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韓 게임 중 최초로 日 모바일게임 시장 톱5 등극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가 일본 앱스토어 최고매출 톱5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세븐나이츠'는 지난 2월 5일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순수 국산 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일본 현지 앱스토에서 최고매출 4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일본 시장 공략에 번번히 애를 먹었던 국내 게임사들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다.
'세븐나이츠'의 순위 상승은 지난 24일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주요했다는 평이다. 넷마블은 일본 게임회사 '아크시스템웍스(Arc System Works)'가 제작하는 인기 2D 대전격투게임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GUILTY GEAR Xrd -REVELATOR-)'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해 '세븐나이츠'에 해당 게임의 캐릭터 5종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는 세계적 인기 2D 대전 액션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지난 3월 국내에서도 자막 한국어버전의 출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일본 버전에 길드끼리 경쟁하며 최강 길드를 뽑는 '길드전', 결투장 상위 32명의 대결을 볼 수 있는 대회 콘텐츠 '세나컵'과 신규 이벤트 던전을 추가하며 즐길거리를 대폭 확장했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작품으로, 출시 100일만에 일본 누적 다운로드 400만 건을 돌파했다. 이같은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 덕이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2년 가까이 서비스한 '세븐나이츠'를 일본 이용자 성향에 맞춰 재개발했다. 캐릭터 성장방식부터, UI, 비즈니스 모델까지 현지 게임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출시 이후에는 일본 이용자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지 전통 의상이나 일본향 스테이지를 추가하는 것은 물론,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 일본 유명 게임들과 콜라보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한국 버전에도 일본 유명 격투게임 블레이블루와의 콜라보를 진행해 블레이블루 코스튬 3종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코스튬은 라그나, 츠바키, 노엘 등 블레이블루 인기 캐릭터의 복장을 그대로 '세븐나이츠'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븐나이츠'는 전투의 조력자 '펫'을 강력하게 만드는 '진화 시스템', '포인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은 "'세븐나이츠'를 통해 넷마블은 일본 모바일 게임 사업에 노하우를 익히고, 성공확률을 높이고 있는 중"이라며, "현지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로 한국 모바일 RPG가 일본 시장에서 1위하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