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게임들의 역습, RPG시장을 뒤흔들 대작 게임들이 온다

지난 11월1일에 선데이토즈에서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출시하자마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들어 대작 캐주얼 게임들이 연거푸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리니지M', '액스', '다크어벤저3' 등 굵직한 RPG 신작 소식만 가득하던 시장에 이들 대작 캐주얼 게임들이 연거푸 등장함에 따라, 이들이 얼만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네시삼십삼분, '활2 for kakao' 142개 국 글로벌 출시>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이하 4:33)은 최근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액션 아케이드 게임 '활2 for kakao'(이하 활2)를 글로벌 142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공식 출시했다.

활2
활2

'활2'는 2013년 출시 후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활'의 정식 후속작으로, 활을 쏘는 특유의 손맛이 특징인 모바일 액션 아케이드 게임이다.

실시간 PvP(이용자간대결) '아레나'를 통해 글로벌 최고의 궁사들과 실시간 대전이 가능하며, 최대 4인이 동시에 참여해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레이드', 그리고 스토리를 기반으로 캐릭터 성장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이 돋보이게 하는 '툰쉐이딩' 기법을 구현했고 단궁과 장궁, 석궁 등 총 72종에 달하는 무기와 방어구 60종을 즐길 수 있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한 모양새다.

4:33 측은 '활2'가 이미 출시 전 100만 명이 넘는 사전 예약을 기록한만큼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출석체크 이벤트와 글로벌 맞춤형 마케팅 등으로 전작 '활' 이상의 인기를 주도해보겠다는 계획이다.

< 원조가 돌아왔다! '부루마불M' 사전예약, 구글CBT>

부루마불 보드게임 전문기업 ㈜아이피플스(대표 김장수)도 지난 11월22일부터 '부루마불M' 모바일 게임의 사전예약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CBT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캐주얼 게임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부루마블M
부루마블M

'부루마불M'은 대한민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국민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으로, 기존의 보드게임을 현대식으로 변형하고 확장한 게임 룰과 스토리, 대전, 도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 대전 방식으로 제공한다.

캐릭터 말을 역사의 영웅으로 교체하여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영웅 소환' 시스템과 '2차세계대전', '트로이의 목마' 등 역사적 사건과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출발 유적지' 이벤트로 부루마불의 재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며, 승패에 따라 맵이 결정되는 '아레나 시스템'이 핵심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아이피플스는 참여한 모든 게이머에게 마불젬, 골드, 캐릭터뽑기권, 아이템뽑기권 등 5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고 100명을 추첨해 '부루마불 클래식', '부루마불 트레이드' 보드 게임들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마케팅으로 '부루마블'의 인기에 불을 지피겠다는 계획이다.

< 전략과 영웅의 만남, 판타지 전략게임 '워레인' 글로벌 출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장인아) 또한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대표 이지훈)가 개발한 모바일 판타지 전략게임 '워레인(WarReign)'으로 150여 개국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등록자만 100만 명이 넘을만큼 관심이 뜨겁다.

워레인
워레인

'워레인'은 게이머들이 ▲단단한 방어력을 갖춘 '휴먼' ▲강력한 원거리 공격이 특징인 '엘프' ▲물량 공세로 적을 제압하는 '언데드' 등 3개 종족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기지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웅' 캐릭터 시스템을 전략 장르에 녹여내, 게이머들은 20여종 이상 영웅 캐릭터와 30여종이 넘는 유닛을 운용하여 상호 특성을 고려한 공격과 방어의 치밀한 전략적 플레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다양한 PVP와 PVE 콘텐츠를 탑재해 게임 내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하는 한편, 사전등록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게임 내 재화인 크리스탈 1천6백 개를 지급하는 등 발 빠르게 마케팅 활동을 시작해나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매출 상위권에는 '애니팡3'와 '모두의마블' 외에 RPG가 아닌 게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캐주얼 게임들은 저마다 충분한 매력과 강점을 가지고 있어 매출 10위권 내 진입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