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살아있다! 모바일 2D RPG 인기몰이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단연 3D RPG가 강세인 가운데 2D 그래픽으로 무장한 모바일 RPG가 반격에 나섰다. 3D 그래픽이 줄 수 없는 특유의 2D 그래픽 감성과 3D와는 또 다른 맛을 전해주는 다른 화려한 연출로 무장한 게임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국내 마켓 최상위권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별이되어라! 이미지
별이되어라! 이미지

먼저 게임빌의 모바일 RPG '별이되어라! for Kakao'가 대표적인 예다. '별이되어라! for Kakao'는 콘솔 게임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동화 풍 판타지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과 화려한 스킬 효과 등으로 출시 당시부터 2D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별이되어라! for Kakao'에는 최근 시즌4 업데이트가 진행됐으며, 메인 캐릭터의 각성과 같은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이 같은 업데이트의 힘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서비스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인 현재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도 14일 기준 최고 매출 3위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갓 오브 하이스쿨 이미지
갓 오브 하이스쿨 이미지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 RPG '갓 오브 하이스쿨'도 원작 웹툰의 캐릭터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대표적인 2D 그래픽의 모바일 RPG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갓 오브 하이스쿨'은 원작 웹툰 캐릭터 고유의 기술을 게임 내에 그대로 구현하고 원작 웹툰과는 또 다른 맛을 전해주는 400여 종의 귀여운 캐릭터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에서 활약을 펼쳐왔다.

이 게임은 서비스 1년을 앞둔 현재도 꾸준한 캐릭터 업데이트와 운영으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14일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8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많은 게이머가 기다려온 보스레이드 업데이트와 'with 네이버웹툰'까지 적용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갓 오브 하이스쿨' 입점한 네이버 웹툰 플랫폼은 하루 방문자 수가 750만 명에 달해 앞으로의 순위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처럼 2D 그래픽을 대표하는 모바일 RPG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 2D 모바일 RPG의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도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모바일 액션 RPG '브레이브스 for Kakao'가 그 주인공이다.

'브레이브스 for Kakao'는 온라인게임 명가인 엑스엘게임즈의 첫 모바일 RPG 도전 작품으로 간단한 조작과 빠르고 호쾌한 액션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적인 감성이 풍기는 유려한 2D 그래픽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며, 게이머는 전사, 도적, 마법사 중 직업을 선택하고 500종 이상의 정령을 모아 스킬을 활용하여 전투를 전략적으로 풀어갈 수 있다.

게임의 출시에 앞서 캐릭터와 연관된 재미있는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아온 '브레이브스 for Kakao'는 이미 70만 명을 넘어서는 사전예약자를 모집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나섰으며, 지난달 성공적으로 CBT를 마치고 4월 중 출시 예정이다.

브레이브스 이미지
브레이브스 이미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3D RPG, 특히 3D 그래픽의 액션 RPG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D 그래픽이 전해주지 못하는 2D 특유의 감성으로 뭉친 게임들이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2D 그래픽의 모바일 RPG가 획일화된 모습이 아닌 다양한 게임을 기대하고 있는 게이머들과 2D 그래픽을 선호하는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앞으로도 상위권을 노려볼만한 2D RPG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