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간 PC방 순위] 배그의 돌풍 그리고 로우바둑이의 상승
12월은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1위 자리 수성과 10위권 게임들의 자리 다툼이 심한 한 달이었다.
지난 12월 카카오 게임즈를 통해 정식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12월 한 달간 사용량이 23% 이상 증가하며, 4% 증가에 머무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을 재치고 선두를 굳혔다. 다만 12월 마지막 주 LOL이 배그를 빠르게 따라 잡으며 사용시간 점유율이 2% 내외로 좁혀지는 등 LOL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OGN에서 정식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는 배그와 곧 다가오는 스프링 시즌을 맞이할 LOL이 e스포츠 시장에서도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며,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을 선호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게임트릭스에서 제공하는 12월 월간 종합게임순위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PC방 사용량은 11월 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게임은 '디아블로 3'로, 전주대비 사용량이 무려 20.63% 감소하여 2단계 하락한 10위에 자리하였다.
이어 11위~20위권의 게임 역시 많은 순위 변동이 있었다. 신규 캐릭터 '란' 출시와 홍보영상이 화제에 오른 '검은사막'은 전달대비 51.22% 상승하며 11 위~20위권 전체 순위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카트라이더'는 24%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각각 12와 17위에 자리하였다.
특히, '인기 온라인게임의 최종 관문', '킹갓둑이' 등으로 불리는 '한게임 로우 바둑이'의 경우 사용량이 8% 증가하며 15위에 올라 인기 온라인게임의 관문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 장르별 사용량 분석
장르별 사용시간 점유율의 경우 RTS 장르는 29.18%로 전달대비 -1.78%로 12월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그 외의장르는 1% 미만의 증감률을 보이며 모두 전달대비 비슷한 수치가 집계되었다.
RPG 장르
12월 RPG 장르 상위 10위까지의 증감률을 살펴보면 전월 대비 이용시간 13%, 평균체류시간 6.5%, 이용횟수 16.1%로 전체적으로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던전 앤 파이터'의 경우 전월과 동일한 체류시간을 가졌지만 이용시간과 이용횟수가 증가하여 거품이 커지고 상단으로 이동하였다. '메이플 스토리'도 전월 대비 평균수치가 모두 상승하여 거품의 크기도 커지고 우측 상단으로 이동하였다. '리니지 2'의 경우 이용시간은 늘었지만 체류시간 증가로 우측 하단으로 이동하였다. 그 외의 게임 또한 전월과 근소한 증감률을 보였다.
FPS 장르
12월 FPS 장르 상위 게임들의 평균 증감률을 살펴보면 평균체류시간을 제외한 이용시간과 이용횟수가 각각 8.9%, 12.9% 증가하였다. FPS 장르의 경우 카카오버전으로 정식 출시된 '배틀그라운드'가 전 월 대비 사용시간이 23.4% 증가하여 거품이 커지고 이용횟수 또한 21.9%가 증가하며 2위 '오버워치'와 더 큰 격차가 벌어졌다. '배틀그라운드'의 선전으로 그 외 2위~10위까지의 대부분 게임의 이용횟수 감소로 하향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