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 축제 빅페스티벌, 최고의 인디 게임 행사 목표
부산에서 진행되는 국내 대표의 인디게임 축제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페스티벌, 이하 빅페스티벌)이 최고의 인디 게임 행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금일(15일)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디캠프에서 빅페스티벌 2018의 서울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해 빅페스티벌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며, 오늘부터 출품작 접수를 시작한다.
크게 인디 게임 개발자가 모여 개발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게임 개발자 모임, 야외에서 게이머와 개발자가 소통하면서 인디 게임 만의 독특한 즐거움을 선보이는 세계 최고의 인디 게임 전시 행사, 해외 파트너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국내 인디 게임게임의 해외 진출 적극 지원을 축으로 삼았다.
빅페스티벌은 지난 2015년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인디 게임 축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며 행사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 성장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개발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3년간 44개국의 개발팀이 빅페스티벌과 함께했고, PC,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총 874개의 게임이 전시됐다. 매년 전시 작품과 관람객 수도 증가해 지난해 페스티벌에는 1만 여 명이 넘는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올해 빅페스티벌은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지금까지는 3일간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행사를 4일로 확대했다. 인디 게임 개발자가 모여 개발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자 모임을 지원하고자 하는 빅페스티벌의 핵심 가치 중 하나에 더 힘을 쏟기 위함이다.
이에 행사 첫째 날에는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둘째 날에는 업계 관계자나 게임 개발을 꿈꾸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전시를 진행한다. 3~4일차에는 일반전시를 진행해 인디 게임을 사랑을 게이머 모두와 함께하는 수순이다.
선배 개발자들의 후배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아쉽게 심사에 탈락한 학생들의 게임들을 선배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도와 전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미니 부스가 마련되는 형태며 버프스튜디오, 아이들 상상공장, 별바람스튜디오가 선배로 나서 후배를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가 뛰어나지만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학생들의 게임들을 더욱 많이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인디 게임 사용자 저변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을 잇는다. 네이버와 협업해 인디 게임을 소개하고, 스팀을 통해서 인디 게임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전문 유튜버 등과 함께하는 CJ E&M 다이아 티비와의 협업, 인디 게임 개발자 후원 이벤트 등도 예정되어 있다.
무료 부스 외에도 유료 부스 신청을 받는다. 빅페스티벌은 1년 내 개발된 게임들을 선정해 부스를 무료로 제공해왔는데, 1년이 지난 인디 게임을 만나보지 못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해 유료 부스를 준비했다. 수익적인 측면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며, 전체 부스의 20% 정도를 심사를 통해서 빅페스티벌의 취지와 맞는 게임을 선정해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는다. 게임포 체인지와 게임을 활용한 삶의 증진, 사회적 활동 및 청소년 교육을 위한 협력 등을 논의 중이며, 게임 스타트 아시아를 통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빅페스티벌의 소개에 나선 이득우 사무국장은 “이제는 다른 나라의 행사들과 겨줘도 부족하지 않은 행사로 성장했다고 본다. 처음에는 개발자 대상 행사로 시작해 인디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이 모이는 축제가 됐다. 빅 페스티벌은 우수한 인디 게임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빅페스티벌이 벌써 4년을 맞이 한다. 부족한 환경속에서 1회를 개최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위상과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빅페스티벌이 글로벌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빅페스티벌의 얼리 버드 스폰서 기업에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니칼리스, 모바일게임 플랫폼 탭탭, 모바일게임 서버 업체 뒤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께하는 디지털 데볼버, CJ E&M 다이아 TV 등이 이름을 올렸다.