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검과마법, 인상적인 데뷔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이번 주 모바일게임 시장에 주목할 만한 MMORPG 신작이 등장했다. 룽투코리아의 야심작 '검과마법: 다시 만나는 세계 for Kakao(이하 검과마법)'가 그 주인공이다. '검과마법'은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 100만 명의 게이머가 몰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아온 작품이다.

검과마법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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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원스토어를 통해 사전 오픈에 돌입했으며, 원스토어에서 순식간에 인기 1위 매출 2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7일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으로 론칭 됐으며, 9일 기준 양대 마켓에서 모두 인기 1위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증명했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고매출 3위, 구글 플레이에서도 26위를 기록하며 매출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검과마법'은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MMORPG로 360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풀 3D 그래픽과 최대 수천 명에 달하는 게이머들과 실시간으로 즐기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 등이 강점인 게임이다. 게임의 출시에 앞서 소녀시대 태연을 모델로 선정해 화제를 모았으며, 카페를 통해 공개한 '아틀란티스 소녀' 리메이크 음원은 입소문을 타고 카페 가입자를 늘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모바일기기에서 즐기는 MMORPG의 재미로 무장한 '검과마법'이 앞으로 더 높은 순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앞으로 모습이 기대된다.

이처럼 '검과마법'의 론칭 초반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MMORPG 시장을 중화권 출신 게임들에 내준 국내 게임사들도 이른 시일 내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게임 라인업에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만한 대형 MMOPRG가 준비돼 있다. 향후 모바일 MMORPG 시장을 두고 국내 게임사들의 작품과 중화권에서 게임성을 검증 받고 국내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6월 2주차 모바일
순위표
2016년 6월 2주차 모바일 순위표

이번 주 순위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빠르게 순위에 진입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의 하락세다. 주중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3위까지 올랐던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10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9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0위에 그쳤다. 원작을 따라가는 스토리와 원작 만화를 그대로 재현한 스킬 연출 등이 강점이지만, 흥행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게임의 차별화 포인트로 매번 공격을 펼칠 때마다 화면을 터치하는 시스템을 불편해 하는 게이머들도 나타나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 아직 한자릿수 순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순위 하락에 대해 방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와 달리 '로스트킹덤'은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번주에는 자체 최고순위 기록인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실시한 100일 기념 이벤트와 최고레벨 확장, 신규 아이템 추가, 신규 스테이지 추가 등의 업데이트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이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로스트킹덤 이미지
로스트킹덤 이미지

아직 30위권 밖이지만, 향후 상위권으로 진입할 만한 잠재력을 지닌 게임도 있다. 4:33의 '스펠나인'과 NHN엔터테인먼트의 '킹덤스토리'가 그 주인공이다. '스펠나인'은 약 900여장에 달하는 카툰이미지를 활용한 스토리 전달과 스킬의 수집과 전략적인 배치로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킹덤스토리'는 출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유행으로 자리잡은 아저씨 개그, 이른바 '아재' 개드 등의 코드를 게임에 심어 둬 30~40대 남성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검과마법'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하며 인상적으로 데뷔했으며, 크루세이더 퀘스트도 오랜만에 한자릿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직러쉬: 히어로즈도 오랜만에 순위권에 얼굴을 비췄다.

지난주에 공식으로 출범한 원스토어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출범 기념으로 진행한 이벤트에 약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했으며, 사전 론칭한 '검과마법'의 경우 원스토어에서만 12만 명 이상이 내려 받았다. 게임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이용자가 충분히 존재한다는 방증이다. 3,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거대 마켓 원스토어가 야심대로 구글과 견줄 만한 수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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