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앞세워 국내 게임시장 본격 진출
고퀄리티 게임 엔진의 대명사인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 '포트나이트'를 앞세워 국내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 한다. 에픽게임즈는 그간 게임 엔진 시장에서 남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29일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자사가 개발하고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Fortnite)'의 한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국내 서비스에 앞서는 국내 게이머들을 위해 사전예약을 내년 1월 4일부터 시작한다. 사전예약 참여자에게 다양한 경품과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상세 이벤트 내용은 1월 4일에 공개한다. 현재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 홈페이지를 통해 런처를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면 영문 버전의 게임을 바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면 한글로 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PC와 맥(Mac), 플레이스테이션 4 및 엑스박스 원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며, 12세 이상 게이머가 이용 가능하다.
'포트나이트'는 지난 7월 PvE(Player vs Environment) 게임인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로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9월에는 PvP(Player vs Player) 게임인 배틀로얄 모드를 무료로 선보인 바 있다.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는 전투뿐만 아니라 좀비를 막기 위해 방어 건물과 함정을 설치하는 등의 독특한 건축 요소와 액션이 결합된 액션-빌딩(Action-Building) 게임이다. 네 명의 플레이어가 전투와 건설에 맞춰 역할을 분담해 협동하는 플레이가 핵심이며,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다.
배틀로얄 모드는 '세이브 더 월드'와는 별개의 독립된 모드다. 10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최후의 생존자 1명 또는 1팀이 승리자가 되는 배틀로얄 장르의 규칙과 기존 배틀로얄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포트나이트'만의 액션-빌딩 요소를 가미했다. 더욱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배틀로얄 모드는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세이브 더 월드'는 파운더스 팩을 구매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세이브 더 월드'도 2018년 내에 무료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내년 1월 19일 미디어 쇼케이스도 연다. 쇼케이스는 2009년 한국 법인을 설립 이후 꾸준히 달려온 에픽게임즈가 이제 게임 엔진이 아닌 게임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가 전망이다.
언리얼 엔진은 서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액티브한 엔진 개발자 수가 많은 도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그간 게임 엔진 시장에서 보여준 남다른 모습을 2018년 부터는 국내 게임시장에서도 보여주겠다는 것이 에픽게임즈의 각오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동접 숫자 지표를 갱신하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최대한 빨리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