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김상균 교수 "게임은 놀이를 넘어서, 교육의 오늘과 미래를 바꾸는중"
강원대 김상균 교수가 게임이야말로 최고의 교육법이라며 "그 어떤 교육 기법도 게임보다 말랑말랑하게 잘 교육시킬 수 있는 기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12월16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된 제2회 게임문화포럼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김상균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멈춤없는 평생학습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학습법이 필요하며 그 해답으로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을 진행중인 강원대 김상균 교수 / 사진출처 : 게임동아)
김 교수는 이미 교육현장에서 플립러닝, PBL, STEAM, 메이커 등 다양한 교육기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다들 동기부여 적인 측면에서 부족함 감이 있다고 하면서 그런 부족함을 게임과 연계된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채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이 교육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미 북미 지역에서는 이미 게임만 가지고 운영되는 학교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의 강점의 예로는 '캐치잇잉글리시'와 '코드인조이'가 소개됐다. '캐치잇잉글리시'는 영어교육에 게임을 접목한 방식을 택해 소위 '영포자(영어포기자)'가 이 게임을 두 달 정도 해보고 영어 점수가 급증한 바가 있는 사례가 제시됐으며, 사교육에 의존하는 프로그래밍 교육 분야에서는 '코드인조이'가 아이들에게 탁월한 접근법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어떻게 지진을 견디는 건물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게임이라든지, 위험부담없이 인턴을 해보거나 기업을 만들어볼 수 있는 '창조경제타운' 같은 게임 교육 콘텐츠도 게이미피케이션의 좋은 사례라고 김교수는 소개했다.
(강연을 진행중인 강원대 김상균 교수 / 사진출처 : 게임동아)
강연 끝에 김 교수는 "현재의 아이들은 30~40년전 수업방식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선생님이 앞에서 설명하면 열심히 받아적기만 하는 그런 교육 방법으로는 수업의 20% 밖에 머리속에 남지 않는다."라며 "아이들이 공부를 많이 하는데도 성적이 늘지 않는다면 부모님들이 먼저 아이들이 어떻게 더 효율적이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가를 궁리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