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파괴력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7월 셋째 주, 컴투스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시장 활약이 도드라진 한 주였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매출 6천억 원을 돌파하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천만 건을 기록하며 컴투스의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서머너즈워는 이번 주에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18일 기준 프랑스, 브라질,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총 5개 국가의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 최고매출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유럽과 남미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와 브라질에서는 글로벌 출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위에 올랐다.
또한, 모바일게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일본 그리고 국내에서도 매출 순위 톱10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지난주에 최고매출 순위 20위에 턱걸이했으나, 이번 주에는 구글 플레이 기준 7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의 경우, 18일 기준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자체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서머너즈워는 전세계 106개 국가에서 게임 매출 부분 톱10에 진입 한 바 있다. 최근 서비스 2주년을 맞이했으며, 지난 6월 누적매출 6천억 원을 돌파하고 글로벌 누적다운로드 6천만 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다. 컴투스는 이러한 성과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라이브 서비스의 확대와 같은 전략적인 업데이트는 물론 역량을 계속해서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고매출 순위는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모습을 보였다. 서머너즈워가 상위권으로 재진입한 것 외에는 아직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위부터 3위까지는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3위부터 6위까지도 검과마법, 뮤오리진, 히트가 순위만 달리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위권에서는 카카오 키즈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웹보드게임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서 출시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포커가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매출 1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서는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니키가 자리했으며, 아이러브니키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게임펍의 신작 손오공디펜스의 최고매출 순위 진입에 눈에 띈다. 이 게임은 친숙한 서유기의 영웅들이 등장하는 디펜스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애플 앱스토어 버전이 먼저 출시되며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14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손오공디펜스는 인기게임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지난 19일에는 구글 플레이에도 정식으로 출시됐다. 국내 출시에 앞서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되며 손오공을 주제로 한 게임 중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향후 성적이 기대된다.
아직 매출 순위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게임들의 출시도 이어졌다. 웹젠은 웹젠온네트가 개발한 모바일 골프게임 ‘샷온라인M’을 출시했으며,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인기게임 2위, 스포츠 부문 인기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존의 골프 게임보다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게임 환경과 다양한 즐길 거리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오랜만에 신작을 출시했다. 인기 네이버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2016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원작 웹툰 속의 캐릭터를 3D 그래픽 기반의 8등신으로 그대로 구현하며 원작의 액션을 게임에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강점이다.
이번 주에는 대작들의 소식도 연이어 들려왔다. 먼저 게임빌은 아키에이지와 협력해 개발 중인 모바일 RPG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티징 페이지를 오픈했다.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실시간 레이드, 영지전 등의 콘텐츠를 담고 있으며, 오는 8월 30일 티징 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실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넷마블이 선보일 예정인 ‘리지니2: 아덴의 새벽’과 관련된 소식도 전해졌다. 넷마블은 오는 8월 11일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중국산 MMORPG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외에도 파이널판타지 넘버링 시리즈를 제작한 제작진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뫼비우스 파이널판타지가 다음 달 3일 출시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일본보다 1년 이상 늦었다. 다만, 앞서 2년 이상 서비스되며 국내에 진출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와 같은 게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원작의 팬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