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투스 빈체레의 리더 아나톨리 바라코프, “목표는 당연히 우승”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 중인 워게이밍의 글로벌 e스포츠리그 그랜드 파이널 2016(Wargaming.net League Grand Finals 2016 / 이하 WGL 그랜드 파이널 2016)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팀은 러시아의 NATUS VINCERE(나투스 빈체레 / 이하 ‘나비’)였다.
강력한 우승후보 임에도 중국의 EL게이밍에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작년의 빛을 갚으려는 듯, ‘나비’는 올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헬레이저스’를 격파한 것에 이어, 한국의 ‘골드 배스’마저 5: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일찍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8세라는 어린 나이 임에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나비’의 리더를 맡고 있는 이나톨리 바라코프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본선에 올라간 소감은?
A: 강력한 팀인 ‘헬레이저스’를 이겨 조 1위로 올라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2위로 진출하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 뜻 깊은
것 같다.
Q: 작년 대회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임에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은가?
A: 작년의 경우 팀원 중 한 명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대회 시작 4일전에 급하게 팀원을 교체하는 바람에 전력에 많은 차질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번 대화에서는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두 번째 경기에서 골드 배스와 맞붙었다. 소감이 어땠나?
A: 팀 안에서 의견이 분분했는데, ‘골드 배스’가 본 실력을 못 보여 줬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경기를 해보니 팀 전략 자체가
우리를 상대하는 것보다 ‘헬레이저스’에 겨냥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Q: 헬레이저스와 매우 격렬한 전투를 치렀다. 언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는지?
A: 첫 번째 맵인 루인베르크에서는 엇비슷한 수준의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두 번째 전투에서 헬레이저스를 잡기 위한 맞춤 식 전략을 펼쳤는데
그 것이 제대로 먹혀 들어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Q: 경기 끝나고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A: 특별히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웃음) 팀원 모두 조 1위로 결승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Q: 가장 위협적인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A: CIS(독립국가연합) 리그 팀은 모두 위협적이다. 그 중에서도 헬레이저스와 낫소시리어스 팀을 가장 경계하고 있으며, ‘Wombats
on Tanks’를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