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게임보이어드밴스 명작 총집합! 백문이 불여일견!
(해당 기사는 지난 2017년 6월 8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보이에 이어 휴대게임기계 제왕의
아성을 이어갔던 휴대 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와 명작 게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휴대 게임기의 전설은 게임보이에서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에는 게임보이어드밴스(이하 GBA)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네요. 어린 시절에 미니컴보이로 흑백으로 게임하다가, 게임보이칼라를 거쳐 GBA로 변했을 때 세상 참 좋아졌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꿀딴지곰 : 네 조기자님. GBA가 출시되었을 때의 감동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었죠. 그 이전에 '아아.. 슈퍼패미콤이 휴대용으로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런 얘기를 되내이곤 했었는데, GBA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그런 세상이 왔구나!' 라고요. 저처럼 환호했던 분들이 엄청 많았던 모양이구요, 2005년 발표로는 당시에도 거의 7천만 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니.. 인기를 실감하실 수 있겠습니다.
조기자 : 흐흐. 당시로써는 정말 대단한 성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검색해보니 Z80/8080-style 8bit CPU, 4.2MHz or 8.4MHz를 채용하고 있었군요. 개인적으로 미니컴보이(게임보이)도 하위호환이 되어서 더 좋았고요, GBA도 정말 엄청난 좋은 게임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꿀딴지곰 : 그렇죠.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 게임을 추릴 때에도 시리즈로 묶음형을 빼더라도 게임이 40개가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 2부로 나뉘어져야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조기자 : 크. 멋지십니다. 자아~ GBA와 명작 게임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 볼까요.
[미니컴보이의 명성은 GBA로 이어지고..]
조기자 : 꿀딴지곰님, 혹시나 GBA를 모르는 분이 계실 듯 하여, 혹시 모르니 한 번 소개를 해주시죠.
꿀딴지곰 : 지금까지 저희 포스팅에서도 GBA를 많이 다루긴 했었습니다. 2001년 3월에 처음으로 등장한 GBA는 세로로 긴 게임보이(미니컴보이)의 틀을 벗어나 양손으로 잡고 하는 가로형 게임기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가로형 형태는 이후 NDS나 3DS까지 그대로 이어지게 되죠. 어차피 게임기를 다룰 때 왼손으로 조작을 하고 오른손으로 버튼을 눌러야 하니 가로형이 낫겠다는 판단이었겠지요. 지금도 느끼는 것이지만, 휴대게임기 중에 GBA의 그립감을 능가하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정말 손에 잘 잡힙니다.
(드디어 등장한 게임보이 어드밴스. 칼라 휴대용게임기 시대가 열리다)
(미니컴보이(게임보이) 게임도 호환이 되었다. 팩이 저렇게 튀어나오는 게 흠이었지만..)
조기자 : 크으. GBA는 정말 환상의 기기였죠. 하지만 초기형 버전은 빛이 나오지 않아서 밝은 태양 아래나 전등 밑에서 해야 제대로 된 발색을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자체 발광이 안되는 게 꽤 답답한 일이지만, 전 기기인 미니컴보이(게임보이)가 원래 발광이 안되었던 당시 상황에서 그 점은 전혀 단점이 못되었죠.
꿀딴지곰 : 흐흐. 그렇습니다. 초창기의 GBA는 라이트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주변기기들이 등장하기도 했었죠. 많은 분들이 프론트라이트 개조를 하다가, 한참 지나서야 선명한 백라이트 기능이 생겼었죠.
(GBA 주변기기. 야밤에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줬다)
(밤에 즐길 수 있도록 불도 켜주고 화면도 확대시켜주는 주변기기도 등장)
(당시에도 이러한 라이트 개조가 유행했다)
꿀딴지곰 : 미니컴보이도 그렇지만, GBA도 꽤 많은 버전업을 거쳤었습니다. 조금씩 개량이 되었고, 나중에는 GBA SP 라는 걸출한 개량형 기기도 태어납니다. 꼭 여성의 화장품 세트(콤팩트?)처럼 생겼고.. 이 SP도 전기형은 프론트 라이트였지만 후기형은 백라이트가 채용되어 엄청나게 좋은 화질을 자랑했지요. 이쁘고 선명해서 여성들이나 게임에 관심이 없던 분들에게도 각광받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GBA의 그립감이 더 좋아서 GBA를 선호합니다. ^^
(여성들도 환호했던 바로 그 게임기. GBA SP)
(탄성만 나올 정도로 이쁜 기기의 모습)
꿀딴지곰 : GBA SP 세대로 넘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여성분들까지 끌어들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모양이 엄청 이뻤거든요. 저는 무슨 화장품 케이스인 줄 알았어요.
조기자 : 흐흐. 누구나 혹했었죠. 그리고 닌텐도는 아주 예전부터 이러한 접이식 게임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보이 이전 세대인 닌텐도 게임&와치 시리즈만 봐도 접이식 구성이 꽤 많았거든요.
(두 개의 화면으로 구성되고 접이식으로 되있던 게임&와치. 차기 버전인 NDS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기기라고 할 수 있겠다)
(닌텐도는 80년대부터 컴팩트 형태를 선호했던 것 같다)
꿀딴지곰 : 사실 GBA SP는 여러가지 시도가 있던 게임기이기도 합니다. 휴대용 게임기지만 다인용 플레이를 본격적으로 지원했던 게임기이기도 하고,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였던 게임큐브와도 연동되는 등 여러가지 시도가 이어졌던 것이죠. 4인 플레이가 기기 현역 시절에는 잘 이루어지진 않았는데, 이유는.. 4인 플레이를 즐기려면 게임기 4대와 팩 4개가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GBA를 가진 친구가 3-4명 정도 밖에 안됐던 그 상황 하에서 같은 게임을 4개 가진 친구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죠.
조기자 : 아.. 그랬죠. GBA 하나 가지고 있으면 반에서 스타가 되던 상황이었으니까요. 다인용 게임은 거의 해본 적이 없긴 합니다. 우리나라는 여건이 그랬지만.. 일본에서는 많은 분들이 그 기능을 활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보급율이 훨씬 높았을테니까요.
(후면 슬롯을 통해 무선 통신을 지원했다. 최대 4인 플레이가 가능!)
