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가 들썩이다, '블레이드앤소울' 파티로 '즐거운 비명'
글로벌 인기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을 테마로 한 e스포츠 축제 '피버 페스티벌(FEVER FESTIVAL)'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 속에 해운대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e스포츠 경기와 콘서트에 바닷가를 찾은 관람객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환호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버 페스티벌'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블소' e스포츠와 뮤직 콘서트를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여름 축제다. '블소'의 팬들은 물론 게임을 잘 모르는 대중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것이 행사의 주요 골자다.
실제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13일에 열린 '블소' 전국 최강을 가리는 '토너먼트 싱글 파이널'(개인전)은 준비해놓은 5천 개의 의자가 시작 두시간 전부터 가득 찰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 파이널에는 시즌1 우승자 윤정호, 시즌2 우승자 한준호, 시즌 통합 FP 1위 김신겸, 2위 박진유 선수가 진출해서 격돌하는데, 각 선수들마다 강력한 팬덤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한 경기 한경기가 끝날 때 마다 함성으로 요동쳤다. 특히 악전고투 끝에 이 자리에 선 김신겸 선수가 천적으로 불리우던 한준호 선수를 맞아 4대0의 압도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우승을 차지하자 무대가 떠나갈 듯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여기에 14일로 예정된 '블소 토너먼트 태그매치 파이널' 역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6강 풀리그 최종 순위 1∼3위팀인 Winner(김신겸, 권혁우, 윤정호), GC Busan(최성진, 황금성, 심성우), MSG(박진유, 한준호, 최대영)팀이 결승전을 치루는데 벌써부터 화제다.
뮤직콘서트 출연진 또한 만만치 않은 위용을 뽐내며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었다. 13일 정엽, 백아연 등이 출연해 인기를 뽐냈고, 14일 자이언티, 걸스데이, 비와이의 그루비나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15일 킹스스테이지는 거미, 로이킴, 국카스텐 등 복면 속 가왕들이 해운대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해운대로 가족 여행을 온 한 관광객은 행사를 보고 "'블소'를 잘 모르고 봤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사람들의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지 몰랐다."며 "뮤직콘서트도 정말 좋았다. 정말 해운대에 잘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