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거래소 문제 해결하고 독주체제로..'도전자들이 뚫을 수 있을까'

'리니지M'이 거래소 문제를 해결하고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뒤쫓는 도전자들 또한 단단한 준비로 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이 견고한 상위의 벽을 쌓아놓고 있는 상황에서 도전자를 자처하는 대형 게임들이 '리니지'의 벽을 깰 수 있을 것인지가 현 모바일 게임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다.

리니지M
리니지M

**< '리니지M' 독주체제..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출시 전만해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압도적인 화력에 '리니지M'의 성공을 반신반의하는 전문가들도 있었지만, 출시 후 '리니지M'은 사전 예약자 수와 서버 수, 매출 등 여러 수치를 갱신하면서 양대마켓 매출 1위 자리를 꿰어찼다.

막강했던 '리니지2 레볼루션'과의 대결도 우세승으로 끝났고, 초반의 서버 문제도 반나절 만에 극복했으며 초반 보름 이상의 평균 매출이 90억 원을 넘어서는 등 '리니지M'은 게임업계의 역사를 다시 쓰는 수준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일한 문제였던 거래소 문제 역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성인 심사결과와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현재 '리니지M'은 성인 버전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리니지M 12세 버전'이 매출 3~4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심지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의 '리니지' 형제들로 인해 매출 3위~50위 권 게임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현상까지 보고되고 있고, 또 엔씨소프트의 업데이트 능력과 운영 노하우로 쉽사리 '리니지' 열풍이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른 게임 개발사들은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음양사
음양사


< 첫 도전자는 카카오의 '음양사', 만반의 준비를 갖추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리니지' 형제들이라고 해도 전혀 위협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실력자로 군림해오던 중견 게임사들이 일제히 '타도 리니지'를 외치며 전쟁 준비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리니지' 형제와 맞붙는 도전 게임은 '음양사'다. 이 게임은 중국의 유명 개발사 넷이즈가 일본의 '음양사'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RPG로, 전세계에서 2억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압도적인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다.

음양사 사전예약 포스터
음양사 사전예약 포스터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연출하는 깊이있는 스토리는 이미 전세계 2억 명을 홀린 전례가 있으며, 식신(귀신)들 조차도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수집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영화 화양연화OST로 유명한 음악감독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맡은 아름다운 배경음에, 국내 버전은 40여 명의 인기 성우들을 기용해 한국어 더빙 버전을 지원하는 등 현지화 작업에도 압도적인 공을 들였다. 인기 가수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 등 마케팅 활동 역시 위협적이다.

이처럼 '음양사'는 그래픽부터 배경음악, 현지화, 마케팅 모든 점에서 약점없이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며 '리니지' 와의 한판 승부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 하반기 433 DC프로젝트와 게임빌의 '로열블러드'도 막강한 도전자로 꼽혀>

중견 게임 개발사인 네시삼십삼분(이하 433)과 게임빌의 반격도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4:33 WBIE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4:33 WBIE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먼저 '슈퍼맨'과 '배트맨' 등이 출연하는 433의 DC프로젝트가 거센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DC프로젝트는 433이 미국 워너브라더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개발 중인 신작으로, 433의 자회사인 썸에이지가 개발을 맡았다.

'영웅'으로 다 년간의 액션 RPG 제작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썸에이지와 433의 운영 노하우, 그리고 올 해 DC의 새로운 신작 영화가 개봉하는 소식까지 겹쳐지면서 업계는 이 DC프로젝트가 '리니지' 형제를 위협하는 대형 게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빌 로열블러드
게임빌 로열블러드

게임빌이 하반기에 선보일 대형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로열 블러드'도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할 대어로 정평이 나 있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최초의 세계적인 MMORPG'라고 말하며 4분기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2년 넘게 100여 명의 개발 인력을 동원되었고, 한국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전면 적용된 라이브 오픈 필드를 구현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또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로 전쟁 지역에서 PK(플레이어 킬링)를 유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까지 MMORPG 흥행 트렌드를 이끌 특징들을 두루 탑재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니티의 클라이브 다우니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아시아 투어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으로 이 게임을 지목하는 등 '로열블러드'는 글로벌 지역에서 '서머너즈워'의 뒤를 잇는 글로벌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어 차후 '리니지' 형제와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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