(GBA를 게임큐브의 조이패드로 활용할 수 있었다)
(뒤쪽 단자를 활용해 카드리더기를 설치하고 인식하는 게임도 존재했다)
꿀딴지곰 : 게임큐브와의 연계와 관련해서 하나 덧붙이자면,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장악한 다음에 거치형 콘솔 게임기 시장으로 연계해나갈 거창한 계획을 세웠던 것 같습니다. 요즘도 MS나 소니가 누가 거실을 제압할 것인가로 다투고 있는 중인데요(PS4가 압승하고 있지만), 닌텐도도 2000년대 초부터 그런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이 참 놀랍습니다.
조기자 : 그렇군요. 전세계의 휴대 게임기 시장을 석권한 닌텐도에게는 더 큰 야망이 있었던 것이군요.
꿀딴지곰 : 그런 게임 회사의 전략은 다음에 또 한 번 심도깊게 다룰 수 있을 것 같고요, 조금 더 얘기를 이어가면, 오늘 소개할 GBA는 게임보이미크로..라는 버전을 마지막으로 NDS에게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자리를 내주게 되지요.
(GBA 최후의 버전. 게임보이 미크로)
(이정도로 작을 줄은 몰랐다..화면은 정말 선명하다)
꿀딴지곰 : GBA의 마지막 버전인 '게임보이 미크로', 지금 플레이하려고 잡아봐도 너무 작아서 제 손으로는 원활하게 즐기기엔 무리가 있더군요 화면 크기도 무척 작구요.. 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당시에 정말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조기자 : ㅎㅎ 꿀곰님도 플레이가 힘드시겠지만 제 손으로는 아예 어림도 없습니다. 저는 저 미크로 버전을 전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어요. 현재에도 GBA로 재미난 게임이 있으면 GBA 백라이트 개조 버전을 활용해서 게임을 즐기곤 합니다. ^^ 그런데 오래된 기기라 가끔 고장이 나는데.. 꿀곰님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
꿀딴지곰 : 아, 요즘도 가끔 레트로 게임 커뮤니티에서 GBA를 구할 수 있긴 하지만, 원천적으로는 중국 타오바오나 알리에서 찾는 게 빠릅니다. 웬만한 부품도 다 있고, 겉 케이스 같은 것들도 많이 널려 있습니다. 거기서 괜찮은 케이스나 부품을 골라서 직접 고치는 수 밖에는 없지요. 아예 중국에서 복제된 완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니 그것도 검색해보시고요.
조기자 : 헉.. 중국은 정말 없는 게 없군요 (-_);; 그런데 뭔가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한데요.
꿀딴지곰 : 이미 GBA의 하드웨어 라이선스는 이미 시기가 지난 걸로 알고 있지요. 그런 경우 개조나 수리를 마음대로 해도 될 겁니다. 다만, 게임 롬은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엄연히 불법인 만큼 정품을 구해서 애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케이스. 중국에서 많이 구매할 수 있다)
(GBA SP 중국 버전. 백라이트도 나오고 상당히 쓸만하다만.. 롬이 기본 탑재된 경우가 있어 불법 소지가 있으니 참고하자)
꿀딴지곰 :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GBA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죠.
조기자 : 오.. 그게 뭔가요?
꿀딴지곰 : 제일 좋은 것은, GBA 원래 버전을 가장 잘 개조해서 백라이트 버전으로 만들어 쓰는 것입니다. 국내에 몇몇 백라이트 장인분들이 계신데요, 그런 분들께 의뢰해서 가지면 최고의 환경이 되겠습니다. 백라이트 개조한 후 가격이 11만원 전후 정도 되더군요. 녹록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최강의 환경인 건 확실합니다.
조기자 : 아.. 그건 너무 하드코어한데요 ㅡㅡ;;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꿀딴지곰 : 두 번째 방법은.. GBA SP 백라이트 버전을 구한 뒤에 그립감을 올려주는 주변기기를 착용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GBA 못지않은 쾌적한 조작 플레이가 가능하지요.
(GBA SP 그립. 이런 주변기기가 발견된다면 무조건 겟해두자. 언젠가 쓸 일이 생기게 된다)
[GBA의 멋진 게임들을 함 찾아보자]
조기자 : 자아~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죠. GBA 명작 게임 중에 제일 처음 소개해주실 게임은 어떠한 것인가요?
꿀딴지곰 : 흐흐. 명작 게임도 너무 많아서 아주 자세히는 설명이 어렵겠고요, 간단하게 설명하지만 최대한 임팩트있게 소개를 해보도록 하지요. 불현듯 생각난 게임이 있으니, 첫 시작은 '리듬천국' 얘기부터 해야겠군요. 리듬과 액션이 등장하는 멋진 게임 '리듬천국'말입니다. 둥두둥.
조기자 : 아아 '리듬천국'! 갓 게임이 처음부터 나왔네요.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인정합니다!
(리듬천국! 리듬에 몸을 맡기는 방식은 아니고..타이밍을 맞춰 버튼을 눌러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이다)
(코믹한 이미지와 개그코드가 당신을 습격한다!)
꿀딴지곰 : 리듬 테스트를 통해서 리듬감을 체크하면 매우 단순한 몇 개의 키만으로 리듬 게임에 빠져들 수 있게 됩니다. 알게 되면 빵 터지는 개그코드와 막 그린듯한 아트의 애니메이션 등이 리듬과 어우러지는 참신한 느낌의 리듬액션 게임이죠. 그냥 스크린샷만 보면 '쿠소 게임인가?' 깊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초심자분들이나 여성분들까지 사로잡기 위해서 문턱을 극히 낮춘 것 뿐이죠. 굉장한 전략과 노력이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기자 : 정말 신선한 감각의 게임이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저 양파 수염 뽑는 거 너무 좋아했습니다 (-_);
꿀딴지곰 : 조기자님 취향이 ㅋㅋㅋ 자아 두 번째로 소개할 게임도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바로 '메이드 인 와리오' 입니다. '리듬천국'이 음악을 활용한 미니게임이었다면 이것은 각종 센스가 난무하는 미니게임 모음집입니다. 이런 시리즈의 게임은 향후 NDS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어 버전업되지요.
(메이드 인 와리오! 태어나서 이 게임 싫어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다!)
