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6월 마지막 주 신작

2016060막주mw순위
2016060막주mw순위

- 공룡의 한 방, 효과는 굉장했다! '스톤에이지'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천하란 표현이 나오고 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에 이어 넷마블엔투가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가 금일(5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3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스톤에이지160705
스톤에이지160705

'스톤에이지'는 지난 2003년 출시된 동명의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게이머는 익살스럽고 개성적인 공룡을 육성해 턴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또한, 보스 레이드, 특수 던전, 길드 및 전용 혜택처럼 검증된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의 콘텐츠가 녹아들어 남녀노소 모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매력도 존재한다. 접근성이 높고 한눈에 들어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역시 완성도가 높다.

이 중 전투의 경우, 일반 공격은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게이머가 선택한 공룡들의 스킬 발동 순서에 따라 전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전략성을 느낄 수 있다. 8종에 이르는 조련사도 공룡과 마찬가지로 스킬을 각성시키거나 장비를 착용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며, 해당 조련사들의 전용 스킬 역시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와 함께 4종 속성의 상성 관계까지 더해지면 '스톤에이지'만의 몰입도 높은 전투가 완성된다.

아울러 실시간 협력 및 경쟁 모드를 비롯해 몬스터 포획, 공룡마다 다르게 설정된 성장률 등 원작의 특징들이 모바일환경에 맞춰 재해석돼 성인 게이머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랭킹 시스템을 '석기일보'란 신문 형식으로 묘사하는 등 콘텐츠마다 차별화를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초반의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성공적으로 귀환한 추억의 게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캐릭터가 살아 있네, '헌터스 어드벤처'

MMORPG 명가로 불리는 엔씨소프트가 2016년부터 다시 모바일게임 시장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타자로,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헌터스 어드벤처'가 뽑혔다.

헌터스어드벤처160705
헌터스어드벤처160705

'헌터스 어드벤처'는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용자대모험'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작품으로, 그래픽, 사운드 퀄리티는 2016년 현재 국내 게이머가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들로부터 살아남는 전투 방식도 여타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보다 흥미가 떨어진다. 캐릭터 혹은 계정 레벨에 따라 육성 및 콘텐츠 개방에 제한이 걸린 점 역시 반복 플레이를 싫어하는 게이머일수록 불편함이 앞선다.

하지만 다양한 캐릭터의 조작하는 맛을 찾는 게이머라면 '헌터스 어드벤처'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공격, 방어, 보조 등 콘셉트에 따라 개성이 분명한 12개의 캐릭터는 게이머의 조작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메인 및 서브 캐릭터를 번갈아 조작하는 시스템, 캐릭터 조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 등도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린다. 겉보기엔 부실해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 이 주의 인디게임, '프로젝트 뫼비우스'

인디게임 중에선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2D 그래픽의 극한을 추구한다는 목표하에 인상적인 타격감과 연출을 선보인 내꺼의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뫼비우스'처럼 퀄리티로 승부한 게임도 존재한다.

프로젝트뫼비우스160705
프로젝트뫼비우스160705

아울러 횡스크롤 방식의 스테이지 진행과 스킬 발동 순서에 따라 부가 효과가 주어지는 연계 스킬 시스템, 공중 콤보와 백어택에 의한 대미지 가산점 등을 통해 게이머는 과거 아케이드 액션게임과 유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한 캐릭터당 약 300여 장의 전신 삽화가 적용되면서 여타 2D 그래픽을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비교했을 때 한 단계 높은 퀄리티를 갖췄다. 이와 함께 다양한 몬스터 패턴, 여러 콘셉트로 준비된 던전 역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인다.

다만, 출시 직후 불거진 게임 내 오류들과 잦은 업데이트 등은 인디게임 개발사란 점을 고려해도 많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캐릭터의 종합 전투력 외에는 세부 능력치를 직접 더해야 알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4장부터 급격히 높아지는 공략 난이도, 효용성이 매우 떨어지는 자동 전투 기능 등 개선이 필요한 콘텐츠가 눈에 띈다. 이로 인해 독특한 개성과 양질의 콘텐츠를 경험하기 위해선 초반의 불편함을 감수하게 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