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스크롤로 즐기는 MOBA의 쾌감! '하이퍼유니버스'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넥슨의 온라인게임 신작 하이퍼유니버스가 공개 서비스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횡스크롤 액션 MOBA 장르를 표방하는 하이퍼유니버스는 '다중(多重)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神)이 안배한 가상세계이자 우주전체를 연결하는 허브(Hub) '하이퍼유니버스'에서 벌어지는 활극을 다루고 있는 온라인게임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로봇부터 마법소녀, 초능력자 등에 이르는 다양한 캐릭터다. 이들 캐릭터는 크게 근접, 원거리, 지원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국내 유명 성우들의 열연을 통해 살아숨쉬는 몰입감을 선보인 모습이다.
아울러 다양한 컨셉의 하이퍼들이 게임 내에서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는 '이야기' 시스템을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야기'는 기존 MOBA에서 보지 못한 시나리오 콘텐츠로, 하이퍼유니버스 세계관을 관통하는 거대한 비밀과 그와 관련된 하이퍼들의 비하인드 설정, 그리고 그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화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롭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하이퍼유니버스는 마우스와 키보드의 조합이 아닌 오롯이 키보드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조작 방식을 선보인다. 스킬 콤보 기반의 '논타겟팅(Non-targeting)' 전투와 역동적인 '하이퍼'의 모션은 유저로 하여금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는 손맛과 타격감을 선사한다. 특히 액션게임 전유물이었던 '액션 캔슬', '히트 포즈(역 경직)', '선 입력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프레임 단위의 정교한 판정을 지원하여 마치 대전격투 장르의 게임을 보는 듯한 정교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다중 세계를 표방하는 배경에 맞게 게임 속 맵도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게임의 진행은 횡스크롤로 진행되어 전투에 집중할 수 있지만, 복층 구조의 맵을 통해 상대의 뒤를 잡고, 몬스터를 처치하여 이득을 보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흥미요소 중 하나다.
아울러, 타워가 존재하는 공성라인 이외에도 다양한 사냥 루트를 통한 캐릭터 육성과 유닛 처치나 오브젝트 파괴로 얻는 골드를 모든 아군에게 동일 지급함으로써, 팀원 간 소모적인 '막타 경쟁'을 없앴다. 이 밖에 게임 중 언제 어디서나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비(非)전투 중에는 체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때문에 '본진 귀환 & 라인 복귀의 반복' 등의 플레이를 강제하지 않은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캐릭터의 성장을 좌우하는 장비 시스템도 많은 시행 착오 끝에 완성형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하이퍼유니버스의 캐릭터들은 장비 구성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으며, 게이머는 이용자는 '하이퍼'가 사용할 6종의 장비 아이템을 미리 선택하여 캐릭터를 육성하고, 하이퍼 샵을 통해 하이퍼 전용 장비 아이템을 세팅할 경우 한 층 강화된 하이퍼 스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중 골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키 입력 한 번으로 간편하게 장비를 강화할 수 있어 귀환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보니 이러한 게임의 장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함께하는 게이머와 손발이 맞지 않으면 고생하는 것은 여느 MOBA 장르와 유사한 모습이었지만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을 때는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전투를 펼칠 수 있었다.
공개 서비스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하이퍼유니버스. 과연 이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