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도 가세, 내 취향에 맞는 MOBA 슈터 게임은?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금일(24일) 출시된 '오버워치'의 가세로 MOBA 슈터 장르 게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MOBA 슈터 장르는 영웅이나 캐릭터를 선택해 온라인에서 보통 팀 단위로 대결을 펼치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와 빠르고 화끈한 쏘는 재미로 무장한 FPS(일인칭슈터) 장르의 재미를 합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MOBA 슈터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과연 어떤 MOBA 슈터 게임이 과연 내 취향에 맞을 것인가 고민 중인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최근 출시된 MOBA 슈터 장르의 게임과 앞으로 출시될 게임을 함께 살펴보자.

먼저 배틀본이다. '배틀본'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2K게임즈에서 유통을 맡은 FPS 게임이다. PC와 PS4, 엑스박스원으로 출시됐으며, FPS 게임의 재미에 MOBA 장르의 특징을 더한 것이 특징인 게임으로 우주가 멸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

배틀본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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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25명의 독특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영웅이 등장하고, 총 30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게임은 크게 스토리 모드와 경쟁 모드로 나눌 수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며, 1인플레이는 물론 콘솔의 경우 2인 화면 분할 플레이 최대 5명의 게이머가 협력하는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 경쟁 모드도 마찬가지며, 3가지 방식의 경쟁 모드가 준비돼 일반적인 팀데스매치의 재미부터 라인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MOBA 장르의 재미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보더랜드로 익숙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개발을 맡았으며, 익숙한 그래픽을 통해 정신없은 하이퍼 슈팅의 재미를 그대로 표현했다. 정신없는 하이퍼 슈팅의 재미를 만끽하기에는 최선의 MOBA 슈터 게임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iOS와 안드로이드 OS로 게임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배틀본 탭도 출시돼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강점도 갖췄다.

배틀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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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출시 초기 멀티플레이 매칭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타났으며, 패키지 방식으로 구매한 게임임에도 여타 게임과 달리 캐릭터가 일정 조건을 달성해야 해금되는 방식으로 구성돼 처음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며 화끈한 재미를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겐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금일 출시되며 본격적으로 MOBA 슈터 경쟁에 합류한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규 IP로 전세계적인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블리자드에서는 픽업 앤 플레이(pick-up-and-play) 방식의 6:6 팀 기반 슈팅 게임으로 칭하고 있다. 게임의 출시에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주말인 21일과 22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오버워치'의 출시를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진행됐으며, 2만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리며 그 기대치를 증명했다.

오버워치 스크린샷
오버워치 스크린샷

게임에는 각기 다른 매력과 역할을 지닌 매력적인 영웅 21종이 등장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맵도 실존하는 도시나 지역을 모티브로 삼아 각색을 더해 매력적으로 구현했다. 맵마다 게임의 승리 조건이 점령, 호위 그리고 쟁탈 등 다양하게 마련돼 같은 맵이나 모드만 반복하는 게임에 비해 지루함이 덜하다.

여기에 여타 MOBA 슈터 장르와 달리 게임 중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게임의 전황 상황에 맞춰 영웅을 변경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최근 '디아블로2'를 패치할 정도로 출시한 게임에 대한 유지보수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블리자드의 서비스 정신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오버워치 스크린샷
오버워치 스크린샷

다만 멀티플레이만 마련된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캠페인이나 싱글 플레이 콘텐츠가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국내 콘솔 출시 버전의 경우에는 PC 버전과 달리 한국어 자막까지 빠졌다.

아직 출시는 안 됐지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언리얼 엔진4로 에픽게임스가 개발 중인 MOBA 슈터 게임 '파라곤'이다.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이미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있는 '파라곤'은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5:5 팀기반의 MOBA 슈터 게임이다. '파라곤'은 일반적인 MOBA 장르의 틀을 그대로 따른다. 3개의 라인, 타워, 본진, 미니언, 중립 몬스터 등 MOBA 장르의 규칙을 그대로 따른 모양새다. 때문에 여타 게임에 비해 차별화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파라곤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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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스는 '파라곤'을 PC 및 PS4용으로 개발 중이고, 올 여름 북미 서버의 OBT 일정을 예고했다. 현재 게이머는 앞서 해보기로 알파 버전 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며, 계속해서 게임의 개발과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해보기를 위해서는 비용 지불이 필요하지만, 출시 이후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엑스박스와 윈도우10 독점 출시 예정인 '자이겐틱'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이다. 게임은 5:5 팀 배틀 방식으로 진행되며, 게임의 목표는 간단하다. 상대 진영의 가디언을 물리치는 것이다. '가디언'은 일반적인 MOBA 장르의 본진으로 볼 수 있지만, 거대한 가디언은 방어가 불가능한 수준의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윈도우10과 엑스박스 원의 크로스 멀티도 지원한다. 다만 개발사의 사정상 출시 여부가 불안한 것이 흠이다.

이외에도 현재 다양한 MOBA 슈터 장르들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만약 최근 출시된 신작이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작품이 마음에 안 든다면 이미 스팀이나 콘솔 플랫폼 등을 통해 서비스 중인 '팀포트리스2'나 '스마이트'와 같은 기존의 인기 게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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