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리마스터'는 새로운 도전..목표는 20년 뒤에도 사랑받는 것"
"20년 뒤에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사랑받길 원합니다. 저희에겐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입니다."
7월30일 오후 4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아쿠아펠리스 2층 그랜드볼룸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리마스터)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간담회에서 블리자드의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기술전략 및 기획부문 부사장은 "'리마스터'는 과거의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며 "20년 전 시작된 게임이지만 20년 뒤에도 많은 분들이 플레이해주고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부사장은 "그러기 위해 '리마스터'에 과거의 감성을 유지한 체로 4K 그래픽을 입혔고,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20년전 기술에 최신 기술을 대입했다."며 "'리마스터'를 최초로 선보이는 영광스런 자리에 '리마스터' 개발자들을 전부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피트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도 인터뷰를 거들었다. 피트 스틸웰 프로듀서는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게이머분들의 열정에 대해 깜짝 놀라는데, 그분들의 열정이야말로 저희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그분들은 그 열정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때문에 우리는 늘 '리마스터'를 '스타크래프트' 답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랜트 데이비스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과거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한국 관중들을 보며 감동했다."며 "한국은 UTF8 등 특정 문제가 있어 아시아 서버에서 한국 서버를 분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마스터' PC방 비즈니스에 대해서 블리자드 측은 PC방의 혜택에 대해서 설명하며 PC방 유료 서비스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PC방 과금 관련으로, PC방 업주들이 '리마스터'를 고객에게 이용하게 할 경우 사용료를 제공해야하는 방식임을 간접적으로 어필한 것.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부사장은 "PC방에 다양한 혜택을 계획하고 있다."며 "PC방 마다 리더보드가 있는데, 플레이어가 특정 PC방에 많이 가면 리더보드에서 본인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PC방에서 플레이할 경우 '리마스터'의 초상화 언락도 빨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든베커 부사장은 또 "30일 이후로 보름동안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PC방에서만 '리마스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또한 한국의 PC방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