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서밋에 출전한 성인용 VR 콘텐츠, 인원 동원력은 '군계일학'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그리고 이를 더한 개념의 MR(혼합현실) 모두 만날 수 있는 'VR 서밋 2017'이 지난 28일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킨텍스와 미국의 라이징미디어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VR과 A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가 선보여졌으며 이들 기술들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가까워졌는지를 알려주는 가늠자 역할을 했다.
행사에서는 게임, 군사, 부동산 등 다뱡면의 VR 기술들이 전시됐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끝없는 줄을 만들어내며 인원 동원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콘텐츠가 있었다. 바로 '성인용 VR' 콘텐츠다.
'성인용 VR' 콘텐츠는 VR 서밋 구석에서 단 3개 업체가 참여하는 수준이었고 입구 역시 별도 격리되어 찾기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다른 부스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인원들이 대기하는 인기 콘텐츠로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콘텐츠는 ImagineVR이 내놓은 성인용 VR 게임 'VR 카노죠'였다. 이 게임은 일본의 유명 성인 게임 개발사 일루전(illision)이 지난 2월에 출시한 게임으로 "어떤 게임인지 궁금했다."며 체험을 희망하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PS VR인 '썸머레슨'과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이들도 많이 보였다. 또 이 부스에서 VRJCC가 개발한 '나나이쨩과 놀자!' 역시 귀여운 캐릭터 그래픽과 스마트폰 핸즈 프리조작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VR 성인 영상으로는 피씨모 VR의 성인 콘텐츠가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의 유명 성인영화 배우인 나고미, 사토우 마유, 요시카와 아이미 등이 출연하는 성인 VR 콘텐츠는 그 자체 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피씨모 측은 "본격적으로 성인 VR방 체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린박스 VR 역시 해외 여성 관련 체험형 성인 VR 콘텐츠와 성인용 머그컵 등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다채로운 VR 콘텐츠 중에서도 성인용 VR 콘텐츠는 VR 서밋이 열리는 3일 내내 줄이 줄어들지 않는 모습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관람객은 "집에 '바이브' 등을 구입해서 낚시 게임이나 FPS 게임을 주로 즐기고 있지만, 성인 VR 콘텐츠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미리 체험해보기 위해 VR 서밋에 참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