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의 마케팅 총괄 막심 “WGL에서 한국팀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다”

“워게이밍의 가장 중요한 단어는 도전이며, 계속해서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갈 것입니다”

워게이밍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막심은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워게이밍의 전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 중인 워게이밍넷 리그 그랜드 파이널 2016(Wargaming.net League Grand Finals 2016 / 이하 ‘WGL 그랜드 파이널 2016’)에서 만난 막심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룰 변화를 겪었고, 이를 통해 보다 쾌적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게이머들에게는 경쟁 DNA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향후 한국 시장을 비롯한 각 국가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워게이밍 마케팅 매니저 막심
워게이밍 마케팅 매니저 막심

Q: 이번 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
A: 이번 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이다. 120만의 시청자를 달성한 이전 대회에 비해 작년에서 더 많은 인원이 경기를 시청했고, 올해는 이 기록을 또 갱신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성과는 e스포츠 최적화를 위한 많은 룰 변화도 한 몫을 했다. 프로팀과 개발자들이 직접 만나서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접근해야 더욱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많은 생각을 나누었다. 이런 노력 끝에 무승부가 남발되던 이전 경기에 비해 보다 빠르고 간결하게 게임이 진행됐다. 또한, 게이머들의 시청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다.

Q: 구체적으로 e스포츠 리그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설명해 달라.
A: 먼저 레드와 블루 진영으로 팀을 나누어 공방전이라는 개념을 줌으로써 무승부를 줄이고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도록 했으며, 전차의 한도를 8티어에서 10티어로 높여 게이머들이 프로들이 펼치는 경기를 실제 플레이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양팀이 똑같은 전차를 고르는 것도 많이 줄었고, 팀 참여율이 50%가 넘게 증가했다. 아직도 발전해야 되는 부분이 많지만 보기에도 재미있고, 플레이도 즐거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앞으로의 리그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A: 향후 새로운 룰이 적용된 리그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15대15 매치를 대화에 적용하는 것이다. 15대15 매치는 월드오브탱크의 게이머들이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고,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파급력이 예상된다. 물론, 팀이 15명으로 변경되는 부분은 매우 어렵고, 한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워게이밍은 남이 하지 않는 길을 가는데 두려워하지 않는다. 워게이밍의 가장 중요한 단어는 도전이며, 계속해서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Q: 한국 시장에 대한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는가?
A: 현재 월드오브탱크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도와 전투 환경 및 매치메이킹 시스템과 자주포의 벨런스를 다시 수정하는 등의 변화가 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PC방 혜택을 적용시켰고, M46패튼 KR 리퍼 버전을 추가했으며, 결재 시스템, 클라이언트, 오프라인 이벤트 등도 다르게 적용시켰다. 이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향후 각 국가에서 가장 유명한 시스템을 이용한 협업 마케팅도 생각하고 있다.

워게이밍 마케팅 매니저 막심
워게이밍 마케팅 매니저 막심

Q: 마케팅 총괄로써 한국 게이머들의 성향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A: 한국 게이머들의 특성은 경쟁이다. 워낙 경쟁 심리가 높아 e스포츠의 시작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 같다.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자체적으로 경쟁 DNA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되며, 이는 다른 게임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조만간 WGL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Q: 신규 게이머와 기존의 게이머들의 양국화를 막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A: 당연히 있다. 최근 튜토리얼 시스템을 새롭게 다듬었고, PvE 튜토리얼 모드도 추가했다. 아울러 낮은 단계 전차들의 부품의 수를 줄여서 더 빠르게 티어를 높일 수 있도록 변경하기도 했다. 월드오브탱크는 다른 게임에 비해 많이 배워야 하는데, 이런 정보를 신규 게이머들이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Q: 워게이밍의 마케팅 전략이 다소 지루하다는 의견이 있다. 앞으로 색다른 마케팅 전략을 기대해도 되는지?
A: 물론 즐겁고 재미있는 광고들도 만들 계획이 있다. 월드오브탱크가 역사 고증에 기반해 만든 게임이다 보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점차 영역을 확대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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