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부사장 “피파온라인3 유저를 위한 최대한의 이전 노력 기울일 것”
넥슨은 금일(2일) 진행한 'EA X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스포츠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4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피파온라인4의 신규 기능과 개발 과정을 선보인 것은 물론, 현 피파온라인3의 프로게이머 김정민, 김관형의 친선 매치 영상도 공개되었다. 특히,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피파온라인3의 이전 문제도 언급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쇼케이스가 끝난 이후에는 넥슨의 이정헌 본부장, EA의 유휘동 본부장, 개발사 스피어헤드의 한승원 본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현장을 방문한 미디어를 상대로 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 응답 전문이다.
Q: 이번 피파온라인4는 피파 17의 엔진인 프로스트바이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 이유는?
A: 콘솔과 PC의 피파 시리즈에 적용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과는 조금 다르다. 기존 피파 시리즈는 사양이 매우 높은데, 피파 온라인4에
적용된 엔진은 AI, 애니메이션, 비주얼 등은 가져오되 온라인 환경이 맞춰 랜더링 부분이나 기타 콘텐츠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Q: 플레이 스킬이나 수비 & 공격 전술이 추가된 만큼 초심자가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데?
A: 피파온라인3를 서비스하면서 많은 경험을 해왔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당연히 새로운 게임이도 적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
기본적인 튜토리얼은 물론 스킬 무브먼트나 전술을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게이머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Q: 게임의 그래픽이 높아진 만큼 사양도 높아질 것 같다. 게임의 최소 사양은 어떻게 되나?
A: 현재까지도 계속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비주얼이나 새로운 피파의 콘텐츠 퀄리티를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기존 피파온라인3를 즐길 수 있는
PC에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최종 사양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피파온라인3와 함께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인가?
A: 쇼케이스에서도 밝혔지만, 현재 기획중인 겨울 방학 이벤트나 연말 업데이트는 변함없이 진행된다. 아직까지 서비스 종료를 할 것이냐 동시
서비스를 할 것이냐는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게이머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방향을 발표하는 것이
게임사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계획을 공지하겠다.
Q: 기존 계정의 가치를 EP 포인트 환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금 결제율이 높은 게이머들의 계정을 전부 만족시키기 힘들 것 같은데?
A: 피파온라인4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체감과 기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이전
계획’이다.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 굉장히 많은 만큼 현재까지는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다. 내부에서는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최대한 위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판단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판단을 내려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를 드릴 것이다.
Q: 엔진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버전을 선택한 이유는?
A: 저번 피파온라인3의 엔진 업그레이드를 한 이후 피드백을 받으면서 엔진에 대한 수정을 해왔다. 하지만 엔진을 잘못 건드리면 체감이 완전
달라지고, AI 및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이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더욱이 새롭게 최고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들이 게임에서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미쳤고, 앞으로 최고의 게임플레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섰다.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고, 피파온라인4를 개발하게 되었다.
Q: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유료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되나?
A: 유료 콘텐츠와 성장 시스템의 경우 피파온라인3를 서비스하는 동안 많은 시도를 해왔고, 게이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향을 피파온라인4에도
적용시킬 것이다. 현재 피파온라인3의 평가는 ‘페이 두 윈’ 즉 돈을 많이 쓰면 이긴다는 것이 지배적인데, 피파온라인4는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도입해 돈을 많이 쓴다고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연습으로 이길 수 있는 ‘플레이 두 윈’을 지향하고 있다.
e스포츠 분야에서도 피파온라인4가 토너먼트, 플레이오프, 오프라인 대회 등 여러 부분에서 게임을 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료 콘텐츠는 어떤 아이템을 준비하고 판매할 지 넥슨과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