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게임대상 하루 앞으로~ 미소 짓는 언리얼 엔진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게임대상의 본상 후보는 온라인 부문의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PC/비디오/아케이드/보드/ 부문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모바일부문의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 '다크어벤저3', '더 뮤지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삼국블레이드', '액스(AxE)', '오션앤엠파이어', '킹스레이드' 등 총 10개 작품이다.
이미 본상 1차 심사와 네티즌 온라인 투표는 마감됐으며, 금일(14일) 본상 2차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항목은 작품성 40%, 창작성 30%, 대중성 30%의 비율이며 완성도 및 유지 보수성, 문화적 접근성 및 다양성, 오락성, 흥행성, 재미 등이 심사요소다. 심사기준에 의거하여 심사위원 점수 합산 후 네티즌, 전문가(기자단), 게임업체 전문가 투표결과 총합하여 수상작을 결정한다. 심사위원회 심사 60%, 네티즌 투표 20%, 전문가(기자단) 10%, 게임업체 전문가 10%씩의 비율로 반영된다.
10개에 달하는 본상 작품 중 올해는 PC 온라인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게임인 '레볼루션'이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두 작품 중 한 작품이 올해 게임대상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게임대상 대상 수상에 부족함이 없다. 먼저 지난해 12월 출시된 '레볼루션'은 등장과 동시에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했고, 모바일 MMORPG 시장의 대중화를 끌어냈다. 대규모 오픈 필드에서 진행되는 대형 모바일 MMORPG의 재미에 게이머들이 푹 빠졌고, 게임은 출시 첫달 매출 2,06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을 물론 아시아 11개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오는 15일에는 북미 지역의 출시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PC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보여준 모습도 엄청나다. 지난 3월 스팀 얼리 액세스로 시작해 게이머들의 입소문을 타며 서서히 동시접속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도저히 넘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도타2'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 기록마저 깼다. 현재는 최대 25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은 배틀로얄 장르의 창시자인 브랜든 그린이 합류해 기존 배틀로얄 장르를 다시 한번 확립했으며,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두 게임이 대상의 후보로 언급되며, 각 게임의 관계자들은 내일 발표될 대상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 발 뒤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다. 두 게임 모두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된 '레볼루션'은 출시 1주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최신 출시 게임과 견줘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한다. 모바일 MMORPG 장르로 한정하면 '레볼루션'이 보여주는 모습은 거의 독보적이다.
'배틀그라운드'도 마찬가지다. '배틀그라운드'는 기존의 인기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을 단숨에 뛰어 넘었고 배경에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가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배틀로얄 장르게임을 훌쩍 뛰어넘는 그래픽을 자랑한다.
때문에 에픽게임즈 입장에서는 자사의 엔진인 언리얼 엔진4를 잘 활용한 게임들이 올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 대상의 유력 후보로 오른 만큼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둘 중 어느 게임이 대상을 받아도 올해 최고의 게임을 제작한 엔진은 얼리얼 엔진 이라는 것은 변함 없다. 게다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이 보여주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언리얼 엔진의 엔진 부문 사업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한편, 최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보여준 언리얼 엔진의 위력도 막강하다. 지난 2014년 모바일게임 중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 for Kakao'도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며, 작년의 대상 수상작인 '히트'도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이다. 시간을 과거로 조금 더 돌리면 2011년의 '테라', 2012년의 '블레이드&소울' 등도 모두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해 개발된 작품이다. 2010년 이후 대상 수상작 7작 품 중 4개 작품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될 정도로 최근 막강한 위력을 뽐내왔다. 15일 어떤 게임이 대상을 수상해 또 한 번 언리얼 엔진의 이름값을 높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