(개그코드를 활용한 다양한 미니게임이 즐비! 이후 시리즈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꿀딴지곰 : 이 게임에는 마리오의 악당버전인 와리오가 등장하지만 정작 그다지 관계는 없지요. 그냥 '리듬천국'의 미니게임형 모음이 더 세련되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신박한 아이디어와 센스가 넘치는 미니게임으로 많은 매니아들을 시리즈로 끌어들였으며 여기서 쓰인 수많은 게임 아이디어들이 초창기 스마크폰 용 게임에도 그대로 도용되기까지 했지요.
조기자 :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분의 귀에 바람을 불고, 그 바람에 당한 사람이 볼을 빨갛게 물들이는 등 그런 괴랄한 컨셉이 너무 좋았습니다 (-); 그저 웃음이 나오더군요. (-);
꿀딴지곰 : 아니 조기자님이 그런 취향이셨던 겁니다 ㅋㅋㅋ
조기자 : 저언혀~~아닙니다. ㅎ 게임 컨셉이 신박했다는 뜻으로 이해해주세요~
꿀딴지곰 : 알겠습니다. ㅋ 다음은 명작 액션 게임을 하나 볼까요? 제가 인상적으로 플레이했던 '아톰'을 한 번 소개해보겠습니다. 트레져에서 맘먹고 만든 아톰 소재의 액션 슈팅게임이지요.
(트레져에서 만든 아톰! 트레져에서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명작!)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타격감은 그야말로 일품!)
꿀딴지곰 : 트레져는 특유의 다양한 액션과 무기 시스템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전형적인 애니메이션 소재 횡스크롤 게임에 참 재미를 부여하였죠.
조기자 : 흐흐. 개인적으로 중간 중간 슈팅게임처럼 모드가 바뀌기도 하는 등 단조롭지 않게 환기시켜주는 게 좋았습니다. ‘아톰’을 테마로 한 게임들 중에 거의 최고급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PS2용과는 비교도 안되는 재미를 선사해줬었죠.
꿀딴지곰 : 그게 바로 트레져 효과인 것이죠! 아톰에 대해 소개해드린 김에, 트레져의 게임 하나를 더 소개해 보겠습니다. 메가드라이브 최고의 액션 게임 중 하나였던 ‘건스타 히어로즈’가 GBA로 이식되었었지요. 명작 액션 런앤건 게임인데, 전작의 느낌은 살렸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식작이 아닌 속편의 느낌!
(메가드라이브에서 불타던 액션혼! GBA를 달구다!)
(경쾌한 액션! 거대보스! 이것이 바로 건스타 히어로즈다!)
조기자 : 제가 트레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건스타 히어로즈’ 입니다. 원래 액션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다관절에 대형 보스가 등장하는 완성도 있는 액션 게임은 제 취향에 너무 잘 맞는단 말이죠.
꿀딴지곰 : 트레져는 트레져죠! 적 기체의 그래픽이나 공격 패턴, 완성도 뭐 하나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스크린샷만 봐도 이게 정말 GBA인가 스러울 정도로 미려함을 자랑하기도 하고요.
조기자 : 빠른 템포의 난장판 액션인데, 어쩜 이리 제 취향일까요.
꿀딴지곰 : ㅋㅋ 그런 난장판 형태의 액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과거 세가새턴의 최고 액션 게임으로 추앙받던 ‘가디언 히어로즈’도 아주 좋아하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만.. GBA에도 ‘가디언 히어로즈’가 이식이 되었지요.
조기자 : ‘가디언 히어로즈’! 물론 정신 못차립니다 꿀곰님. ㅋ
(세가새턴 공전절후의 명작 난투형 액션 게임이 GBA로 돌아왔다)
(캐릭터나 움직임은 성능상 간소화되었지만, 특유의 난장판 전투는 그대로다)
꿀딴지곰 : 역시 새턴으로 발매되었던 트레져의 초명작 밸트스크롤 액션게임 아니겠습니까. GBA에서 액션 게임을 찾는다고 하면 다섯 손가락안에 꼽고 경험해봐야 하는 게임임에는 틀림없지요. 다만 세가새턴판 보다 게임이 많이 어렵습니다. 난이도가 꽤 있으니 그런 점은 참고로 하시고 플레이에 도전하셔야 마음의 상처를 덜 받으실 겁니다.
조기자 : 흐흐 다소 어렵긴 하지요. 전 이전에 GBA용 ‘초마계촌R’ 같은 게임도 슈퍼패미콤 버전에서 이식되었는데… 이상하게 슈퍼패미콤 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체감이 되더라구요. 화면이 작아서 그런가.. 흠..
꿀딴지곰 : ‘초마계촌R’은 뒤에서 다시 소개하도록 하고요, 난이도가 어려워진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조기자님이 슈퍼패미콤 용 ‘마계촌’ 할 때 보다 GBA 용 할 때 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눈이나 머리나 손이 못따라가는 거죠;; 10대20대의 쌩쌩함은 없어지고.. 지금 40대 신데..;
조기자 : 헉.. 팩트 폭력 자제요 꿀곰님 ㅠ_ㅠ
꿀딴지곰 : 넘어갈까요? ㅎㅎ 이번에는 닌텐도의 멋진 던전 탐험용 액션 시리즈죠. ‘메트로이드 퓨전’을 보겠습니다. 메트로이드 시리즈 최초의 포터블 기기용 게임이고, 에일리언을 연상케 하는 암울하면서도 심각한 분위기의 세계관과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라인이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메트로이드 시리즈 중 포터블 최초의 게임. 의외로 휴대용에 잘 맞는 구성이다)
(GBA의 성능을 잘 활용한 미려한 그래픽. 그리고 중간 중간 느껴지는 그녀의 고뇌와 빠져드는 스토리라인)
꿀딴지곰 : 점차 압박해 들어오는 추격자와 각 지역에서 등장하는 개성 강한 보스캐릭터, 그리고 새롭게 얻게 되는 무기 및 기술 등으로 열리는 새로운 공간 등 그동안의 액션 게임과 다른 차별화점으로 향후 등장하는 게임들에게도 많은 영향력을 미쳤던 게임이지요.
조기자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여러 게임 중에서도 사실상 악마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임 시리즈라고 생각이 되지요. 뒤에 소개하겠습니다만.. ‘GBA 판 악마성’을 좋아하는 팬들 중에서는 이 게임을 ‘악마성의 SF판’이라고 평가하면서 즐기는 분들이 계실 정도지요.
