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훈 본부장, "'펜타스톰' MOBA 대중화와 e스포츠 프로리그까지"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한지훈 본부장이 모바일 MOBA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로 모바일 MOBA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고, 모바일 e스포츠 최초로 프로리그를 구성하는 게임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펜타스톰'은 넷마블이 서비스를 준비해온 모바일 MOBA 장르 야심작으로, MOBA 장르의 재미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인 게임이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의 서비스에 앞서 지스타 2016에서 게임을 최초로 공개하고, 현지화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많은 노력이 더해진 '펜타스톰'은 출시를 앞두고 사전 프리미엄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지난 테스트의 피드백을 살펴봐도 조작에 대한 피드백이 없을 정도로, 조작이 굉장히 쉽습니다. 또한, 한판의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강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많은 분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지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한지훈 본부장은 '펜타스톰'이 모바일 MOBA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으로 크게 쉬운 조작과 짧은 플레이 타임을 꼽았다. 그의 설명처럼 '펜타스톰'은 조작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이동은 가상패드, 스킬은 별도의 버튼을 활용하기 때문에 마치 모바일 RPG를 즐기는 듯 익숙하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MOBA 장르라도 액션 RPG를 즐겼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대전의 플레이 타임도 온라인 MOBA 게임에 비교하면 상당히 짧다. 보통 한 경기가 10분 내외로 끝난다. 게이머는 아이템 구입을 위해 별도로 본진에 귀환할 필요가 없어, 계속해서 라인전의 재미와 화끈한 한타 싸움 등을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에 기반해 한 본부장은 '펜타스톰'의 경쟁 상대를 온라인 MOBA 장르의 게임이 아니라 모바일 RPG 장르로 꼽았다. 넷마블이 모바일 RPG인 몬스터 길들이기를 선보이며, 캐주얼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를 흡수해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이끈 것처럼, '펜타스톰'도 모바일 RPG를 즐기던 게이머를 MOBA 장르로 유입해 대중화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러한 목표를 위해 넷마블은 '펜타스톰'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현지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MOBA장르의 게임을 즐긴 경험이 없는 게이머라면 다소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도 모두 손봤다. 에에본은 들어 올리기, 넉백은 밀치기와 같은 식이다. 지난 테스트 결과 MOBA 장르의 게임을 즐긴 경험이 없는 게이머도 경험이 있는 게이머와 별 차이 없이 게임이 재미있다는 피드백을 보냈다고 한다.
"펜타스톰은 보는 재미도 살아 있습니다. 게임의 한 판이 짧아서 전략이 부족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 해보고 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정말 다양한 전략이 나옵니다."
한 본부장은 '펜타스톰'이 e스포츠 종목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배경으로 보는 재미가 살아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위기 상황에서 도망을 다니다가 반대로 적을 동시에 물리쳐 더블킬을 따내는 등의 플레이가 나왔을 때 보는 재미는 온라인 MOBA 게임에 못지않다고 설명을 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이 e스포츠 종목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5월 말 열리는 플레이엑스포에서 아마추어 대회와 초청전 등을 시작으로 e스포화에 돌입한다. 물론 e스포츠 종목으로의 흥행은 혼자 아무리 노력해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많은 게이머들과 함께하는 것에 가장 집중한다.
그래서 넷마블은 많은 이용자들가 즐길 수 있도록 착한 유료화 모델을 택했다. 게임을 플레이만 해도 게임 내 모든 영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익은 캐릭터 스킨 판매 등을 통해 거둔다는 계획이다. 무과금 게이머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어야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게임의 출시 앞서 개발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최고 수준의 노력이 기울여졌다. 게임의 캐릭터 목소리 녹음에는 김기현, 강수진 등 국내 최정상 성우들을 기용했으며, 게임의 배경 음악은 거장 한스 짐머에게 맡겼다. 여기에 모델도 대세 래퍼로 자리하고 있는 지코와 송민호를 선정했다. 한 본부장은 이러한 전폭적인 노력에 대해서 게임에 대한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모바일 MOBA 장르 대중화와 e스포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내건 '펜타스톰'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고, 매출 순위에서도 8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지훈 본부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본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올라갈 곳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많은 이용자를 품어 장기적으로 간다는 서비스 전략이라면, 충분히 매출 1위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로 생각합니다. 또한, '펜타스톰'은 한번도 안 해본 게이머가 있을지는 몰라도, 한 번만 해본 게이머는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꼭 '펜타스톰'을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