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게임 어때요? 게임 리터러시 연수 성황리 종료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교육 현장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현직 교사, 상담사들이 학생들의 주요 취미 생활 중 하나인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 8일부터 금일(10일)까지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KT 인재개발원에서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 문화 직무연수'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진행했다.

리터러시란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며, 게임 리터러시 교육은 게임 이해를 비롯해 활용, 게이머 주변 환경, 맥락, 문화 등 사회 문화적 영역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게임 과몰입 예방 지도와 문화적 소통 역량 강화도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교사 및 상담사 300여 명은 이론, 실습, 토론 수업 등으로 구성된 연수 과정을 거쳤다. 또한, 지난 8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운영된 게임 체험존에서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등 온라인게임부터 '모뉴먼트 벨리', '길건너 친구들' 등 모바일게임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끈 여러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는지 직접 확인했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이하 VR)용 기기 '기어 VR'을 통해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체험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VR을 체험한 교사 및 상담사들은 '배틀 포 어벤저스 타워', '릴릭스 코스터' 등 360도 전방위를 둘러볼 수 있는 영상과 액션게임 '드림 플라이트', '템플런 VR', 어드벤처게임 '시스터즈'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여러 소감을 남겼으며, 일부 참가자의 경우 VR을 활용한 교육 과정 응용, VR 콘텐츠를 접한 학생들에게 제공할 교육 내용 등에 대해 현장에서 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의 한 참가자는 "연수 과정에서 들었던 지식을 직접 체험하면서 되돌아보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라며, "특히, VR 콘텐츠가 매우 실감난다. 학생들이 VR을 즐기기에 앞서 지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해보고, 실천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