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업데이트 예고한 블레스, 반전 위한 비장의 무기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블레스가 정식 서비스 이후 가장 많은 변화를 담은 대형 업데이트로 재도약을 노린다.

오는 10월 5일로 예정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최고 레벨이 50레벨로 상향 조정되고, 새로운 스토리와 신규 지역, 신규 직업, 10인 던전, 새로운 방식의 룬 강화 시스템 등이 공개된다. 또한, 그동안 게이머들이 많은 불편함을 호소했던 행동력 시스템을 과감히 제거해 자유롭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서비스 초반에 겪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대부분 해결된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블레스 세계의 매력을 과시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내세워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신규 클래스 미스틱이다. 정식 서비스 전부터 나중에 추가될 신규 직업으로 예고됐던 미스틱은 꽃, 물, 풀잎, 동물 등의 힘을 이용하여 전투를 펼치는 원거리 힐러다. 같은 힐러 계열인 팔라딘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아군 캐릭터 체력을 보전해 줄 수 있어 대규모 전투에서 특히 좋은 효율을 보여준다. 또한, 공격에서는 주기적인 피해를 주는 도트 방식의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핵심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딜러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으며,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는 서포터 역할도 할 수 있는 만능 캐릭터다.

미스틱의 핵심 기술인 ‘야수지기’는 주기적으로 자신에게 버프를 걸어 다음 공격의 피해량을 증가시켜주고, 화상, 중독, 출혈 등 다양한 속성을 가진 기술로 적을 약화시키고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기술이며, ‘파도지기’는 주기적으로 주변 파티원을 회복시켜주는 기술이다. ‘숲지기’는 내재된 정령의 힘을 사용하여 파티원들의 잠재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준다.

새로운 모험을 위해 최고 레벨도 기존 45레벨에서 50레벨로 상향 조정된다. 또한, 신규 지역으로 불타는 사막과 벨로프스가 추가돼, 새로운 퀘스트와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두 지역 모두 분쟁 지역으로 새로운 퀘스트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상대 진영과 PVP를 즐기게 되며, 게이머에 의해 계획이 실패하고 도망간 귀도를 뒤쫓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이전에도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가 기대된다.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통한 협동 플레이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던전도 새롭게 추가됐다. 5인 던전인 지토의 실험실은 마스투 종족의 지토가 생체실험을 하는 공간으로, 지토가 직접 조종하는 지타탄이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일정 피해를 줘서 지타탄의 작동을 멈춘 다음 지토가 직접 전투에 참여했을 때 제압해야 하는 만큼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요구된다.

전사왕의 무덤은 블레스에 최초로 등장하는 10인 던전으로, 참여 인원이 많은 만큼 기존보다 다양한 직업 조합을 시험해볼 수 있다. 입장하기 위해서는 신규 던전을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열쇠를 소지한 사람이 파티에 있어야 하며, 기존 던전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새롭게 추가된 고급 장비가 필요하다. 전사왕의 무덤은 10월 14일 첫 세 개의 스테이지가 공개되며, 이후 나머지 스테이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던 시스템이 다수 개선됐다.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하던 강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비 강화를 없애고, 룬을 강화해서 장비에 장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룬은 공격룬과 수비룬으로 나눠 장착할 수 있으며, 강화할수록 능력치를 상승시켜주고, 장착과 탈착이 자유로워 기존 장비에 장착되어 있던 것을 빼서 새로운 장비에 장착할 수 있다. 룬을 습득하는 방법은 퀘스트 완료, 던전 보스 처치, 바젤 협곡 보스몬스터 처치, 바젤 협곡 공로상 아이템 사용, 정예 몬스터 처치, 필드레이드, 계급 보상 등이며, 상인으로부터 통치점수 또는 시니즈(장비를 분해해 나오는 화폐)를 사용해 구입할 수도 있다.

너무 게임에 몰입해서 격차가 많이 벌어지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을 막아보고자 도입했지만 많은 이들이 불만을 토로했던 행동력 시스템도 제거돼 이제는 자기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행동력에 관련된 블레서쉽 혜택은 다른 형태로 개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