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가지 못한 이들이라면? 색다른 e스포츠 대회에 주목!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가을의 문을 여는 '입추'가 지났지만, 7월 부터 이어진 폭염과 열대아는 여전히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욱이 휴가철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가 휴양지에 몰리며 전국에는 '인파 대란' 마져 생기고 있는 것이 사실.
때문에 게임사에서는 휴가 시즌에 제대로된 휴가를 즐기지 못한 이들과 방학 시즌 막마지에 이르른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e스포츠 대회는 레이싱, FPS,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먼저 넥슨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의 정규리그 '좀비 팀 매치 위너스 시즌 1'을 개막했다. 오는 9월 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카스 온라인의 좀비 모드를 통해 인간과 좀비 두 진영으로 나뉘어 승패를 가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일 열린 개막 경기에서는 예선 8위 'Evolution(이하 에볼루션)'이 7위 'PentagoN(이하 펜타곤)'을 제압하는 등 첫 날부터 이변이 연출 됐다. 아울러 대회 내내 여러 종의 좀비를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를 펼친 좀비 진영 팀과 환풍구를 완벽하게 틀어막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친 인간 진영의 치열한 대전이 펼쳐져 기존 e스포츠 대회와는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국내 최고의 레이싱 온라인게임으로 군림하고 있는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리그 '카트라이더 : 듀얼 레이스'의 정규 시즌도 개막했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듀얼 레이스'의 개막전은 500여 명의 관중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A조의 1, 2경기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문호준이 속한 '쏠라이트-인디고'가 새롭게 영입한 최영훈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디팩토리 모터스포츠'를 가볍게 누르며 첫 승리의 깃발을 차지했으며, '유베이스-알스타즈' 역시 '범스(BEOM's) 레이싱'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특히, 생방송 중 김대겸 해설위원과 김수민 아나운서가 스피드전의 주요 장면을 통해 각 팀과 선수들의 경기를 분석하는 코너를 신설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으며, 현장에서는 각 팀 매니저와 게이머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과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카트톡'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관심을 끌었다.
오는 11월 5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되는 '듀얼 레이스'는 총 상금 7,000만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매년 해운대에서 그 위용을 뽐내고 있는 NC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e스포츠 이벤트 '블소 토너먼트 KOREA FINAL'도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블소 토너먼트 KOREA FINAL'은 종목별(싱글/태그매치) 한국 최강자(팀)를 가려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로, 오는 13일과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피버 페스티벌' 진행하고, 12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 특설 매장에서 '피버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콘서트에는 어반자카파,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 자이언티, 비와이, 걸스데이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공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