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 MMORPG 대전, '열혈강호'도 가세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룽투코리아가 금일(22일) '열혈강호 for Kakao(이하 열혈강호)'를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넥슨의 '액스', 넷마블의 '테라M'을 비롯해 다양한 MMORPG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서비스 중에 있어 모바일 MMORPG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먼저 금일 출시 소식을 전한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는 원작 만화를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선보여지는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룽투코리아의 모회사인 중국 룽투게임이 개발한 '열혈강호 모바일(현지 서비스명 : 热血江湖手游)'의 한국 버전이다. 룽투게임이 선보인 '열혈강호 모바일'은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출시된 바 있으며, 현지 주요 앱 마켓에서 최고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최근에는 중국의 치후360이 선정한 2017년 10대 인기 모바일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게임은 원작 만화의 주인공들이 귀여운 SD 캐릭터로 등장해 특유의 유쾌함을 그려낸 무협 장르로, 정파 사파의 세력전, 보스전, 전장 등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다채로운 의상, 탈 것, 문파시스템, 결혼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문제가 됐던 그래픽 리소스 문제와 관련해서는 '열혈강호 모바일'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기존에 사용된 그래픽 리소스를 교체해 선보인다.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새로운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9월 14일 대형 MMORPG '액스(AxE)'를 안드로이드 OS 버전과 iOS 버전을 동시에 선보이며 하반기 모바일 대전에서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액스'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양 진영 간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을 다룬 모바일 MMORPG다. RvR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며,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진영 간 전투인 분쟁전과 침투 등이 핵심이다. 아울러 쿼터뷰, 백뷰, 자유시점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메라 시점을 적용 했으며, 빠르고 시원한 움직임과 화려한 이펙트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웠다.
전세계 2,500만 게이머의 선택을 받은 '테라'도 모바일 버전인 '테라M'으로 하반기 모바일 MMORPG 시장의 패권을 다툼에 가세한다. 이 게임은 블루홀 스콜이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서비스를 진행한다. 현재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는 9월 8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티저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영상과 정보 등에 따르면 게임은 원작의 1,000년 전을 무대로 진행되며, 게이머는 압도적인 힘으로 모든 종족을 정복한 '거인'들에 맞서는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온 중국의 게임사들도 하반기 MMORPG 시장에서 선두로 다시 치고 나가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다. 특히, '천명' 등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이펀 컴퍼니는 최근 에이핑크를 모델로 내세운 모바일 MMORPG '권력'을 출시했다.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권력'은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와 구글 플레이 급상승 1위를 달성했다. 매출 순위에서도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 모두 10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등장한 신작 MMORPG 중 빠른 성과를 거두며 치고 나가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도 참가하며 국내 게이머들과 호흡을 이어온 시선게임즈도 시선게임즈 코리아를 통해 신작 모바일 MMORPG '클랜즈: 달의 그림자'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이미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게임으로, 고려와 북송이 요나라와 대립하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요나라와의 전쟁에 뛰어든 강호 협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무협 소설 등을 통해서도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매력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문파원들의 소속감을 더욱 강화해줄 강력한 소셜 시스템도 탑재했다. 아울러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준비해 게이머들이 끊임없이 무협 MMORPG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말 출시된 '리니지M'이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사는 물론 모바일 MMORPG 시장 트렌드를 이끌었던 중국의 대형 게임사들도 국내 하반기 모바일 MMORPG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거나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신작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