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터플래닛' SF 전략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

정말 오랫만에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만한 퀄리티 높은 전략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썸에이지에서 지난 3월 6일 글로벌 동시 런칭한 '인터플래닛'이 그 주인공이다.

인터플레닛 메인 이미지
인터플레닛 메인 이미지

전략 게임 장르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흥행성 높은 장르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게임오브워',모바일 스트라이커, 오션오브워등 전통적인 형태의 전략 게임들을 비롯해 최근에 하이브리드 형태로 서비스 되고 있는 로드 모바일 그리고 다소 캐쥬얼한 형태의 클래시오브로얄, 클래시오브클랜 등 정말 많은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금도 전 세계 각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에 랭크 되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이들과 견줄만한 전략게임들이 많이 개발되지는 못했다. 그나마 지난 2016년에 조이시티에서 출시한 '오션앤엠파이어' 정도만 글로벌 시장에 도전 할 만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유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는 성적이 다소 낮아 다시한번 글로벌 시장의 문턱이 높았음을 확인해야만 했었다.

그런 글로벌 시장의 문턱을 두드리는 게임이 바로 이번에 썸에이지에서 출시한 '인터플래닛'이다. 이게임은 SF에 기반을 둔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전략 SF게임은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확실히 비주류 이기는 하다. 하지만 글로벌로 나가면 얘기는 또 다르다. 2억 이상의 회원을 유치하며 웹게임의 전성 시대를 열었던 ogame을 필두로 많은 SF 전략 게임들이 시장의 주류중 하나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만 최근 다양한 장르들로 인해 SF 우주 장르 게임의 등장이 다소 적었던건 사실이다. 여타 전략게임들에 비해 구현 하는 방식이 너무 다르고 게임내에 여러 설정들도 생소한 구석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우주라는 배경이기 때문에 기획자와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방식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만만치 않은 장르 이기도 하다.

인터플레닛 시나리오 모드
인터플레닛 시나리오 모드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인터플래닛은 어쩌면 굉장한 도전일 수 도 있다.

'인터플래닛'은 여타 양산형 전략 게임들과 달리 제법 탄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그것도 당연한것이 DC코믹스와 DC 유니버스 스토리담당으로 명성이 혁혁한 데이나 커틴이 이 게임의 모든 시나리오를 집필 했기 때문이다.

'인터플래닛'은 죽어가는 지구에서 시작된다. 멋진 오프닝과 여러 설정들이 있지만 그건 사용자들이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접해 보기를 권한다. 생각보다 시나리오를 플레이 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사용자는 이 게임에서 인류 혹은 안소연합 둘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 두 종족간의 차이틑 크게 없어 보인다. 다만 화면에 표시 되는여러 기지들과 함선의 형태가 안소엽합의 경우 다소 생소한 형태를 보이기는 한다. 이 게임의 매력적인 요소는 전투에 사용 되는 다양한 전략적인 요소와 기지를 배경으로 하는 영지 시뮬레이션 그리고 함장을 발굴 하고 키우는 육성 요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타 전략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길드에 가입을 하고 다른 게이머와의 약탈전이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점은 변하지는 않는다. 다만 약탈이나 점령에 대한 피로도가 다른 게임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적다라는 점이 특이점이다. 그동안 뭔가 해볼라 하면 연타로 들어오는 약탈로 분노와 자괴감에 빠져 전략게임을 포기했었던 사용자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종족을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 하게 되면 텅 비어 있는 행성 상공에에 위치한 우주기지인 에코를 보게 된다. 처음부터무엇을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인터플래닛'의 튜토리얼은 무척 친절해서 튜토리얼만 따라 가면 기본적인 건축물들과 기술을 습득 할 수 있게 된다.

