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7월 셋째 주 신작

mw16071822_rank
mw16071822_rank

-턴제 전투와는 또 다른 맛, '2016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지난 2015년 5월 출시된 와이디온라인의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갓오하')은 동명의 원작 웹툰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해 지적재산권(이하 IP)을 활용한 모범게임 사례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2016년 7월, SN게임즈가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 모바일게임 '2016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2016 갓오하')이 작년의 성공 신화를 이어받기 위해 나섰다.

2016갓오하160726
2016갓오하160726

'2016 갓오하'는 턴제 전투가 주요 콘텐츠인 '갓오하'와 달리 게이머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공격 및 스킬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화면 좌우를 오가는 횡스크롤 스테이지에서 전투가 벌어져 치고 빠지는 타이밍과 적을 한쪽에서 상대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리고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쓰는 스킬부터 3인 1조로 구성된 팀원을 교체할 때 발생하는 태그 효과, 10 콤보부터 발동되는 무적판정 연속기에 이르기까지 초보와 고수를 위한 시스템이 적절하게 융합됐다.

이와 함께 캐릭터마다 보유한 궁극스킬은 원작의 박력이 충분히 재현됐으며, 수백 종류의 캐릭터와 스테이지도 '갓오하' 못지않아 갖춰 원작 팬 역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특정 적을 제대로 공격하기 어려웠던 지난 2015년 비공개 테스트 버전의 문제점도 대부분 수정됐다. 여타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처럼 캐릭터를 강화 및 승급시킬 때 필요한 골드가 주어지는 보상 대비 부족한 점이나 특정 스테이지에서 외통수에 빠지기 쉬운 밸런스 문제가 아쉽지만 충분히 귀추가 주목되는 게임이다.

-기본에는 충실한 도전자, '원스히어로즈'

댄싱앤초비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와이제이엠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원스히어로즈'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본에 충실한 도전자일 것이다. 오랫동안 매출 상위권에 자리를 잡은 강자들의 장점을 배우고, 자신만의 특징을 내세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게임에 다른 표현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원스히어로즈160726
원스히어로즈160726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원스히어로즈'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수집한 여러 캐릭터가 승급과 강화를 거치고, 이렇게 성장한 캐릭터를 특화 분야에 따라 전략에 맞게 배치해 턴제 전투를 벌이는 검증된 플레이 패턴 덕분이다. 또한, 세트 아이템으로 중첩되는 능력치 증가, 레벨업과 스테이지 클리어로 해금되는 특수 건물 등 표현 방식이 다를 뿐 뿌리는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의 정석을 따랐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이러한 기본 요소 위에 전투 중 일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거대 환수 소환, PvP 패배 장면을 다시 살펴봐 파티의 단점을 보완할 때 유용한 리플레이 기능 등을 '원스히어로즈'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다만, 게이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기 위해선 반복 전투 및 육성 재로 수집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반복 플레이 기능이 부실한 점, 게임 내 오류로 인해 일부 스킬 효과가 발동되지 않는 문제, 마을 육성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고 반복 조작을 강요하는 미완성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 주의 인디게임, '용사는 진행중2'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 수상, PC 및 비디오게임 버전 출시 등 국내 인디게임 시장의 큰 발자취를 남긴 '용사는 진행중'. 이 '용사는 진행중'으로 급성장한 버프스튜디오가 후속작 '용사는 진행중2'로 돌아왔다. 모바일게임 위클리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사전오픈 중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재미와 개성은 전작 못지 않았다.

용사는진행중2160726
용사는진행중2160726

'용사는 진행중2'의 가장 큰 특징은 게이머가 조작해야 하는 용사와 지켜야 하는 라인의 숫자가 최대 4개까지 늘어났다는 점이다. 또한, 라인에 배치시킬 수 있는 용사마다 공격 및 스킬 효과가 다르고, 등장하는 적 역시 라인 이동부터 분신, 가속, 분열 등 여러 패턴의 공격을 선보여 게이머의 조작 실력을 시험한다. 특히, 용사의 위치를 위아래로 바꿀 때마다 스태미나가 줄어드는 제약이 존재해 높은 평가를 얻기 위해선 최대한 효율적으로 용사를 배치시켜야 한다.

게이머는 4라인 전투 시스템 외에도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대사, 일반 모험 모드 외에 캐릭터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나리오 던전, 장비 강화를 위한 공방, 대장간에 이르기까지 상용게임에 버금가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황을 뒤바꾸는 전략 아이템처럼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가 다수 존재한다. 다만, 최대 4개의 라인을 살펴봐야 하는 시스템 특성상 하나의 라인만 살펴보던 전작보다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고, 보상 체계가 소비되는 수량과 비교할 때 2% 부족한 점은 아쉽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