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맞은 온라인게임 시장, 각종 업데이트로 게이머 사로잡기 나서
국내 게임사들이 온라인게임 시장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겨울 방학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아키에이지', '검은사막', '테라'와 같은 대형 MMORPG는 물론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같은 레이싱 온라인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게이머들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먼저 지난 4일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변화의 서막'을 적용한 엑스엘게임즈의 PC용 MMORPG '아키에이지'가 이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업데이트와 함께 동시에 진행된 리마스터 신규 서버 '오키드나'도 좋은 반응 속에 각종 지표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아키에이지'의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선보인 대규모 업데이트인 '변화의 서막'은 오랜 기간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한 업데이트다. 편의성 개선과 전투 밸런스 개편 등을 비롯해 게이머들의 월드의 상징인 붉은 용을 함께 지키거나 소환수로 키울 수 있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아내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오픈된 '오키드나' 서버는 '아키에이지'의 오픈베타테스트(OBT) 시절의 재미와 지난 5년간의 노하우를 담아난 리마스터 서버다. 서버 내 세력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고 레벨과 최고 등급의 아이템, 지역과 여러 콘텐츠 등이 서버의 발전상태에 따라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갖췄다. 이로써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 게임을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도 '아키에이지'가 가진 본연의 재미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90% 이상, 피시방 이용자도 37% 가까이 늘었다면서 서비스 안정성에 만전을 기해 게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펄어비스가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도 신규 캐릭터 '란'의 각성을 업데이트했다. 지난달 출시된 '란'은 먼 동방의 큰 나라에서 무예를 연마한 여성 캐릭터로 유려한 몸놀림과 가벼우면서 강력한 기술이 특징이다.
각성한 '란'은 사슬로 연결된 양검, '혈류인'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연속 공격이 가능한 '광란', 빠른 회전이 특징인 '죽음의 무도', 사슬을 활용한 '혼령채기' 등의 기술을 갖췄다. 또한 각성 전 특징이었던 범위 공격을 더 강력하게 구사하며 '검은사막' 모든 캐릭터 중 가장 파괴적인 '잡기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새로운 '란'의 모습은 금일 공개된 전투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내달 1일 까지 '란의 인장 획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리며,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불루홀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테라'도 지난달 7개 캐릭터의 각성 업데이트에 이어 최근 신규 던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먼저 지난달 21일 선보인 '테라' 최초의 각성 업데이트는 '창기사', '무사', '광전사', '검투사', '권술사', '사제', '정령사' 등 7개 클래스의 각성을 제공한다.
'각성'을 하면 클래스별 4~8종의 신규 스킬을 습득하여 보다 개성 있고 강화된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새롭게 시작되는 스토리라인도 즐길 수 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클래스별 고유의 개성과 액션을 부각하면서 기존 스킬과 각성 스킬 간의 조화를 통해 재미요소를 더했으며,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콘텐츠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달 4일에는 신규 던전인 '혁명단 은거지'도 추가했다. 마을 콘셉트의 신규 던전 '혁명단 은거지'는 '테라'에 첫 추가된 실외 던전으로, 마을의 지형을 활용해 잠입할 것인지 몬스터와 직접 전투를 하며 정면 승부를 펼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마을의 주요 지점에 출현하는 보스 몬스터들은 각각 특정 패턴으로 게이머에게 공격을 가하며, 빠르게 몰아치는 야수의 본성을 가진 '아스란'은 더욱 화려한 전투의 재미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규 퀘스트 및 채집물 등을 추가한 '여명의 정원' 콘텐츠도 새롭게 개선하여 선보인다.
넥슨은 현재까지 선보인 업데이트 외에도 2월까지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도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해 게이머들 유혹에 나섰다. '니드포스피드엣지'는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의 개발스튜디오 스피어헤드(Spearhead)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1인칭 시점과 신규 트랙이 추가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1인칭 시점(본닛뷰, 범퍼뷰)'을 통해 게이머들은 레이싱의 실제 스피드와 보다 향상된 주행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여섯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순위레이스'에는 '1대 1' 모드도 추가됐다.
이와 함께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바로 꺾이는 급커브(헤어핀)로 구성된 '죽음의 안갯길 트랙'과 황야의 공사장에서 다리를 넘나드는 직선 주로 위주의 '연결고리 트랙'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라테일'도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루맨 파트2, 소환수의 탄생'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이 겨울 방학동안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