꿀딴지곰 : ‘메트로이드 퓨전’으로 맛보기를 하셨다면 ‘메트로이드 제로 미션’으로 마무리하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퓨전’이 보다 암울한 느낌이라면 그거보다는 약간 더 라이트한 느낌이면서도 특유의 재미를 주는 것이 바로 ‘메트로이드 제로 미션’입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수트를 벗은 미녀 주인공 사무스 아란의 본모습도 볼 수 있지요.
조기자 : 아.. 저도 사실 그 전까지는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주인공이 여자라고 생각했던 적이 없습니다. (-_);
(메트로이드 제로 미션. 뒤의 여성 실루엣을 보라)
(이때부터 미녀 주인공의 모습이 부각됐다고 할 수 있다)
(우수한 그래픽과 특유의 완성도있는 게임성은 극찬을 받을만 하다. 꼭 해보길 권한다)
꿀딴지곰 : 게임 자체는 사무스 아란의 최초 임무인 제로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내용이죠. ‘퓨전’ 처럼 선형 구조의 진행이 아닌 원작에 가까운 스타일로 진행되다보니 원작을 즐기셨던 분들은 더 부담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녀 사무스 아란을 조종해보시기 바랍니다. ^^
조기자 : 워낙 갑옷 같은 것을 입고 있어서.. 여성 캐릭터라고 해도 별로 감흥을 느끼긴 어렵겠습니다만.. 향후 여성 캐릭터를 조종하기도 하니까요. 자아 ‘메트로이드’ 다음 게임은 어떤 것을 추천하실 건가요?
꿀딴지곰 : 자아.. ‘메트로이드’ 했으면 GBA 최고의 액션 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드디어 나왔다 소리가 나올만한 명작 시리즈 ‘악마성 드라큐라’ 시리즈를 소개해야겠네요. 한 때는 GBA가 ‘악마성’을 즐기기 위한 게임기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명작 게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인기도 있었고요.
조기자 : 아 드디어 나오는군요. 저도 GBA용 악마성 시리즈 너무나 좋아하지요. 잠깐 플레이하려고 손에 쥐었는데 2~3시간 훌쩍 가더군요. 그야말로 타임머신 같은 게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꿀딴지곰 : 처음 소개할 ‘악마성’은 ‘악마성 써클 오브 더 문’입니다. 메트로바니아 스타일(플스용 월하의 야상곡부터 시작된 메트로이드 스타일의 악마성을 일컫는 말) 악마성 최초의 휴대기기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월하의 야상곡’과 다르게 채찍을 쓰는 뱀파이어 헌터가 주인공이지만 밸몬드 가문이 아닌 것이 체크해야할 점입니다. 카드조합으로 다양한 특수능력을 쓸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채찍을 사용하는 악마성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월하보다 재밌게 하진 않았네요 ㅋㅋ
(서클 오브 더 문 표지. 위대한 액션 게임 시리즈의 시작이 여기서부터!)
(빨리 빨리 길을 찾아가면 게임을 일찍 끝낼 수도 있지만, 100%를 채울려면 숱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게임이기도 하다)
꿀딴지곰 : 두 번째 악마성 게임은 ‘백야의 협주곡’입니다. ‘월하의 야상곡’ 주인공인 알카드의 클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닮은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채찍뿐 아니라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지요. 하지만.. 주인공 생김새만 비슷하지 ‘월하’의 반쪽에도 못 미치는 완성도와 시스템으로 GBA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기자 : 음. 그정도로 이상했나요? 저는 중박 이상은 친 걸로 생각되는데요~
꿀딴지곰 : 제가 너무 눈높이가 올라가서 그렇게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역 시절에 실망을 너무 많이 해서요 ^^
(알카드?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특유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 중세 시대의 이런 분위기가 주인공과 잘 어울러진다)
꿀딴지곰 : 그런 ‘백야의 협주곡’ 이후에, 코나미는 또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내죠. 바로 ‘악마성 효월의 원무곡’ 입니다. 이 시리즈는 악마성 시리즈 중 최초의 일본인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기존 악마성 시스템에는 없었던 소울 시스템으로 적 몬스터들의 소울을 모아서 다양한 공격기술 습득이 가능하죠. 이 시스템이 게이머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했고, (컬렉팅의 재미) 이후 NDS의 후속작 격인 ‘창월의 십자가’와 스토리 및 세계관 연결(메트로배니아 스타일 최초로 동일 주인공의 또 다른 이야기)되죠.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GBA 악마성 중 최고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인 주인공 등장. GBA 최고 명작으로 손꼽힌다)
(액션 게임으로의 완성도는 거의 극한까지 왔다고 할 수 있다. 무조건 강추!)
조기자 : 으.. GBA용 ‘악마성’을 전부 끝까지 플레이하긴 했는데.. MSX와 X68000 버전부터 시작해서 GBA, NDS 버전으로 너무 많은 버전을 플레이하다보니 어떤 게 어떤 버전인지 헷갈리네요. 언제 한 번 싹 다시 플레이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꿀딴지곰 : 지금 조기자님이 그만한 플레이타임을 소화하실 수 있을 걸로 보여지진 않아요. 안 그래도 바쁘시면서. 그냥 유튜브 보시면서 과거 기억을 떠올리시고.. 시리즈를 구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기자 : 아.. 그게 현실적일지도 모르겠네요. 흘.
꿀딴지곰 : 액션 게임을 본 김에 궁극의 액션 게임을 하나 더 소개하도록 하죠. 밸트 스크롤 액션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 소위 ‘우주명작’ 소리를 듣는 GBA 최고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인 ‘어드밴스 더블드래곤’을 소개합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 오락실용 더블드래곤 1편에 약간의 변화를 줬지만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다양한 공격기술들을 총망라하여 콤비네이션 공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공중에 뜬 적을 또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 덕분에 추가타 및 공중 콤보 역시 가능하게 바뀜으로써 완전히 다른 ‘더블드래곤’으로 환골탈태했습니다.
