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2016 최우수상 '드로잉퀘스트' 팀 "새로운 어드벤처에 대한 고민이 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고등학생 최대 앱 공모전인 '스마틴앱챌린지', 올해 6회째인 STAC2016 시상식에 '드로잉퀘스트' 팀은 특유의 드로잉 기술을 이용한 어드벤처 장르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우수상을 획득했다.
3년째 STAC에 참여했다는 이 팀은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배진호, 박재홍, 김태리, 박정현이라는 4인의 고등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Crayon Physics(그림 그린 것을 실체화시키는)' 기술을 연구해 '드로잉퀘스트'를 완성했다. 심사 내내 참신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재 작년에 예선 탈락, 작년에 가작상을 받았는데 올해 최우수상을 받아 너무 기뻐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여 만든 결과물이라 기분이 더 좋네요."
4명의 고등학생은 시상식 후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이었다. 무언가 해냈다는 듯 서로 손을 잡고 통통 뛰듯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결과는 좋았지만 사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조합하면 복잡하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까' 라는 스테이지 구성이 힘들었고, 스토리나 캐릭터 디자인도 몇 번씩이나 수정을 거쳤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했다는 말도 덧붙여졌다.
"STAC은 매년 도전감을 주고 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경험을 줘요. 저희 둘(배진호, 박재홍)은 3학년이라 올해가 마지막 STAC이 되겠네요. 굉장히 아쉬울 것 같아요. 나머지 STAC은 김태리와 박정현에게 맡겨야죠."
학생들은 웃으며 기쁨 속에 아쉬움도 나타냈다. 대학교 진학과 입시준비, 유학준비 등 다양한 준비를 거쳐 IT업계에서 일하겠다는 그들. 이 아이들 중에 미래의 IT 장인이 탄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