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만큼 빛난 창의력. 제3회 에이큐브 게임잼 성황리 종료
60여명의 개발자들이 2박 3일 동안 뜨거운 열정을 불태운 게임 개발자들의 축제 '에이큐브 게임잼'이 금일(30일) 성황리 종료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에이큐브 게임잼은 청년 창업 공간 에이큐브를 운영 중인 안양창조산업진흥원과 게임 전문 교육기관 스킬트리랩이 함께 하는 행사다. 지난 28일 시작돼 2박 3일 동안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게임 개발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참가자가 즉석에서 팀을 꾸려 '터지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잼은 축제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석자들이 게임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개인 물병, 샤워실, 수면 텐트, 다양한 식사, 그리고 아이디어 구상을 위한 VR 오락실 운영 등 일반적인 게임잼답지 않게 풍족한 환경에서 진행돼,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터지다'라는 주제를 단순히 폭발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을 해서, 퍼즐, 대전액션, 탭 액션 등 인디 정신이 충만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만들어냈다.
참석자 전체 투표를 통해 최고의 아이디어상으로 선정된 남탕팀은 웃음, 대박, 핵폭탄 등 ‘터지다’라는 말과 연된될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을 활용해 상대를 쓰러트리는 대전 게임을 만들었으며, 최고의 기획상을 수상한 과체중팀은 터진 행성의 파편을 수집하는 게임과, 폭탄을 활용해 사람을 최대한 멀리 날리는 게임을 만들었다.
최고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일격에주님곁으로팀은 최대한 캐릭터를 높게 올려보낸 뒤 낙하하는 힘으로 보스를 일격에 처리하는 게임을 만들었으며, 최고의 프로그래밍상을 수상한 군대팀은 언리얼 엔진으로 퍼즐을 풀지 못하면 게임 자체가 터져버리는 게임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게임상을 수상한 D-38팀은 행사가 진행된 게임잼 자체를 소재로 삼아, 폭발하는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건물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탈출시키는 재난 게임을 만들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수상한 팀들에게는 행사를 주관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장상이 수여됐다.
행사를 총괄한 스킬트리랩의 손준식 과장은 “이번 게임잼도 2박 3일동안 열정적으로 게임을 개발한 참석자들과 불편함없이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준 안양창조산업진흥원 덕분에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더 멋진 게임잼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