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가 선정한 2016년 모바일게임 10대 뉴스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역대급 병신년(丙申年)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2016년 한 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터졌고, 이는 게임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어떤 뉴스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는지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1. 일베-메갈 등 비상식 극성 커뮤니티들 게임산업에서 퇴출

올 해는 비상식적인 커뮤니티들의 극성에 게임산업계가 골머리를 앓는 한 해였다. 연초에 불거진 벌키트리의 '일베' 논란은 국내 게임업계에 큰 경각심을 심어주었고, 벌키트리 이후 게임업계 사업 담당자들이 일제히 자사에 출시 예정인 게임들에서 '일베' 용어를 찾는 등 색출 작업에 한창이었다. 뒤이어 터진 넥슨 사태, 그리고 '데스티니 차일드'의 메갈 논란 등 역시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를 뒤흔드는 중점 논란이 됐다. 다행히 게임업계에서 과감하고 발 빠르게 이들을 처단해 조기 수습할 수 있었고, 업계에서는 더 이상 비상식 커뮤니티와 엮이지 않도록 노력하며 이들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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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김병관 의장
웹젠 김병관 의장

2. 게임업계 정치인 탄생.. '업계 환히 밝혀줄까'

김병관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게임인 출신으로 첫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 김 의장은 현재 웹젠 943만 5,000주(26.7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0년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 했고 이후 NHN 게임산업본부 부문장,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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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런16042202
엑소런16042202

3. 전국을 뒤흔든 게임업계 IP 물결.. 대중적인 IP를 찾아라

치열한 경쟁 속에 새로운 IP(지적재산권)을 적용한 게임들이 대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잠식했다. '엑소'와 같은 아이돌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같은 대형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이나 '마음의소리'덴마' '와 같은 유명 웹툰까지 다양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시장을 강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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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160425
블레이드160425

4.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좁다, 업체들 '해외로 해외로'

치열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게임 개발사들이 많아졌다. 지난해에도 그런 움지임은 있었지만, 보다 정교하게 전략을 짜서 해외에 진출하는 회사들이 늘었고 일부 게임회사들은 해외 매출이 급상승하는 효과도 맛보았다. 넷마블, 433 등 국내 게임시장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던 메이저 게임사들도 일제히 해외 시장 쪽으로 닻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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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회 NTP 권영식
대표
넷마블 2회 NTP 권영식 대표

5. 올해도 계속되는 상장 이슈..산업군 볼륨 커진다

올해도 크게 두 업체가 상장을 발표하거나 상장에 성공했다. 먼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1인자이자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모이고 있는 넷마블이 상장을 밝혀 국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원래 1조 정도로 인식되던 넷마블의 가치 역시 상장 후 10조가 될 지 20조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 내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중견 게임 개발사 넵튠도 상장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산업군은 더욱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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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챌린지VR01
펭귄챌린지VR01

6. VR 열풍이 시작되다

PC 게임 시장도 마찬가지겠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 역시 거세게 불어오는 VR 게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조이시티 등 중견 게임 개발사들은 일제히 닻을 올리고 VR 모바일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고, 중국 등 해외 게임사와 자사 VR 게임의 계약에 성공하면서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최순실 여파로 다소 불투명하긴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으로 내년에도 VR에 대한 지원이 확충되는 만큼 모바일 VR게임 시장 역시 계속 거센 열풍이 불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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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과마법 이미지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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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국 게임사들 열풍.. 모바일 시장 잠식 심각하다

모바일 MMORPG 중심으로 중국 게임들이 빠르게 국내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 해였다. 매출 50위권 내에 10~15개까지 중국 게임이 등장하고 주도권을 잡으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갈 곳을 찾지 못했고, 대형 게임사들 사이에서 중견 모바일 게임사들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아이러브니키'와 같은 예처럼 캐주얼 게임 장르까지 중국 게임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은 국내 게임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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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페스티벌 현장 사진
빅페스티벌 현장 사진

8. 발달하는 인디게임 문화…관련 행사도 '활발'

초대형 RPG들만 득세하고,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보는 게임이 대세가 된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이에 염증을 느낀 게이머들이 새로운 게임성을 애타게 찾는 만큼이나 창의성을 중시하는 게임 개발자들 또한 인디 게임 문화로 대거 흡수됐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게임잼, 그리고 인디게임으로는 가장 큰 행사인 부산 인디게임페스티벌 등 올해는 인디 게임 문화가 본격적으로 국내 산업계에 자리잡는 한 해라고 평가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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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이미지
(제공=원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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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새로운 플랫폼 원스토어 오픈.. 자리를 잡다

구글 플레이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한 토종 스마트폰 마켓 '원스토어'가 훌륭하게 자리잡는 한 해였다. 원래 국내 토종 마켓은 각 이통사 중심으로 별도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이통3사가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원스토어'는 다양한 할인혜택 등에 힘입어 구글 플레이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와 함께 3번째 대표 스토어로 자리잡게 됐다. 더욱 힘을 키워야 하지만 매출 1~10위권 게임들은 어느정도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고 있는 만큼 내년에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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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4의 시퀀서로 제작된 영화 실시간 촬영 기법
소개화면
언리얼 엔진 4의 시퀀서로 제작된 영화 실시간 촬영 기법 소개화면

10. 모바일 게임업계 언리얼 엔진 '대세로'

2015년 말에 출시되어 1년 내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휩쓴 넥슨의 '히트'는 언리얼 엔진의 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그래픽적인 차별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기 위해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택하기 시작했고, 덩달아 언리얼 엔진을 교육하는 평생교육원 '스킬트리랩'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동반 성장했다. 유니티 엔진은 중급 게임, 언리얼 엔진은 고급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언리얼 엔진은 아직까지 그래픽적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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