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게임사들 봄 맞아 일제히 '기지개'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돌지만,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3월. 긴 겨울 동안 움츠린 모습을 보였던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일제히 기지개를 켠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은 물론 잠잠했던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오랜만에 신작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먼저 한동안 신작 소식이 뜸했던 중견 게임사들이 신작을 내놓는다. '포켓몬고'의 흥행으로 AR(증강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접목한 게임들이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엠게임이 신작 AR 게임 '캐치몬'을 선보인다.
'캐치몬'은 AR과 LBS를 접목해 현실 속 다양한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소환수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임이다. 특히, 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를 마련해, 경쟁작인 '포켓몬고'에 비해 콘텐츠 면에서 더욱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게임은 현재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10만 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몰렸다. 엠게임은 3월 중 '캐치몬'의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도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오디션' 시리즈를 활용한 게임을 줄줄이 내놓는다. 먼저 국내에서 '오디션'의 IP를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여질 '클럽 오디션'이 3월 중 출시된다. 이 게임은 15년간 이어온 '오디션'의 IP 파워를 기반으로 사전예약 이벤트 시작 5일 만에 15만 명의 예약자를 확보하는 등 원작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다.
'클럽 오디션'의 개발은 블루게임즈가 개발을 맡았다. 게임은 원작의 리듬 댄스가 주는 재미와 여성 이용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쉬운 조작, 다양한 코스튬 아이템, 활성화된 커뮤니티 등 원작의 매력을 모바일에 고스란히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신규 음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빛소프트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모바일게임 '오디션 with YG'를 지난 2일 라인 채널링을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출시했다. 조만간 국내에도 출시 소식을 전한다.
꽃피는 3월을 맞아 온라인게임도 오랜만에 부산하다. 누리웍스는 자사에서 오랜 기간 개발해온 온라인게임 '와일드버스터'의 서비스를 지난 5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쿼터뷰 시점의 핵앤슬래시 액션 MMORPG다.
게임은 화려한 타격과 특색 있는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MMORPG의 육성과 액션과 컨트롤의 재미로 무장했다. 특히, 지난 3차례의 CBT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으며, 게임의 핵심 중 하나인 '스쿼드리그'에 5대 5 결투는 물론 10대 10 길드전을 추가해 한층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빠른 레벨업 시스템을 통해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웹젠도 지난 지스타 2016을 당당히 장식한 '뮤 레전드'의 공개 서비스를 오는 23일 돌입한다. PC 온라인게임 기대작으로 꼽혀온 '뮤 레전드'는 간편한 조작을 기반으로 PC 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빠르고 호쾌한 '핵앤슬래시'의 '손맛'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게임이다. 게임에는 '다크로드', '워메이지', '블레이더', '위스퍼러'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가 마련됐으며, 공개 서비스 이후에는 신규 클래스 '엠퍼사이저'가 추가돼 호쾌한 몰이 사냥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웹젠은 '뮤 레전드'의 서비스에 앞서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참여한 게이머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서 게임의 다양한 콘텐츠와 영상을 공개했다. '뮤 레전드'의 티저 페이지에서는 지난 지스타 2016에서 가로 12m 규모의 대형 파노라마 영상관에서 상영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파노라마 영상의 풀버전과 각 캐릭터의 화끈한 사냥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