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진짜 '리니지'가 온다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에 불고 있는 '리니지' 열풍이 뜨겁다. 먼저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양대 마켓 1위를 점령했고, 이어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곧바로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이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이 두 게임은 이번 주에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와 2위에 올랐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1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4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리니지 시리즈'의 IP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리니지'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온다. 아니 이번엔 진짜가 등장한다.

엔씨소프트는 23일 자사의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티저사이트를 오픈했다. '리니지M'은 원작 PC용 MMORPG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에 옮긴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원작의 다양한 직업, 특색 있는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 대규모 사냥과 PvP, 게임 내 이용자 커뮤니티인 혈맹 간의 공성전 등 원작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아직 게임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3일 오픈한 '리니지M'티저 사이트에서는 '데스나이츠'를 배경으로한 '리니지M'의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티저 사이트를 통해 '리니지M'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리니지'IP의 위력을 보여주고,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해 제대로 감을 잡은 엔씨소프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주 양대 마켓 순위를 살펴보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구글 플레이에서는 여전히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이 초강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1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2위에 자리했다. 당분간은 두 게임이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게임즈를 대표하는 모바일 RPG인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구글 플레이에서 3위에 자리하며 원조 모바일 RPG 강자의 자존심을 세웠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모두의마블 for Kakao'는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주 '제왕의 전장' 업데이트로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한 '뮤 오리진'은 이번 주에 구글 플레이에서 5위까지 뛰어올랐으며, 국내 이통 3사과 네이버 N스토의 통합 마켓인 원스토어에서는 최고매출 1위에 재 등극하며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동일 장르의 초대형 경쟁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하고 있는 가운데 보여준 모습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주 애플 앱스토어에서 먼저 순위를 끌어 올린 '크루세이더퀘스트'는 'KOF98' 콜라보 이벤트에 힘입어 구글 플레이에서도 13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아울러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때문일까. 친구, 연인, 가족 등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프렌즈팝콘 for Kakao', '애니팡3 for Kakao', '프렌즈팝 for Kakao', '애니팡3 for Kakao'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들이 대거 20위 내에 진입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클래시로얄'의 질주가 눈에 띈다. '클래시로얄'은 연말을 맞아 한정 기간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순위를 다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더 주목해봐야 할 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예고돼 있다는 것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라는 대형 경쟁작의 출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검과마법 for Kakao'는 대형 업데이트에 힘입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16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 27위에 자리했다. 태연과의 모델 계약 연장. 최근 진행한 대형 업데이트 등이 큰 시너지를 내면 더욱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구글 플레이에서 캐주얼 게임이 대거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 처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따뜻한 연말의 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넷마블게임즈의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는 스타워즈의 IP를 활용한 배틀 게임으로 지난 지스타 2016을 통해서 게임이 먼저 공개되고 관심을 받았다. 최근 넷마블이 최근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 소식을 밝힌 만큼 서양에서 막강한 위력을 가진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사업 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