(가장 완벽한 더블드래곤으로 칭송받는 ‘더블드래곤 어드밴스’)
(다양한 액션동작과 특유의 반격기 포즈. 이소룡의 포즈와 흡사한 동작으로 보인다)
(게임의 완성도를 올려주고 돋보이게 하는 스토리 라인의 추가)
조기자 : 맞습니다. 저도 기존에 등장했던 ‘더블드래곤’ 시리즈 중 가장 완벽한 ‘더블드래곤’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거치형 콘솔 및 아케이드 포함)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본 게임의 후속 시리즈가 계속 나와줬으면 하는 희망이 있지요. 각종 연속 공격과 연출, 스토리 라인.. 조금만 해보시면 왜 이 게임이 명작으로 추천받는지 알 수 있죠.
꿀딴지곰 : 액션 말고 좀 환기하는 차원에서 독특한 장르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GBA를 대표하는 게임 중에는 ‘재판’ 장르도 있지요. 일종의 재판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해야 하나.. 소개해보겠습니다. 바로 ‘역전재판’ 시리즈입니다.
조기자 : 역! 전! 재! 판! 이 시리즈 역시 GBA를 논할 때 꼭 나와야 하는 시리즈죠!
꿀딴지곰 : ‘역전재판’은 2001년도 쯤에 캡콤에서 타쿠미 슈를 중심으로 실험적으로 출시됐던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나루호도 류이치라는 변호사인데, 이 변호사의 데뷔와 성장을 다루면서 사건을 해결해가고 문제를 추리해가면서 범인을 찾는 과정을 다루죠. 결과적으로는 법정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이의있소!! 라는 유행어가 생길뻔 했다. 저 포즈를 보라!)
(범인의 증언을 듣고 심문해서 오류를 찾아야 한다)
(이 순간! 모든 실마리를 찾았다!)
꿀딴지곰 : 법정에서 추궁하고, 증거를 제시하고 또 상대방의 증언에서 오류를 찾는 식의 구성을 보이는데요, 시리즈가 처음 시작되는 만큼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알기 쉽게 구성되어 있었죠. 또 법정에 올라온 증인들의 개성있는 모습, 그리고 대머리 판사 등 여러모로 신경을 썼던 게임입니다. 초반 판매량은 썩 높지 않았다는데..오히려 입소문을 타고 향후 2, 3, NDS에 역전검사 등의 시리즈가 계속 파생되어 왔기도 합니다.
조기자 : 이 시리즈 너무 좋아해서 주욱 해보았는데요, 몇 가지 한계점이 있긴 하더군요. 법정에 선 증인들이나 관계자들 중에 반드시 범인이 있어야 역전재판이 가능하다는 것.. 같은 허점들 말이죠. ㅎ
꿀딴지곰 : 헉. 조기자님. 천기누설은 좀.. -_-;;
조기자 : 흐흐 알겠습니다. 그외에도 이 게임은 일본어가 필수적이었던 게임이기에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없었지만.. 유저 한글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즐겼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크린샷도 역시나 유저 한글화를 캡처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꿀딴지곰 : ‘역전재판’이 크게 히트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반향을 불러일으켰기에 캡콤에서는 ‘역전재판2’를 발매하게 되지요. 전작에서는 증거를 잘 못 제시하거나 했을 때 패널티로 몇 번 실패했느냐를 따졌지만, 이번 작부터는 얼마나 위기에 몰렸는지를 감안해서 게이지가 줄어드는 방식으로 패널티 관리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훨씬 긴장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고, 일단 ‘적당히 증거를 제시해보자’ 하면서 즐겼던 1을 참고삼아 바뀐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이벌로 등장하는 카루마 메이 검사와 아야사토 가의 소녀들)
(나루호도의 분발은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가? 플레이하지 않은 분들은 당장 게임기를 켜도록 하자)
꿀딴지곰 : 재판장 외에도 거리를 다니면서 증거를 수집하기도 하고, 아야사토 가문의 곡옥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궤뚫어보는 ‘사이코 록’ 시스템이 도입된 것도 특징입니다. 상대방의 숨겨진 마음이 쇠사슬로 묶여져 있는데, 이 것을 하나씩 해체하는 쾌감이 있다고 할까요 ^^
조기자 : 저는 아야사토 가의 소녀들이 좋긴 한데, 너무 마이너한 컨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감정이입도 잘 안되고 저런 복장이나 곡옥 같은 세계관도 영 와닿진 않더군요. 일본인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꿀딴지곰 : 흐흐. 저희와는 좀 다른 낯선 문화니까요. 일본분들은 저런 조그만 마을에 잡신들도 많고 하니 나름 익숙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음 게임, GBA로는 마지막 버전이죠. ‘역전재판3’도 소개를 하겠습니다. 2의 연장선 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야사토 가의 이야기도 이어지고, 나루호도 외에 다른 캐릭터도 조종할 수 있습니다. 주요 상대는 고도 검사인데, 재판장에서 저렇게 가면을 쓰고 나와도 되는 건가? 싶지만 게임이니까 연출을 위해 그냥 넘어가는 게 낫겠다 싶더군요. ㅎ
(역전재판3. 고도검사의 위압감을 직접 경험해보라)
(드라마틱한 사건을 바로 잡을 자는 바로 당신!)
(피를 흘리는 고도검사(좌), 그리고 나루호도가 법정에? (우) . 자아 당장 즐겨보자)
꿀딴지곰 : 이제 유저분들이 시리즈에 익숙해졌다고 판단한 것인지.. 난이도는 대폭 상승했습니다. 5개의 에피소드를 전부 풀어보시죠. ㅎㅎ
조기자 : 이러쿵 저러쿵 해도 정말 명작 시리즈지요. 이 시리즈를 즐겼던 분들은 추억을 공감해주시고, 아직 못 즐겨보신 분들은 꼭!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명작입니다 ^^
꿀딴지곰 : 조기자님이 또 강추 메시지를 날려주셨는데, 저도 그 정도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션치 분들이나 여성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 초보자분들 이라서 엄두가 나지 않더라도 한 번 해볼만 하실 거에요.
조기자 : 흠.. 그럼 꿀곰님, 혹시 좀 GBA로 진득하게 즐길만한 게임도 있을까요? 꾸준히 스토리를 만끽하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RPG 성 게임들이요.
