앗이라면 다윗에 가까운 사이즈의 게임도 있다. '아키에이지'와 '문명온라인' 등 수백억 원 규모의 온라인게임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엑스엘게임즈가 2D 일러스트로 구현된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운 액션 모바일게임 '브레이브스 for Kakao'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레이브스 for Kakao'는 작고 귀여운 용사들이 출현하는 것이 특징인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게임이다. 홍보 전략도 대작이란 점을 내세운 '로스트킹덤'과 반대로 중년의 외국계 남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러닝머신을 뛰는 장면이나 사우나에서 게임 캐릭터와 마주하는 코믹한 장면으로 광고 영상을 제작해 게임 속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벗어난 '로스트킹덤'과 달리 의욕적으로 새 출발한 카카오 게임하기를 등에 업고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인 것도 주요 차이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담금질을 지속해온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거신전기'도 2016년 3월의 기대작 중 하나다. 스노우폴게임즈가 개발 중인 '거신전기'는 봉인된 거신의 힘을 모아 빼앗긴 왕국을 되찾는 스토리를 비롯해 동화 풍의 화사한 그래픽, 거신과 일체화된 전투 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한, 지난 2월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가 종료돼 3월 출시만을 앞두고 있다.

2016년 3월 기대의 신작 중에는 롤플레잉게임 장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게임즈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에서 서비스 예정인 '이사만루2 KBO'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3년간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사만루'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사만루2 KBO' 역시 퍼블리셔를 게임빌에서 넷마블게임즈로 바꿔 3월에 출시 예정작에 이름을 올린다.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발맞춰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이사만루2 KBO'는 전작 시리즈 대비 더욱 업그레이드된 실사형 그래픽과 실시간 대전 플레이, 거래소 방식의 이적시장 시스템 등을 갖췄다.

해외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이펀컴퍼니의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천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천명'은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해외에서 퀄리티 및 흥행 가능성을 나타냈다.

또한, '천명'은 약 1천 명의 게이머가 동시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콘텐츠 '국가전'인 핵심인 게임으로, 해외에선 동시접속자 수 16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