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들, 일제히 대형 업데이트 시작..상위권 추격 '정조준'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다크어벤저3', '음양사'.. 7월부터 8월까지 초대형 대작들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결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을 받치고 있는 중견 게임사들 역시 일제히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더욱 시장을 가열차게 달구고 있다.
이들 중견 게임사들은 저마다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0~30위 권에 포진되어 있는 자사의 대표작들을 대거 업데이트하면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며,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까지 겸하면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먼저 퍼즐게임의 명가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는 '애니팡3' 시즌 2 업그레이드로 퍼즐 게임 시장에서 완전히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시즌2는 시즌1의 동화나라에서 탈출한 마녀를 찾아 시간여행을 떠난 '애니팡' 캐릭터들의 모험을 소재로 새로운 배경과 아이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양한 시대에 따른 역사, 문화를 게임의 배경으로 담아냈고 또한 애니팡 시리즈 최초의 이동과 특수 능력 등으로 무장해 즐길거리를 더욱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새로운 콘텐츠인 '마녀의탑' 또한 주목받고 있는데, 이용자들이 블록을 부수며 20층에 올라 얻은 점수에 따라 푸짐한 아이템을 선물하는 순위 경쟁 메뉴로 퍼즐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속도감을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발끈하고 나섰다. 하반기에 '로열블러드'로 글로벌 MMORPG 시장을 활짝 열겠다는 게임빌은 8월과 9월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드래곤 블레이즈'에 글로벌 신규 초월 동료 2종을 공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신규 초월 동료는 궁수인 '초월 폴라트레이시'와 법사인 '초월 블리즈폭시'로, '폴라트레이시'는 백곰 캐릭터인 '우르사'를 타고 다니며 적의 근접 공격을 막고 원거리에서 공격한다. '블리즈폭시'는 자신을 수호하는 여우를 소환해 아군의 마법 공격력과 적의 마법 데미지를 증가시킨다. 두 동료 모두 동물 캐릭터와 동행하여 게이머들로들로부터 호응이 예상된다는 것이 개발사인 플린트 측의 답변이다.
게임빌은 이같은 업데이트를 통해 오스트리아, 콜롬비아, 오만 등 글로벌 지역에서 오픈 마켓 전체 매출 Top 50를 고수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으며, '로열블러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 해 마무리 장사에서 대박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 이하 4:33)도 최근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다섯왕국이야기'에 편의성 중심의 업데이트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유료로만 가능하던 캐릭터와 장비의 인벤토리를 200칸까지 게임 재화로 확장할 수 있게 변경했으며 게임 머니를 소모하던 일반 및 고급 등급 장비 해제 비용을 무료로 전환하고 그 이상 등급 장비 해제 비용도 대폭 하향했다. 여기에 주요 아이템으로 사용되는 초월 유지권, 환생 무료권 등이 손실되지 않도록 판매창도 개선했다.
이러한 편의성 개선을 통해 '다섯왕국이야기'는 한 때 매출 10위권에 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 국적의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홍보 모델로 활동하고, 8월 한 달간 모든 이용자에게 7일 기간 제한의 4성 등급의 영웅 캐릭터가 제공하는 등 4:33이 마케팅도 활성화하면서 인기가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최근 조이시티가 '캐리비안의해적:전쟁의물결'에 8월 업데이트를 실시해 순위 반등을 노리고, 블리자드가 자사의 첫 스마트폰 게임 '하스스톤'에 신규 확장팩을 8월11일에 내놓는다고 발표하는 등 다른 중견 게임사들도 전장에 참여해 8월 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