꿀딴지곰 : 아, 있다마다요. 흠.. 좀 뒤에 소개하려고 했는데 조기자님 때문에 순서를 앞당겨야겠네요. 액션 게임은 아니지만 액션 게임 이상의 감흥을 주고, 진득하게 할 수 있는 게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에 게임보이(미니컴보이)를 다룰 때 ‘슈퍼로봇대전’이 게임보이로부터 파생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GBA로 오면서 제대로 된 개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잠 못들게 만든 그 게임. ‘슈퍼로봇대전’입니다.
(GBA로 넘어왔다! 슈퍼 로봇대전 시리즈가!)
(비교적 단순하게 진행된 전투씬. 오히려 타격감은 좋았다)
꿀딴지곰 : 먼저 소개해드릴 ‘슈퍼로봇대전 A’는 고전 슈로대 답게 전투씬이 단조롭고(로봇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최소화) 전투씬 스킵 조차 안되지만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게임성 덕분에 슈로대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GBA 슈로대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요즘 나오는 슈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투 씬이 단순했지만 타격감은 오히려 더 좋은 편이며 군더더기 없는 전투 연출 덕분에 오히려 더 빠르고 스피디하게 진행이 가능했다는 게 개인적인 평입니다.
조기자 :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괜찮은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꿀딴지곰 : 그리고 오히려 CD 매체가 아니기 때문에 로딩이 전무하다는 점도 이 게임의 우수성을 올리는 데 한 몫 했습니다. 조사해보니 휴대용 ‘슈로대’ 시리즈 중 최고의 판매량을 남겼다더군요.. 동료간 서포트 시스템과 더불어 쉴드의 내구도가 존재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보였으나 무기 개조 시스템은 슈퍼패미콤 용 4차 때처럼 개별로만 개조할 수 있어서 한가지 무기에 올인해서 먼 치킨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죠. 제가 사랑하던 기체는 주인공 기체중 바이사가와 윙건담중 데스사이스 건담을 좋아했는데, 둘 다 회피율 발군에 크리티컬율도 좋아서 4차때 사랑받았던 단바인 패밀리처럼 적진에 던져놓으면 알아서 치고 회피하는 등 사기 기체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조기자 : 흐흐 꿀곰님 슈로대 얘기 하면서 살짝 흥분하신 것 같은데요. ^^;
꿀딴지곰 : 아 그만큼 재미있었단 얘기입니다. 그만큼 사랑하는 게임이기도 하고요. 자 두 번째는..
(초보자 입문용 시리즈 R)
(전투씬 스킵으로 보다 쾌적한 전투가 가능)
꿀딴지곰 : 자아 두 번째는 ‘슈퍼로봇대전 R’ 입니다. 전작에서 불평이 많았던 전투 씬 스킵이 가능해졌으며, 스테이지 도중 강제 세이브도 쉬워졌습니다(심지어 적턴 에도 세이브 가능) 그래서인지 GBA 용 시리즈 중 난이도가 가장 낮은 편이며, 무기 또한 알파 외전처럼 일괄 개조로 바뀌게 되어 업그레이드 노가다에 신경을 덜 써도 되었다는 점이 장점이자..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되었습니다(A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더 좋아했던 지라) 전체적으로 초보자 입문용 슈로대라는 평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조기자 : 초보자분들이 즐기기에 가장 좋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특수 강화 파츠를 경험할 수 있는 버전 D)
(게타로보트를 좋아해서 한 장 스크린샷을 더 넣어보았다 하하. 필자의 개인 취향)
꿀딴지곰 : 세 번째 작품인 ‘슈퍼로봇대전 D’도 소개를 하겠습니다. D 에서는 보너스 포인트인 BP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특수 강화 파츠가 존재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재미를 더해주었지만 동시에 노가다도 더해진 느낌입니다. 미니게임 격인 쯔메 슈퍼로보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본 시리즈를 약간 지겹게 만들어준 녀석이었네요 ㅠㅠ 콤보 시스템이 등장해서 붙어있는 적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데다가 적의 원호방어도 무시하기 때문에 꽤 시원시원한 공격이 가능하지만 너무 한 캐릭터에게 레벨을 몰아주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조율이 필요합니다(추가로 격추하는 적들로부터 얻는 경험치는 반으로 깎입니다)
조기자 : 제가 생각하기에도 D가 난이도는 GBA 시리즈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참전작들이 좋아하는 녀석들(빅오라든가 메가존23, 달타니어스, 진겟타 세계 최후의날 등)이었지만 ‘마크로스7’의 참전 덕에 온통 우리 편에게 노래 버프(사운드포스)만 발동하게 되었는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난이도 때문에 자주 사용하게 되었었죠;
(최고로 화려한 전투가 온다, 슈로대 J)
(전투씬은 정말 볼만하다)
꿀단지곰 : ㅎㅎ 자아 마지막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입니다. ‘슈로대 J’ 지요. 전작인 D의 시스템을 대부분 계승하고 있는 대신 난이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전함 시스템이 좋아져서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 아군 함 내에 들어가서 다른 파츠를 교체할 수 있는데다가 전함에 탑재하고 있는 파일럿도 정신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연출은 GBA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퀄리티로 컷인되는 캐릭터들의 그래픽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ㅂ+)b
조기자 : GBA만 해도 4종류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해야 하다니.. 시간이 보통 걸릴 게 아니겠군요. 예전에 클리어하긴 했지만.. 역시나 유튜브로 시리즈 별 차이점을 파악해야겠네요.;
꿀딴지곰 : 이번에는 권투 장르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 ‘더 파이팅’ 이라는 일본 권투 만화를 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이 ‘더 파이팅’을 테마로 해서 만든 게임이 GBA에서 멋지게 구현되었습니다. ‘하지메노 일보’라는 게임이지요. (시작의 일보)
(주인공 일보의 모습. 원작 만화가 바로 생각나지 않는가?)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가능하다. 각 선수들을 선택해서 진행하자. 타격감 죽인다)
꿀딴지곰 : 이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눈으로 진행되는 원작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1인칭 시점의 권투 게임들이 게임성을 느끼기에 부적합한 한계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본 게임은 다양한 콤보 기술과 화려한 연출을 살려서 그 단점을 보완하고 있죠. 또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들만의 기술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원작 팬들을 배려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므로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지요.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좋아하는데.. 만화를 좋아하시던 분들은 아주 좋아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일보나 마시마를 주로 사용하는데, 화면 가득 펀치가 퍽퍽 터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게임 초반엔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잘 감이 안오실 수도 있는데, 조금만 이리저리 눌러서 하다보면 이해가 되실 거고 4~5판은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
꿀딴지곰 : 자아, 슈팅 게임 장르도 한 번 소개해볼까요? 제가 슈팅 게임 중에 꽤 좋아하는 순위권에 있는 명작이 있는데, 바로 ‘파랑스’라는 게임입니다.
