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中 비시게이밍, WEGL ‘카스: GO’ 초대 우승팀 등극

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 리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의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슈퍼 파이트'(이하 ‘카스: GO 슈퍼 파이트’) 종목에서 중국의 비시게이밍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스타 2017 마지막 날인 금일(19일) WEGL 부스에서 펼쳐진 이번 결승전에서는 비시게이밍이 호주의 치프 e스포츠 클럽을 2대1로 누르고 우승 상금 3,000만원을 차지했다.

1세트는 치프 e스포츠 클럽의 것이었다. 전략에 밀린 비시게이밍은 1세트 모든 라운드에서 수적 열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고, 1세트 4대16으로 대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심기 일전한 비시게이밍은 2세트에서는 라운드를 주고받는 1점차 승부가 이어지면서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비시게이밍은 치프 e스포츠 클럽에게 1대2 세이브를 당하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경기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 16대14로 2세트를 따냈다.

비시게이밍은 3세트에서 1라운드를 가져간 뒤 스코어를 13대4까지 벌렸다. 싱겁게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치프 e스포츠 클럽의 맹렬한 추격이 시작되면서 비시게이밍은 13대1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비시게이밍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5대14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낸 비시게이밍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의 전략에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치프 e스포츠 클럽을 무릎 꿇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