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오브킹즈, 구글플레이어워즈에서 대형 게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전세계 190개국 10억 여 명의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어플리케이션 스토어 ‘구글플레이’의 ‘제1회 구글플레이 어워즈’가 20일(현지시각 19일 오후 6시 30분)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구글플레이 어워즈는 2015년 한 해를 빛낸 각 분야 최고의 앱을 되돌아보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서 총 10개의 카테고리 안에서 구글플레이 전문가 패널이 앱 품질, 컨텐츠 건전성, 사용자 경험, 평점 및 출시 시기, 주요 업데이트 여부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 5개의 후보작을 선정했다.
베스트게임 부문 후보에는 넷마블게임즈의 ‘마블 퓨처 파이트’, EA의 ‘스타워즈:갤럭시 오브 히어로즈’, ‘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일렉스테크놀로지가 서비스 중인 ‘클래시 오브 킹즈’, Spry Fox LLC의 ‘알파베어’가 후보로 올랐으며, 이중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클래시 로얄은 슈퍼셀이 자사의 대표작인 클래시 오브 클랜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실시간 카드 대전 게임으로, 전략적인 카드 조합의 재미를 앞세워 e스포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은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구글플레이가 진행하는 첫번째 행사이며, 워낙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회사들이 경쟁을 붙었기 때문에 누가 수상을 하더라도 이견이 없을만큼 치열한 경쟁이었던 만큼, 수상작인 클래시 로얄 뿐만 아니라, 나머지 후보작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클래시오브킹즈는 나머지 경쟁사들에 비해 작은 규모이며, 모바일에서는 비주류로 꼽히는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후보에 올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클래시오브킹즈는 일렉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금까지 전세계 6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전에도 2015년 구글 플레이 선정 전략 게임, 페이스북 선정 올해의 게임을 수상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도 2015년에 EXID 하니, 2016년에도 소지섭과 손예진을 기용한 파격적인 광고로 시선을 끈 바 있다.
클래시오브킹즈가 이번 구글플레이 어워즈에서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전통 전략게임의 게임성을 기반으로 현지화를 적절히 가미시킨 글로벌 서비스 운영이 한 몫 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웹게임의 전략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만 즐기던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줬으며, 각 지역에 맞는 현지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세계 각국의 기념일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를 적용시키는 등 글로벌 사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운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지역별 유저들을 일괄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국가연맹’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장점으로 승화시켰으며, 마케팅에서도 ‘한국 유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 연맹을 기다린다’ 등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문구로 애국심이 강한 한국 게이머들의 경쟁심을 자극시켜 가파른 인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한, 매달, 어떤 때에는 매주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이며, 신규 컨텐츠 추가, 오류 수정, 게임 보완 등에 힘쓰고, 출시한 각 국가들마다의 특징적인 이벤트 일을 게임에 적용하며, 글로벌 서버 게임으로써의 한계를 타파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와 모바일 인덱스 서비스 게볼루션 프로가 지난 2월 발표한 ‘2015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클래시오브킹즈는 지난 해 종합매출순위 18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상에서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게임 매출 랭킹 540위 이내에 진입한 게임이 작년에 1,756개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꽤나 놀라운 성적이다.
클래시오브킹즈는 현재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이후에도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운영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렉스 관계자는 “클래시오브킹즈의 운영 원칙은 유저들이 게임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서로의 의견을 수렴해가며 유저들이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며 더 나은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게임의 기반은 SLG 장르이나 클래시오브킹즈라는 세계에서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서버를 직접 만들어가는 MMO(시작은 SLG 장르에서 더 나아가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적 발전을 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곧 출시 2주년을 맞이하는 클래시오브킹즈는 연맹 건물 업데이트부터 왕국원정, 거대드래곤 전장 시즌 후 대회 등의 신규 콘텐츠 추가를 통해 또 한번 전략게임의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