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의 CEO 빅터 키슬리 “한국 시장,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워게이밍은 한국 시장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워게이밍의 CEO를 역임하고 있는 빅터 키슬리는 한국 시장에서 워게이밍의 전략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다양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인 빅터 키슬리 CEO는 워게이밍을 창립하여 일약 세계 유수의 게임사와 어깨를 겨룰만한 규모로 키워낸 인물.

최근 몇 년 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낸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 중인 월드오브탱크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WGL 그랜드 파이널 2016’에서 진행된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워게이밍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최근 활동이 뜸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한국 게이머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 원래 여러 대회나 행사장에서 모습을 보여준 것을 좋아했는데, 회사가 비대해지면서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아울러 월드오브워십, 월드오브워플레인 등의 신작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었다.

Q: 새로운 부서를 만드는 등 e스포츠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 계속해서 e스포츠에 주력할 예정인지
A: 워게이밍이 추구하는 컴페레티브 게이밍은 e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생각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PC방에서 게임을 혼자서 플레이 한다. 워게이밍은 이런 게이머들을 소대화 하고 7:7팀 배틀, 더 나아가 15:15 대전에 이르기까지 e스포츠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

Q: 한국 시장을 높게 평가해 왔다. 현재도 계속 그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가?
A: 우리는 한국을 포기하지 않는다. 한국은 정말 많은 잠재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국가다. 지난해 베를린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을 직접 관람했을 때 한국의 두 팀이 결승에 오른 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페이커의 위상의 직접 봤다. 이처럼 한국 마켓은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Q: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지?
A: 먼저 아시아 마켓에 계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는 올림픽과 같은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모두가 공평하고 평등한 상황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떤 특정한 국가를 지원해서 그 국가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보다 글로벌한 모습으로 전세계 게이머들이 함께 즐기는 e스포츠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Q: 콘솔, 모바일 PC게임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보를 이어갈 것인지?
A: 먼저 PC버전으로 출시한 마스터오브오리온은 게임을 새롭게 개발한 것이 아닌 이전의 명작게임을 지금의 모습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실제로 아들이 과거의 작품을 플레이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발매된 게임은 즐겁게 즐기기도 했다. 이처럼 PC버전의 발매는 앞으로 그 시장에 진출한다기 보다 명작의 재발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2016년 올해는 새로운 게임을 런칭하는 것 보다 워게이밍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다듬는 것과 새롭게 벨런스를 잡는데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