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나이츠'는 '리니지월드'의 안내서..혈맹원들의 끈끈하고 인간적인 드라마를 기대"
오는 12월8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서 '리니지'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한다.
PC 온라인 게임의 산 역사와도 같은 '리니지'의 첫 모바일 게임인데다 엔씨소프트의 첫 자체 개발작으로 나오는 '레드나이츠'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한 일. 엔씨소프트를 찾아 '리니지 레드나이츠' 개발실의 최원석 실장과 모바일 게임사업팀 윤현욱 팀장을 만나봤다.
Q)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기존 PC '리니지'의 세계관을 계승하고 모바일로 새롭게 창조된 RPG입니다. 자신의 영웅과 소환수를 수집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아덴 대륙과 오만의 탑, 시간의 균열과 같은 던전을 탐험하고, 타 게이머들과 혈맹을 구성하여 힘을 합쳐 보스 레이드를 하거나 다른 혈맹과 필드사냥터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Q) 게임의 전체 플레이 패턴은 어떻게 될까요? 일자별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처음 시작해서 스토리와 함께 튜토리얼을 하며 전반적인 기본 성장 시스템을 익히고, 초반 지역을 탐험하게 됩니다. 탐험 도중 신전을 찾기도 하고 쿠작이라는 현상범을 잡기도 합니다. 또한 거대보스 안타라스 도 만나게 됩니다. 이 외에 요일마다 달라지는 던전인 시간의 균열도 있습니다.
이 후 2일차가 되면 혈맹도 경험하고, 오만의 탑을 올라 스토리모드와는 다른 형태로 자신의 강함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2~3일차에는 콜로세움에서 다른 유저들과 비교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꾸준히 플레이하여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자신이 소속된 혈맹에서 각 영지를 점령하고 요새를 새워 다른 혈맹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대략 1주일 정도면 주요 컨텐츠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각각의 컨텐츠를 깊게 파고드는 과정입니다.
스토리 던전을 돌며 소환수를 연성하고, 레이드에서 일확천금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잊지말고 시간의 균열에도 들러 영웅의 변신을 익히고 강화도 해야합니다. 오만의 탑에서 쓸만한 장비들을 모아 착용하면, 영웅은 더욱 강해지며, 점령전과 요새전으로 최강의 장비를 만들어 콜로세움의 정점을 노리는 거죠.
게임을 끄기 전에 귀여운 소환수들을 여러 영지에 탐색을 보내두는 것도 좋은 팁이 될 것입니다. 아직은 세부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이 모든 성장의 결과가 충분히 발휘될 공성전도 업데이트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게이머분들이 직접 만들어갈 혈맹 단위의 끈끈하고 인간적인 드라마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이 게임의 엔드 콘텐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레드나이츠'의 엔드컨텐츠는 혈맹원들끼리 힘을 합쳐 다른 혈맹과 경쟁하는 점령전과 요새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령전은 필드를 약 160여 개의 작은 타일로 나누고 이 타일을 차지하는 동안 쌓이는 자원을 획득하기 위해 다른 게이머들과 타일 점유권을 놓고 전쟁하는 컨텐츠입니다. 혈맹에 가입한 게이머들만 플레이 가능한 혈맹 컨텐츠이며 혈맹원들끼리는 이 타일을 수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요.
혈맹원들이 힘을 모아 근접한 타일 7개를 차지하면 요새가 생성되며 요새를 보유하면 보다 많은 자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요새를 보유한 혈맹끼리는 군주가 전쟁을 선포하면 요새전이라는 일종의 공성전을 할 수 있으며, 요새전은 혈맹 대 혈맹 전투 컨텐츠로 200마리의 수비대가 지키는 상대 혈맹의 요새를 먼저 파괴하는 혈맹이 승리하게 되며 패배한 혈맹의 요새와 인접 타일거점이 모두 폭파되게 됩니다.
Q) 연계.. 혈맹이 특히 중요해보이는데, 혈맹 시스템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혈맹은 15렙을 달성해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혈맹에 가입한 이후에 다양한 활동 및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앞서 설명 드린 점령전, 요새전이 대표적인 컨텐츠죠. 그 외에도 혈맹에 가입한 게이머분들만 받을 수 있는 혈맹버프, 혈맹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따라 획득가능한 재화로 이용가능한 혈맹전용 상점이 있으며 혈맹원들끼리는 일부 소환수를 빌려서 전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이런 게임은 유료화가 중요한데, 어떤 부분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하게 될까요?
A) 게임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즐기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소환수를 수집하는 게임인만큼 초중반까지는 소환수를 획득하고 성장시키는데 많은 비용을 쓸 가능성이 높지만 소환수의 수집과 성장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영웅의 장비를 제작하고 강화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Q) 리니지 IP를 쓴 최초의 게임인데, 현재처럼 액션RPG로 개발된 이유가 있을까요?
A) 리니지 세계관을 일부 계승하지만 애초에 게임의 방향은 '리니지'를 모바일에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RPG 게이머들에게 친근한 형태로 접근하는 방향이었습니다. 따라서 게임의 외형도 보다 접근하기 쉬운 캐주얼한 형태로 제작하게 되었으며 전투도 조작이 간단한 자동전투 기반의 액션게임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두고 '리니지 월드'의 입문서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리니지'의 세계관을 어떠한 식으로 유저가 쉽게 받아들이게끔 녹였습니까?
A) 다양한 부분에서 원작 '리니지'의 감성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등장하는 몬스터, NPC 등 캐릭터의 이름과 필드, 던전 등 세계관 설정에서도 원작의 감성을 살리려고 했으며 장비 제작, 강화 시스템, 및 캐릭터의 변신시스템, 투명망토 등과 같이 다양한 게임 내 시스템에서도 리니지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건 '리니지'의 '혈맹'으로 대표되는 게이머들간의 끈끈한 전우애를 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보스레이드나 필드 점령전, 요새전과 같은 게임의 핵심 컨텐츠에서는 혈맹원들의 많은 의사소통과 협력을 요구하는 형태로 설계하였습니다.
Q) 어떤 게이머가 이 게임을 즐기면 좋을까요? 명확한 게임의 타겟층은?
A) '리니지'를 아는, 즐겼던 게이머분들도 물론 중요 타겟이지만 '리니지'를 전혀 모르더라도 RPG를 좋아하는 2~30대 남성 게이머분들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근감이 드는 캐릭터들의 외형과 그들이 아기자기한 스토리 등은 여성 게이머들에게도 어필 할 것으로 봅니다.
Q) 개발기간이 얼마나 되고 몇 명이 개발했나요?
A) 개발기간은 약 1년 반정도이며, 정확한 개발 인력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는 70여 명에 가까운 인력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Q)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리니지 IP 를 가진 게임과 경쟁이 불가피해보이는데 두 게임이 함께 공동 프로모션 등 협력으로 진행하는 부분이 있는지, 혹은 완전 경쟁 체제인지 궁금합니다.
A)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리니지' IP의 확장 측면에서 두 게임 모두가 성공적인 론칭 후에 함께 Win-Win하는 상생 관계가 되길 희망합니다.
Q) 향후 실제 '리니지'와 연계한 마케팅 계획이 있는지요?
A)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준비 중입니다. 다만, PC게임 게이머분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과 연관된 독특한 코스튬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게이머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리니지'라는 단어를 안들어본 사람은 없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그 재미를 모르거나 추억으로 간직한 분들이 늘어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전설적인 재미를 더 많은 분들이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리니지'를 재해석하고 보다 친근한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직접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