(GBA의 할만한 슈팅게임 파랑스. 기억해두자)
(개인적으로 X68K 용으로 가끔 구동시킨다. GBA 버전도 그래픽, 사운드, 타격감 모든 면에서 만족할 만 하다)
꿀딴지곰 : ‘파랑스’는 1992년도에 X68000 기종과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슈팅게임인데요, 2001년도에 GBA로 이식되었습니다. X68판이 그래픽 디테일이 가장 좋은 반면 난이도가 높고 슈퍼패미콤판이 그 다음이며 GBA판은 난이도가 낮아진 대신 그래픽 디테일 역시 화면 크기에 비례해서 떨어지는 편입니다(일부 스테이지의 배경 디테일 역시 삭제) 다만 GBA 기기 성능에 비하면 상당히 이식도가 높은 편이며 게임성도 좋아서 슈팅게임이 많지 않은 GBA에 몇 안되는 할만한 슈팅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생각해보니 GBA에 괜찮은 슈팅게임이 흔하진 않았네요.. 많았던 것 같은데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걸 보니.. 흠..
꿀딴지곰 : 다시 액션 쪽으로 방향을 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드래곤볼 어드밴스 어드벤쳐’라는 게임입니다. 위에 소개했던 ‘더블드래곤 어드밴스’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게임성으로 GBA 횡스크롤 타격액션 게임의 좌청룡 우백호 같은 존재의 게임이죠!
(꿀딴지곰님이 극찬하는 액션 게임. 드래곤볼 어드밴스 어드벤쳐)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완성도 있게 구현했다)
꿀딴지곰 : 기존 클래식 드래 곤볼의 세계를 너무도 완성도 있게 재현시키면서도 타격감, 액션성, 그래픽, 사운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구성으로 완벽한 드래곤볼 세계관의 액션게임을 구현한 마스터피스라고 할 수 있고요, 이 게임이 얼마나 인기였냐면 국내에서는 대원에 의해 한글화 정식발매된 바 있는데, 한 때 물량이 없어서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였었지요. 다만 이후에 창고에 있던 신품 매물이 대량으로 풀렸는지 덤핑이 되버리는 꿀같은 일이 발생했죠. 저도 그때 몇 개 사 두었습니다. 정말 명작인데 앞으도 더 비싸질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미리 챙겨두세요 ^^
조기자 : 흐. 저는 이 게임, 싱글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다른 캐릭터(크리링)로 2회차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미니게임으로 대전격투 게임도 존재하는데, 나름 개념도 있는 대전격투여서 더 놀랐었지요. 이래저래 꿀곰님이 추천하신 것처럼 명작입니다 ^^
꿀단지곰 : 다음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초마계촌 R’ 입니다. 저 위에 ‘메트로이드’ 시리즈를 언급할 때 조기자님께서 말씀하셨던 그 게임이지요. 전작들과는 다르게 아케이드가 아닌 슈퍼패미콤판으로 발매되었던 콘솔 오리지날 작품으로 유일하게 2단점프가 가능하여 전체적인 게임의 밸런스가 미묘하게 달라졌던 마계촌입니다.
(초 마계촌R. 슈퍼패미콤 버전의 이식작)
(끝까지 깨보고.. ‘아 이 산뜻한 기분을 다른 분들께도 전달해주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조기자 : 아~ 아까도 언급했지만, 정말로 더 어려워진 것이 맞았군요. 하하하. 그런데 2단 점프가 있으면 더 쉬운 것 아닌가요?
꿀딴지곰 : 아닙니다;; 상단 하단 공격은 없어지고, 죽을 것 같은 난이도는 여전하죠.. -_-; 아더가 강해진만큼 적들은 더 강해지고 스테이지는 욕 나오게 어렵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적들도 적들이지만 스테이지 중간에 나오는 함정들 조차 2단 점프를 활용하지 않으면 못 피하기 때문에 2단 점프는 오히려 게임을 어렵게 만들어줍니다. 특이한 시스템은 갑옷의 레벨에 따라 무기의 레벨도 올라간다는 점인데.. 이것 또한 업그레이드 개념인지라 현재 입고 있는 갑옷을 유지한 채 보물상자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저 같은 초보는 먹기도 힘들더군요.. ㅠㅠ
조기자 : 흐흐. 저는 끝을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GBA판도 해볼만 하다는 것이죠. 슈퍼패미콤을 즐기시던 분들도 식상해하지 마시고 도전 해보실만 한데, 슈퍼패미콤 판에는 없던 어레인지 모드가 존재해서 스테이지 일부가 추가되었으며 2주차에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는 등 즐길 가치는 충분합니다. 얼른 도전해보세요!
꿀딴지곰 : 뭔가.. 너도 골탕먹어봐라..같은 식으로 들리는 게 그런 의도는 아니겠죠 조기자님? ㅎㅎ
조기자 : 저언혀~ 아닙니다. ^^ 정말로 진심으로 추천드리는 겁니다. ㅎ
꿀딴지곰 : 자아 각설하고.. 이번에는 코믹하고 생각없이 하기 좋은 게임, ‘엘리베이터액션 올드 앤 뉴’를 보겠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난장판을 피워보자!)
(큰 걱정 고민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액션 게임)
꿀딴지곰 : 기존 아케이드 버전의 리메이크 버전이고 간편하게 즐길만 합니다. 2편격인 리턴즈에 비하면 그래픽이 단순한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캐쥬얼하고 깔끔한 그래픽을 좋아하시는 유저들이라면 정말 마음에 드실 거고, 디테일한 리턴즈의 그래픽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게임은 1편의 요소에 리턴즈의 무기 파워업을 합쳤다고 봐야할까요? BGM은 정겨운 1편의 어레인지 버전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1편의 리메이크 느낌. GBA 올드 앤 뉴 시리즈답게 오리지날 1편도 들어있습니다.
