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위로 내려간 흥행 판독기 피망포커. 모바일 상위권 다툼 치열
11월 초만 하더라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0위권 안쪽에 위치했던 피망포커가 19위로 하락했다.
피망포커는 시장이 급변하더라도 꾸준한 성적을 거둬 PC온라인 게임 분야의 한게임 로우바둑이와 함께 흥행 판독기라 불리는 게임인 만큼, 자체 성적 하락보다는 상위권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극심한 매출 쏠림 현상이 발생해 10위권에 올라도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등 대형 퍼블리셔들의 공격적으로 신작을 선보이면서 다시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현재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게임들을 보면 넷마블게임즈의 도약이 눈에 띈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 모두의 마블, 마블 퓨처 파이트까지 4개의 게임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 매출 1위를 거둔 게임답게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출시 일주일만에 3위로 뛰어오르면서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소녀 캐릭터 장르의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으며, 보드 게임 분야의 절대 강자 모두의 마블 역시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10위권 내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블 퓨처 파이트 역시 최근에 개봉한 마블 영화 토르:라그나로크에 맞춰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한 덕분에 순위가 급상승했다.
또한, 금일 사전 예약 200만명을 돌파한 기대작 테라M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만큼 이 역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세븐나이츠도 업데이트에 따라 언제든 다시 10위권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넥슨은 진영전을 앞세워 가을 시장의 승자가 된 액스가 5위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히트 개발사 넷게임즈의 신작 오버히트도 사전 공개 시작 하루만에 매출 4위로 뛰어오르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출시 전에는 모바일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집형RPG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개성 있는 캐릭터, 그리고 먼저 뽑아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을 결정하는 선별 뽑기 등 독특한 시스템이 호평 받으면서 급상승 중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물론 리니지2레볼루션의 자리까지도 넘볼 기세다.
가을에 폭발적인 강세를 보였던 중국산 게임들은 다소 기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for kakao가 9위,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연상케 하는 라인콩코리아의 대항해의길이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소녀전선은 11위, 붕괴 3rd는 15위, 반지는 1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녀전선과 붕괴3rd는 초반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워낙 강력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업데이트나 이벤트로 인한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이 외에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도 최근 미국 LA에서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대회와 새롭게 추가된 점령전 콘텐츠에 힘입어 순위가 14위로 급등했으며, 드래곤볼 Z 폭렬전과 파이널판타지15 새로운 제국도 각각 16위와 17위에 이름을 올려 일본 IP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