인터플레닛 기지 화면
인터플레닛 기지 화면

'인터플래닛'에서 사용 되는 자원은 크게 두가지다 파란색 크리스탈처럼 생긴 미네랄과 노란색 크리스탈 형태인 에너지다. 미네랄은 주로 우주기지의 방어력을 올려주는 기지들에게 쓰이고 에너지는 생산과 기술에 관련 된 건물에 주로 쓰인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때는 부지런히 이 두 자원의 저장 공간을 늘려야만 한다. 생각보다 초반에 지원 되는 자원들이 많기 떄문이다. 얼핏 화면을 보면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시스템 구성은 복잡하지 않다. 각 기지의 시스템이 구분이 안갈 경우 왼쪽 상단에 메뉴를 클릭 하면 전체 시설 기지 현황을 확인 할수 있고 그곳에서 바로 건설 레벨업이 가능 하기 때문에 자주 활용하는 편이 좋다.

이외에 함선을 강화 할수 있는 특수물질이 있는데 이건 정찰을 통해서 꾸준히 얻어놔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c급이상함선을 만들기 시작할때 중요한 부품들을 배치 시킬 수 있다.
어느정도 플레이를 하다 보면 알겠지만 함선 등급의 차이는 매우 크다. 결국 얼마나 높은 등급의 함선을 보유했는가에 따라 전쟁의 판도가 달라진다. '인터플래닛'은 전세계 유저들이 한 서버에 몰려 있기 때문에 빠른 길드 가입도 안전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주요 방법으로 채택 되기도 한다.

아마도 여타 전략게임 처럼 크게 다국적, 중국,베트남 과 말레이시아 연합, 이탈리아와 러시아 정도로 세력이 구분 되어질 확률이 꽤 높다.

인터플레닛 길드
인터플레닛 길드

'인터플래닛'이 다른 전략게임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중 하나는 시나리오 모드다. 이곳에서 이 게임의 배경을 이해 할수 있으며 다양한 보상과 스토리를 즐길수 있다. 또한 스토리 모드를 따라가다 보면 현재 자신의 기지에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터플래닛'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중 하나는 전투 지원 스킬 관리다. 전략 게임에서 많이 보아 왔던 지원 시스템들인데 이 지원이 생각보다 강력한 화력을 자랑 한다. 실제로 약탈이나 스토리 진행 을 하다가 적 함대가 밀집 되어 있어 보이는 곳에 적당한 타이밍을 활용하면 전세를 바로 뒤집어 버릴 정도로 강력한 전략 무기로 사용 될수 있다.

사용자는 전투지원시설인 범버드에서 전략 무기의 기술력을 틈틈히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범버드의 레벨업에 따라 더 많은 전략 무기를 스킬로 사용 할수 있다. 물론 기존의 스킬도 업그레이드 해주는걸 잊으면 안된다.

인터플레닛  전투화면
인터플레닛 전투화면

인터플래닛에서 사용자가 신경 써야 하는 또 다른요소는 바로 함장 탐색과 모집 그리고 함대 배치이다. 함장은일종에 버프 카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각 함장마다 실드 방어력 상승, 공격력 상승등의 버프 효과를 지니고 있는데 전투 횟수에 따라 경험치가 쌓이고 진급하게 된다. 물론 진급할때 마다 각 속성의 버프는 더욱 좋아진다. 다만 함장은 우주선에 한명씩 배치 하는거라 한시간에 한번씩 탐색을 통해 뽑을수 있어서 생각 날때마다 게임에 접속해서 탐색과 모집을 한동안 꾸준히 해줘야 한다.

또한 다른 게이머가 약탈을 시도했을 경우 리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기지에 부족한점이 무엇인지 알수 있다. 사용자는 각 방어 시스템들의 위치를 잘 선정해서 방어 라인을 촘촘하게 구성해야 한다. 방어 시스템들은 각각 고유의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전략적으로 방어 시스템들을 배치 했는가에 따라 약탈의 규모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사실 SF 배경의 전략게임은 국내 사용자들에게 무척이나 생소한 게임이기는 하다. 그나마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은 모두 중세 배경의 판타지 게임들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플래닛'역시 기본적인 시스템은 기존의 전략 게임들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스템 외에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많기도 할 뿐더러 무엇보다도 약탈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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