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중시형 RPG '거신전기' 출시 초읽기..중형 RPG 돌풍이 거세다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최근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중형 RPG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로스트킹덤'과 곧 등장할 넷마블의 '콘'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형 게임들 또한 탄탄한 준비를 바탕으로 만만치 않게 반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례로 넥스트 플로어의 '크리스탈 하츠'는 미려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현재 매출 7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엑스엘게임즈의 액션 RPG '브레이브스' 또한 3월 내 출시 게임으로 기대 순위가 높다.

거신전기 이미지
거신전기 이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는 3월 22일에 출시를 발표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신작 '거신전기' 또한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며 돌풍을 이어갈 중형 RPG로 손꼽히고 있다.

<스토리를 중시하는 교감형 RPG..차별점은 충분>

'거신전기'의 슬로건은 '거신교감 애니액션 RPG'다.

'블레이드', '레이븐', '히트' 등 국내에서 소위 대박을 쳤던 모바일 RPG들이 실사형 그래픽으로 출시됐다면 '거신전기'는 감성적인 동화풍의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동작 또한 흡사 미야자키 하야오의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있으며, 거신이나 적 몬스터 또한 아기자기한 느낌을 자아내어 흡사 콘솔 게임같다는 평가다.

거신전기프리뷰03
거신전기프리뷰03

스토리는 '거신'과 함께 몬스터들을 이끄는 군나르와 맞서 싸우는 두 주인공 벨라와 비에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영화 '올드보이'로 유명한 최승현 음악감독과 체코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배경 음악 등으로 감정이입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서비스 사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은 게임 플레이 내내 '거신'과 교감하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그렸으며, 스토리 라인을 중시해 게임을 하나의 작품으로 보이도록 강조했다.

<액션을 강조한 게임성과 다양한 모드..액션 게이머들도 OK>

기본적으로 '거신전기'는 강력한 메인 캐릭터의 스킬과 '거신'을 활용한 막강한 액션 등으로 기존 액션 RPG 게이머들 역시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주요 캐릭터로는 검과 도끼를 활용해 적을 제압하는 '벨라'와 강력한 원거리 공격 능력을 가진 '비에타', 그리고 두 주인공을 도와주는 5종류(래서/스노우드/카라스/토치라이트/카발리에)의 '거신'들이 있다. 각 캐릭터와 거신 별로 각기 다른 개성의 전투 방식과 스킬을 가지고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거신전기프리뷰08
거신전기프리뷰08

모드도 엄청나게 다양하다. 먼저 '거신대전'은 3종의 거신을 골라 파티를 구성하고 겨루는 비동기 PVP 콘텐츠이며, 거신들 간의 조합과 스킬 조합을 통해 전략성이 요구된다. 또 몬스터의 성을 공격하는 '공성전', 최대 4명의 게이머들이 협동해 보스를 물리치는 '레이드', 각 층마다 보상과 난이도가 다른 80층으로 구성된 '도전의 탑', 실시간 1:1 전투가 가능한 PvP 시스템인 '투기장'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오랜 기간 서비스를 위한 담금질.. 결과에 '주목'>

여기에 '거신전기'는 오랜 기간 동안 테스트와 담금질을 거쳐 완성도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일반 던전 뿐만 아니라 레이드, 거신대전 등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한 차례 더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 측면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거신전기
거신전기

마케팅도 다양한데,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시네마틱 영상이 호평받고 있으며, 게임 웹툰 '배틀코믹스'에 만화 연재도 시작했다. 이번 웹툰에는 배틀코믹스의 인기 작가 '둥지지기', '서린비' 두 명이 참여했으며, 오늘부터 13일(일)까지 사흘간 총 3회 연재될 예정이다.

또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사전 예약을 신청하는 게이머 전원에게 총 3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거신전기프리뷰010
거신전기프리뷰010

이같이 '거신전기'의 출시에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너무 대형 게임들 위주로 쏠리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중형 게임들도 차별화된 포인트를 명확히 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거신전기'가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가지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현재 불고 있는 중형 게임 돌풍을 이어갈 수 있는 유력한 후보 게임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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