조기자 : 아주 예전부터 있던 게임이어서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으실텐데요, 그래서 사이트를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시면 될 겁니다 ^^
http://www.hardcoregaming101.net/elevatoraction/elevatoraction2.htm
꿀딴지곰 : 또 하나 캡콤의 멋진 액션 게임을 소개해드려야겠군요. 바로 ‘파이널 파이트 원’ 입니다. GBA 하드웨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보여주는 파이날 파이트 아케이드 오리지날 작품의 이식작이지요.
(하거와 적들의 표정이 아주 인상적이다. 장거한 같은 적도 보인다…;)
(이정도면 상당히 이식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원작을 초월하는 스토리 컷씬 구성)
꿀딴지곰 : 게임의 완성도가 워낙 높다보니.. 슈퍼패미콤판보다 더 낫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지요(아케이드판은 넘사벽). 밸트 스크린 액션 게임으로 워낙 유명한 게임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GBA 패드로 와리가리(한 대 때리고 뒤돌았다가 또 때리는 무한 때리기)는 어렵더군요 ^^;
조기자 : 이 게임 인상적이긴 했죠. 저는 개인적으로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이벤트 씬에서 인물의 대형 포트레이트 컷인 씬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 디테일이 지금까지도 많은 ‘파이날 파이트’ 러버들로부터 사랑받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꿀딴지곰 : 휴우.. 이제 슬슬 좀 지치네요. ^^ 조기자님, 몇 개만 더 소개하고 2부로 미뤄야겠습니다. 하하. 이번에는 ‘메탈슬러그 어드밴스’를 한 번 보시죠.
(GBA 오리지널로 출시된 메탈슬러그 버전)
(메탈슬러그 특유의 거친 도트 그래픽과 경쾌함은 그대로!)
꿀딴지곰 : ‘메탈슬러그 어드밴스’는 네오지오 및 MVS로 존재하는 ‘메탈슬러그’의 이식작이 아닌 GBA 오리지날판입니다. 기존하고 다른 점은 한 번만이라도 피탄되면 바로 죽었던 아케이드판과 달리 에너지바가 존재해서 5번 정도는 맞아도 죽지 않는데다가 죽더라도 월드맵에서 해당 스테이지를 다시 골라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컨티뉴는 존재하지 않는 대신 월드맵이 존재해서 한번 플레이 했던 스테이지도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기억해야할 점은, 상당히 많은 분기가 존재한다는 점이죠. 월드맵 덕분에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점수는 없지만 대신 콜렉팅 요소로 카드가 존재합니다(업그레이드, 히든 스테이지 오픈 등의 기능) 전체적으로 GBA 특성상 화면이 작기 때문에 난이도는 높은 편이며 한번 죽은 적들도 지나갔던 화면으로 되돌아가면 다시 부활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조기자 : 흐흐 제가 여러가지 ‘메탈슬러그’ 버전을 즐겼는데, GBA 버전은 아직이네요. 꿀곰님 말씀 들었으니 조만간 GBA 버전도 클리어에 도전해야겠습니다 ^^
꿀딴지곰 : 조기자님도 액션 게임 잘 하시지만 예전 감각으로 하시다간 큰 코 다치실 거에요. 적당히 마음 추스리고 게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아 이번에는 ‘다운타운 열혈물어 EX’를 한 번 보도록 하지요. 속도감 넘치는 폭력?형 액션 게임으로 매번 등장하는 ‘쿠니오’ 군이 주인공입니다.
(패미콤 버전의 업그레이드 버전. 타격감이 훌륭하다)
(경쾌하고 타격감이 좋다. 부드러운 움직임 안에 오밀조밀한 맛이 느껴진다)
꿀딴지곰 : 게임은 아틀라스에서 제작한 기존 패미콤판 다운타운 열혈물어의 그래픽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벨트스크롤 액션과 RPG 개념의 조합인데요, 패미콤판에 비해서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 덕분에 화면에 표시 가능한 적 캐릭터들의 숫자가 늘었으며 타격감과 기술도 한층 좋아진 느낌입니다. 다만, 스토리적으로는 추가요소가 미비하고, 또 추가된 스테이지 같은 게 없는 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네요.
조기자 : 저는 요즘 이렇게 어느정도 속도감도 있고 퍽퍽 때리면서 스트레스 푸는 이런 게임이 좋더라구요.
꿀딴지곰 : 조기자님 성향에는 최적의 게임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ㅎ 자아.. 이제 마지막 게임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게임은, ‘테일즈 오브 더 월드 나리끼리 던젼 2,3(시리즈)’입니다.
(테일즈 오브 더 월드 나리끼리 던전2)
(테일즈 오브 더 월드 나리끼리 던전3)
(테일즈 특유의 횡스크롤 전투를 GBA에서 맛보다니…감동적이다)
꿀딴지곰 : 이 게임 시리즈는 GBC로 등장했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젼’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GBA에서 테일즈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재밌게 즐겼던 게임입니다. 마치 코스프레를 하듯이 옷을 갈아입으면 다양한 직업으로 전직이 가능하다는 시스템이 재미있었죠. ‘파이널 판타지 3’부터 시작되었던 ‘파판’의 잡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요.
조기자 : 흐흐. 저도 이 게임, ‘테일즈’ 시리즈의 역대 캐릭터들이 함께 참여 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꽤 좋아했지요. ‘테일즈’ 시리즈의 팬이라면 필플이라고 강추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
꿀딴지곰 : 아이고 팔다리 어깨 무릎 목이야~ 오늘은 왜 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네요. 휴우…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조기자님. 아직 소개할 게임들이 너무 많은데, 다음 시간에 마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아 그렇네요. 벌써 시간이 꽤 지났네요. 휴우. 개인적으로 ‘슈퍼마리오’ 시리즈나 ‘황금의 태양’ 시리즈 같은 것들이 오늘 나와줬으면 했는데 어쩔 수 없지요. 다음 시간에 나머지 명작 GBA 게임들을 기다려보겠습니다.
꿀딴지곰 : 네 그렇게 하시죠. 다음 포스팅 때에도 별의 카비나 강철제국, 고지라 괴수 대난투, 샤이닝포스 검은용의 부활, 파이널판타지1~6, 기기괴계 등 많은 게임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자아 그럼 GBA 명작 게임 2부에서 뵙지요.
조기자 :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GBA 1부 명작 게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